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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도

바위로 시작해 바위로 끝나는 바위 산행의 끝판왕 황정산959m, 석화봉834m(충북 단양)

by 아 짐 2017. 5. 3.

일 시 : 2017. 04. 29

참 가 : 아찌랑 나랑

코 스 : 원통암임도입구- 원통암- 영인봉- 황정산- 남봉- 수리봉갈림길- 석화봉- 휴양림갈림길- 중고개- 석화바위- 절개지- 대흥사


이틀의 산행을 계획하며 황장산과 황정산을 떠올렸다

황장산은 수리봉과 함께 가고 싶었는데 출입금지 구역이기도 하지만 아찌랑 둘이 험한 슬랩구간을 통과할 자신이 없어 개방한구간인 와인카페를 들머리로 잡았고 황정산은 이미 다녀온 수리봉,신선봉을 제외하고 원점회귀코스를 검색하여 원통사에서 황정산,석화봉 거쳐 대원사로 하산하는 코스를 택했다

 

아무래도 황정산 구간이 힘드니까 첫날에 당첨

황정산은 조망도 좋고 바위구간이 많아 산행의 맛은 최고다

하지만 두번다시 가고 싶지는 않다

짧고 긴 로프구간도 많고 가파른 낙옆 쌓인 내리막하며 잠시도 긴장의 끈을 놓을수 없는 잊을수 없는 신행지가 되었다.

 

원통암 입구 도로가에 차를 주차시키고 10시50분 산행 시작이다.  차를 더 위쪽까지 갖고 갈 수 있지만 원점회귀시 차량회수하려면 다시 이 시멘트길을 올라야하기 때문에 아래에 주차시키고 올라 간다. 아침부터 햇살이 뜨겁다


 공사중인 크레인이 보였는데 석불은 앉치고 있는중이다.  산정에서 바라볼때는 이미 공사 완료

사진이 마치 부처님 교수형 같아서 웃음 ㅋ


 시멘트길을 약 10분정도 오르면 본격적인 들머리가 나온다.  계곡 우측으로 진행


 차량이 이곳까지 올라 올 수 있다. 옆에는 사방댐 공사중


 원통암 가는 계곡 좌측의 목책 계단


 계곡 우측에 있는 커다란 바위가 마치 손가락 같다.  원통암의 칠성바위와 비슷한듯..


 

 

 산뜻한 색감의 구슬붕이


 원통암과 칠성바위.  원통암은 나옹선사가 창건했다고 전해지나 불타서 사라지고 지금은 이렇게 새로이 지어진 암자가 자리하고 있다.


 

 원통암 마당에서 석화봉에서 흘러내리는 산줄기가 보이고..


 초파일이 낼모래고 주말인데도 암자는 고요하기만 하다. 감히 안으로 들어갈 엄두가 안나 입구에서만 바라 보았다.


 

 

 원통암에서 나와 영인봉으로.. 300m는 택도 없는 소리다.  한참을 가야 한다.


 능선 오름이 엄청 가파르다.



 조망터에 올라서..


 황정산 정상을 당겨 보았다. 뒤쪽은 수리봉 구간인듯..


 영인봉가는길이 계곡 암릉구간이라 시간도 많이 걸리고 체력 소모가 심하다.


 

 길고 짧은 밧줄구간 엄청 많다.


 황정산 1.18 km


 아래에서 영인봉 300m라고 표기되어 있어서 혹시 여기가 영인봉인가하고 올라가 본다. 아니다 ㅠ


 암릉지대 우회길에 활짝핀 진달래길


 이곳 위험하다.


 안전시설이 없는 간신히 발 한짝 디딜만한 공간을 지나가야 한다.


 이제 영인봉도착이다.


 도락산


 

 기이한 바위와 소나무


 

 로프 잡고 내려온 영인봉의 모습


 가야 할 정상 구간


 

 뒤돌아 본 영인봉의 모습


 3단 로프구간이다. 정상 부분은 직벽수준으로 좀 길다.


 


 이곳도 안전시설이 없어 옆구리 길 조심해야 한다.


 바위 뒤로 또 수직 로프구간이 기다 린다.


 올라 오니 시원한 조망이 기다 린다.


 소백산이 잘 보인다.


 아침에 보았던 부처님이 아직도 자리를 못잡았나보다 ㅎ


 잠깐 이렇게 편안한 암반을 만난다.  이곳에는 누운소나무 자라고 있다.


 

 다시 도락산을 바라 보고..


 정상 도착. 벌써 2시 . 산행시작한지 3시간이 지났다.


 

 

 배가 고푼데 정상은 볕이 뜨거워 아랫쪽으로 이동해서 허기를 채우고 쉬어 간다.


 소백산 저 앞쪽이 어디지? 혹시 내일 가려는 황장산?


 내려가는거 안반가운데 뚝 떨어져 내려가고 앞에 높은 봉우리가 턱하니 막고 있다.


 

 

 고운 각시붓꽃


 

 

 

 남봉


 남봉지나 석화봉 가는길도 끝없는 바위 구간이다.


 

 낙타바위인지 하마바위인지?


 수리봉 갈림길이다.


 

 

 가야 할 석화봉과 석화바위가 보인다.


 이 사이로 올라서..


 

 

 암봉 사이로 보는 정상의 모습


 

 석화봉. 조망은 없다.


 

 석화바위는 좌측 0.7 방향으로..


 급하게 떨어 진다.


 

 휴양림으로 가는 길이 곳곳에 나온다.  나는 석화바위로..


 이곳이 석화바위인가? 했는데 아니다. ㅎ


 

 

 지나온 석화봉의 모습


 저곳이 올산인가? 산정에서 계속 보인다.


 석화바위봉 도착했다.  바위의 모습이 꽃술이 활짝 핀 모습이다. 뒤쪽으로 오를수 있는것 같은데 로프를 잘라 놓았다.


 저 올산도 바위구간이 멋진곳이 많은것 같은데 생각지도 못했다. 미노교에서 시작해 미노교로 하산하는 원점회귀가 가능했는데..


 엉덩이바위에 올라..


 오전에 보았던 부처님이 이제 평안을 찾으셨다.  대흥사도 보이고.. 이제 하산이 멀지 않았구나 생각에 마음이 가벼워지는데 하산길은 녹녹치가 않다.


 곰바위


 하산길 가파르고 낙옆은 쌓여있고..


 

 드뎌 도로가 보인다.  오늘 암봉과 씨름하던 긴 여정이 끝이 난다.


 이곳이 오늘의 날머리이다.  팬스 끝부분에 출입금지 팻말 뒤 절개지로 내려오게 된다.

차량을 회수하러 원통암 입구에 가야하는데 아찌가 다녀온다고 나보고는 절구경 하고 있으라고..


 

 

 신라시대의 대 가람이었다는 사찰이지만 지금은 새로이 지어진 말끔한 사찰이 생뚱맞기까지 하다.  물이라도 맏아 볼까하고 대웅전쪽을 바라보니 스님이 내가 하는양을

지켜보고 서 계신다.  나는 이방인이다.  불자도 아니고.. 넓은 공터에는 석물들이 많이 있는데 새로 만들어진 모습이 사진찍기도 싫어서 외면했다.

모든게 새것이 좋은것은 아니다.  양산 통도사에 갔을때 단청도 없이 고색창연한 사찰을 보고 바로 이거다 싶었는데 이곳은 아니다 눈을 버렸다.

거리는 길지 않은데 산행 시간은 많이 걸렸다.  가파르고 바위가 많아 속도를 낼수도 없고 워낙 발이 느리기도 하고.. 구경하느라 시간도 많이 빼앗기기도 했고..

이제 시내로 가서 일박하고 내일 산행을 준비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