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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도

소백산 비로봉1,439.6m, 국망봉1,420.8m(단양)

by 아 짐 2016. 8. 1.

일 시 : 2016. 07. 29

참 가 : 아찌랑 나랑

코 스 : 어의곡리탐방지원센터- 어의곡삼거리- 비로봉- 안부- 국망봉- 상월봉- 늦은맥이재- 새밭교- 어의곡리탐방지원센터


여름 야생화를 많이 만날 수 있는곳을 생각하다 소백산을 떠올렸다.  몇해전 여름에 희방사를 출발해 연화봉, 비로봉을 거쳐 비로사로 하산할때의 아름다웠던 추억이

떠올라 소백산의 수많은 코스중 안가본 계곡을 택한곳이 어의곡리다.  어의곡리에서 출발하면 대간코스인 국망봉도 갈 수 있을것 같고..

요즘 노는 시간이 많다 보니 장거리 산행 계획을 세우기는 하는데 날씨가 너무 덥다.  연이은 폭염이다.


아침 6시에 출발해 9시30분에 산행을 시작한다.  이곳을 23일경에 오려했는데 비예보가 있어 미루다 오늘에야 오게 되었는데 결국 오늘 비를 만났다.

비온다고 할때는 마른장마라며 비는 올 생각도 않고 마지막장마가 지나갔다고 하더니 비가 내린다.

주차장이 있고 관광안내소가 있는데 산행은 안내소 우측 도로를 조금 지나가면 우측으로 들머리가 있다.


주차장에 설치된 등산안내도, 비로봉으로 올라 늦은맥이를 지나 을전으로 하산할 계획이다.


단양터미널에서 버스를 이용할 수 있다.


도로 옆 들머리


비로봉 갔다 국망봉으로 간다.



자그마한 다리를 건너 아무도 없는 통제소 건물을 지난다.


좌측으로 계속 물소리를 들으며 진행한다. 



등로에는 수많은 야생화가 만발하다.  이만봉 솔나리도 만나러 가고 싶었는데 아찌가 원하지 않아 못갔다. 솔나리를 만나기 시기도 약간 늦은거 같고..


너무 더워 중간에 자꾸 쉰다.  이곳 쉼터을 지나면 계속 계단이다.




이제 어느정도 능선에 다달았는지 이렇게 평지도 걷는다.



비로봉 아직도 약 2Km가 남았다.


길섶에는 둥근이질풀, 산수국 등 수많은 야생화들이 피어 있다.


날씨는 나아질 기미가 없고 안개는 더욱 짙어지고 비까지 퍼붙는다.



어의곡삼거리 비로봉 안부에 도착했다. 비는 안개처럼 내리고 소강상태다.


국망봉으로 가려면 비로봉을 갔다 다시 이자리로 되돌아 와야 한다.



궂은 날씨에도 정상에 등산객이 몇분 있다.



비로봉 전경


안부로 되돌아 간다.


뒤돌아 본 비로봉은 안개속에 잠겨 버렸다.


목책 넘어 톱풀이 많다.



삼거리 안부로 되돌아 와서 이제는 국망봉 방향으로 진행한다.


일월비비추가 초지를 덮고 있다.







국망봉 방향은 등산객이 많치 않은지 비로봉과는 분위기가 사뭇 다르다.  숲도 우거져 일림을 방불케 하고..












초암사 갈림길이다.


초암사 가는길


숲이 우거져 잠시 답답하던 산길이 뻥 트였다  바위군이 보이는것이 국망봉이 가까운것 같다.


국망봉은 맨 뒤 봉우리다.





국망봉에 도착하니 두분의 여성 산님들이 식사중이다.  그들을 사진 찍어주고 우리도 같이 한컷 남긴다.



비로봉 지나 국망봉 가는 길은 바위구간도 더러 있지만 국망봉을 지나서는 다시 초지가 펼쳐진다.


지나온 국망봉을 뒤돌아 보며..


상월봉


상월봉 지나 고치령으로..


죽은나무에서 새로운 생명이 탄생하고 있다.


대간 고치령 갈림길 늦은맥이재


을전으로 하산 을전 5.8km



하루종일 비가 뿌렸다 개였다를 반복하며 안개속에 산길을 걸었다.



을전으로 하산하는 길은 너덜지대 잔돌이 많아 아찌가 무릎이 아파 조심조심 시간이 걸린다.


등로 양쪽으로 계곡물 소리를 들으며 얼른 내려가 씻고 싶은 생각뿐이다.




징검다리 건너며 바위를 잘못 딛어 아찌가 풍덩해서 등산화가 젖었다.  여러차례 이쪽 저쪽으로 건너야 한다.



계곡범람시 우회등로




아찌가 한번 미끄러지더니 많이 조심한다.  이제 산행도 거의 끝나가는 시점인거 같아 세수하고 발담그고 더위를 식힌다.  물이 시원하고 좋다.





을전 끝지점 새밭교가 보인다


새밭교에서 도로 따라 좌틀하여 도로를 따르면 출발지점 어의곡주차장으로 갈 수 있다.


새밭교 옆 주차공간이며 오늘 산행의 날머리 구간이다.


주변에 팬션이 많다. 휴가철이라 젊은이들 모여 물놀이하고 먹고 흥겨운 모습이다. 

이 무더운 날씨에 배낭 짊어지고 천고지가 넘는 산을 비도 맞고 안개속에 걸어도 보고 맑은날 소백산에 오르면 초지에 해 피할곳이 없어 오히려 잘되었지 하는 생각을

했던터라 오늘의 날씨가 궂이 싫치만은 않았다.

오랜만에 긴 산길을 걸으며 수많은 야생화도 만나고 땀 흘리며 걸었던 길 오래도록 기억하며 또다른 모습의 소백산으로 나의 기억에 남을 것이다

오늘은 단양시내로 가서 일박하고 내일 단양 수리봉으로 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