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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석룡산1,147m( 경기 가평 )

by 아 짐 2016. 6. 27.

일 시 : 2016. 06. 25

참 가 : 염정의, 김동배, 아찌랑 나랑

코 스 : 38교- 부채골- 석룡산- 쉬밀고개- 쌍룡폭포- 복호동폭포- 조무락골- 38교


화악산의 명성에 살짝 가려있는 가평의 명산 석룡산을 가기로 했다.  석룡산보다는 물좋은 조무락골이 더 유명해서 여름이면 피서인파가 북적거리는 곳이다.

23일 대전 파견근무를 마치고 식장산과 도덕봉, 금수봉, 빈계산 연계산행을 하려고 사전 준비를 다 마췄는데 24일 호우예보가 있어 아찌가 다음에 가자고 대전으로

안오려고하니 어쩔수 없이 늦은시간 귀가하여 다음날 푹 쉬고 여름이면 가야지 벼르던 조무락골 석룡산으로 방향을 잡았다.

염정의님, 동배씨 전날 전화해도 고맙게 모두 오케이 ~~

산행은 38교에서 시작해 38교로 하산하는 원점회귀다. 가평은 잣이 유명한데 이곳에서도 잣막걸리를 파는데 사전에 준비를해와서 통과.


다리 끝나는 지점에 작은 주차공간이 있는데 이미 이곳은 만차여서 관리인이 38고 위에 세우라고해서 도로에 주차를 시키고 산행을 시작한다.

올라가며 보니 위쪽에 조무락이라는 음식점과 팬션등이 있어 도로가에 아쉬운데로 한대씩 주차할 공간은 있다.


산행 내내 숲이 우거져 하늘을 보기가 힘들다. 시원한 물소리를 들으며 새가 즐거워 춤을 춘다는 조무락계곡을 오른다.


음식점 건물이 끝나는 부분에서 조금 상류로 오다보면 화장실이 있는 이곳에서 좌, 우로 등로가 나뉘게 된다.  좌측은 3.4km 우측은 4.8km다. 좌측으로 오른다.



비가 와서 인지 계곡산행인데도 벌레가 없어서 좋다.  잠시 휴식.


아찌가 앞서 간다.  나도 그 뒤를 따르는데 기다리지도 않고 혼자 간다.  두분은 뒤에서 휴식중이고.. 결국 다 따로 간다 ㅎ


다래가 언제 열리는건지 계곡에 다래나무가 지천이다.  열매가 열리려면 벌과 나비가 짝을 맺어 줘야할텐데 곤충이 안보인다.


이정표있는 넓은 공터에서 아찌가 기다리고 있다.  이곳에서 모두 모여 과일도 먹고 커피도 마시고 쉬어 간다.


처음부터 계속 오르막만 있었는데 이곳에 도착하니 잠시 편안한 예쁜 길이 보인다. 나는 좌측에서 올라왔는데 저 뒷길은 어디서부터 시작된것인지..




쭉쭉뻣은 잣나무가 숲을 이룬다.  저 꼭대기에 잣이 열리면 어떻게 딸까 염려될 정도로 키가 무척 크다.


잠시 능선을 걷는가 싶더니 다시 오르막이다.


비가 내리며 주변이 시커멓다. 하지만 숲이 우거져 우의는 안입어도 될것 같다.


이곳에서 단체 등산객들과 마주치고 함께 앞서거니 뒤서거니 하며 오른다.  사위는 아직도 어둡고 비는 내린다.



바위구간 우회하여..


바위구간 로프가 끝나는 지점 우측으로 조망이 열리는 구간이 있어 잠시 가보았다.


화악산이 보인다.




한북정맥과 화악지맥이 갈라지는 도마봉을 이곳에서도 갈수있다. 


화악산 정상 기지국이 보인다.


염정의님 오래전에 왔늘때 이곳이 석룡산 정상이었던것 같은데 정상석이 어디로 이사갔나? 하신다.


등로에는 터리풀이 한참 피고 있다.


두동강이 난 정상석이다.  아까 어디로 이사갔나? 했던 정상석이 아마도 우측의것인듯.. 그런데 왜 모두 이렇게 동강이 났을까?  이것도 등산객의 소행이겠지?

정상이라고하나 조망은 꽝이다.



정상 오름전에 바위구간이 조금 나오더니 하산도 계속 바위구간을 이리저리 우회한다.




등산로없음은 화악산 가는길인듯..


쉬밀고개. 꼬리표 방향으로 하산.  이제부터 계속 내리막이다.



주말이라 간혹 등산객들을 만날수 있다.  아직은 조무락골이 성수기는 아닌듯.. 설운현에서 올라 중봉지나 조무락골로 하산했을때의 코스가 더 좋은듯하다.


이제부터 조무락골 계곡 산행이다.



우렁찬 물소리에 내려가보니 쌍폭이 흐른다.  쌍룡폭포라고 한다.




일행들 모두 내려가고 혼자 남아 우렁찬 물소리와 멋진 폭포를 혼자 감상했다.



이제 복호동폭포로 간다.





디카와 스마트폰 사진을 같이 올리니 스마트폰 화질이 훨 낫고 큼지막한게 좋다. ㅎ



폭포 앞에서 보면 이렇게 한줄기로 보이지만 좌측 사면으로 올라 폭포를 감상하면 2단폭포를 감상할 수 있다.


폭포 우측 상류쪽 바위에 구실바위취가 아름답게 피어있다.  바위 살금살금 올라 간신히 찍어 보았다.  오늘 처음 만난 구실바위취의 매력에 푹 빠진 오늘이다. ㅎ




5시간이면 가능하다는 산행을 7시간을 넘게 했다.  사진찍고 쉬고 먹고..


철다리를 건너면 얼마 지나지 않아 팬션 갈림길과 만난다.


38고에 도착하여 짐 정리를 하고 마지막 커피한잔을 마시며 여유를 부린다.  아침에도 저곳에서 젊은이들이 수영을 하더니 오후가 되니 다이빙도 하고 보트도 타고 젊음이

넘치는 모습이다. 우린 수영은 커녕 발 담글 엄두도 못내고 가벽게 세수만 하고 아름다운 조무락골을 떠난다.



산수국


다래꽃


송장풀


박쥐나무꽃


미나리아재비


금마타리



터리풀



산꿩의다리



세잎종덩굴






구실바위취


물봉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