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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성산520m(연천) 과 재인폭포를 가다

by 아 짐 2016. 6. 29.

일 시 : 2016. 06. 28

참 가 : 아찌랑 나랑

코 스 : 제3등산로-  자라바위- 남근석- 정상- 괴목전망대- 450봉- 거북바위- 통재- 제2등산로


요즘 산행은 대체로 내가 산행지를 결정하고 아찌는 동행해주는 식이다.  하지만 오늘 산행은 아찌가 연천 여행때 못간 재인폭포도 볼겸 성산을 가자고 한다.

난 항상 이러기를 바란다.  먼저 정하고 나에게 동행해주길 원하는 그런 스타일 ㅎ

오늘 연천의 날씨는 폭염주의보가 발령되었다.  가능한한 천천히 짧은 구간을 가기로 한다. 


2등산로 풍혈 들머리에서 산행을 시작하려고했는데 주변에 차를 주차할곳이 없어 더 나오다 보니 이곳 3등로까지 오게 되었다.  할수없이 코스변경하여 3에서 2코스로..



현위치에서 어름골고 내려오는데 잠깐 시원한 바람이 느껴지기는 했지만 얼음골이라고 생각할 정도는 아니었던것 같다.


숲으로 들어가니 길이 넓직한것이 시원하다.


묘소 옆에 핀 고려엉겅퀴. 곤드레나물이라고도 한다.


성산정산 1.7km 짧은 거리지만 더운 날씨에 오름이 가파라 힘이 들었다.



잠깐 평지를 걷는가 싶으면 이내 오름이 기다리고..


소나무 옆으로 살작 조망이 보이지만 신통치 않다. 핑계김에 잠시 쉬어 가고..


자라바위에 올라가 본다.


암봉을 오르니 어떤게 자라바위인지 가늠하기 힘들다.


야가? 자라보다는 악어 비스므레한데.. 암봉 끝부분까지 가도 없다.  끝부분에서 우회길이 있어 내려간다.


암봉 우회길 사면에서 바위를 보니 야가 비슷하긴 한데 맞는지는 모르겠다 ㅎ


정상이 다가오니 오름이 더 거칠어 지기 시작한다.



지그재그 로프구간을 올라오니 이런 평지가 있고 정상은 앞에 우뚝하기 기다리고 있다.  햇살이 너무 뜨거워 얼른 피한다.


정상 아래에 남근석이 있다.


다시 로프구간 한오름하니 바로 정상이다.


정상에는 쉬어갈수 있는 벤치가 있고 조망도 좋다.



너무나 더워 바지는 걷어 부치고 팔토시도 빼버리고.. 엄청 덥다.




정상을 내려오니 산성의 흔적이 남아 있다. 아래까지 쭈욱 이어진다.


군사지역이다.  최전방답게 처음 산행시작할때부터 능선 좌측으로는 탱크부대가 보이고 넓은 공터에는 탱크 운전연습을 하는지 계속 왔다갔다 하더니 하산할 즈음은

포사격소리가 귀청을 때린다.


이제부터 하산인데 하산길도 만만치가 않다.  급경사가 심하고 잔 조각돌이 미끄러운 내리막도 있고..


폐타이어봉 내리막 지점


좌측의 이정표는 재인폭포를 가리킨다.  대중교통을 이용하였다면 곧장 연계해도 좋을듯 하다.



내리막은 이렇게 암봉 우회구간이 여러번이다.


소나무 괴목 전망대다.


아래 굽이도는 도로에는 탱크와 훈련 차량이 많이 지나간다.  그림은 너무나 여유로운데 아래마을은 긴장감이 돈다.



저기 탱크 지나가여 ~~



450봉 도착. 곳곳에 성산숲길 안내판이 설치 되어 있다.



나무에 노란 테잎으로 감싸서 벌레를 잡는거 같다.  번호도 매겨져 있고.. 테잎에는 모기, 나방 등... 시커멓게 붙어 있다.


아까 처음에 본 바위는 자라바위고 이건 거북바위 라고 부른다.


내려갔다..


올라갔다 ..


다시 저 봉우리를 올라가야하는가? 했더니 이곳에서 2코스로 하산하는 안부 통재에 도착했다. 이쪽은 허허벌판에 뙤약볕이 장난아니다



얼른 그늘로 숨어 든다.


이곳 내리막도 만만치 않다.  이곳으로 올라오면 더 힘들것 같다.  원시림을 방불케하는 숲에서 잠시 찬바람도 나오는데 이곳이 풍혈은 아니다.

풍혈은 하산해서 3등산로 방향으로 조금 더 진행하면 갈수있는데 차량 회수하러 다녀 온 아찌 말로는 문을 잠궈 볼 수 없다고 한다.

이 더운날 왜 문을 잠가?  작년네는 TV에도 나왔었는데.. 이렇게 더운날 진가를 볼 수 있는건데 아쉽다.


다 내려왔는지 아래 도로가 보인다.  산행시간은 짧지만 너무나 더워 얼른 내려 가고 싶다.


나는 이곳에서 조금 더 걷다 시원한 그늘을 찾아 대기하고 아찌 혼자 도로 따라 걸어 차량회수하러 간다.  도로 걷는게 무서울 정도인데 혼자 보내려니 미안하지만

난 편한자세로 쉰다.  요령껐 얻어 탈수있었으면 희망했는데 끝까지 걸었다네 .. 산행은 끝이 났고 풍혈 보러 가려고 했는데 그것도 못가게 되었으니 이제는 재인폭포로..


< 재인폭포>






재인폭포를 볼 수 있는 유리 전망대다.  아래가 보여 약간의 공포감이 생기지만 유리가 튼튼하니 믿고 걷는다.


아뿔사 ~~ 중앙부에 도착하여 폭포를 바라보니 물이 없다.


물도 없는데 내려 갈까 말까 고민하고 있는데 아찌가 먼저 내려간다.  올라올때 힘든데 하며 못이기는척 따라 내려 간다.


움푹한곳에서 물이 쏟아져야 하는데 바위 타고 쫄쫄 흐르는 정도다. 그래도 물은 없지만 아래에서 보니 주상절리가 압권이다.  이곳이 제주도의 정방폭포와 같은 화산으로

생긴 지질대라고 한다.  그래서 물이 고여있지 못하고 쉽게 빠져 나간다고..


에메랄드빛 물빛을 기대하고 왔는데 조그만 웅덩이에 물고기만 잔뜩 수영중이다.


폭포 옆에 작은 이끼폭포에서 시원하게 물이 쏟아 진다.  가까이 다가서니 시원하다


주상절리 아래 작은 동굴도 있다.



왜 이런 인위적인 조형물로 계단을 만들었는지 완전 시행착오다.  다시 철거할 예정이라고 한다. 

이곳 재인폭포와 비둘기낭폭포가 비슷한데 비둘기낭폭포가 더 아담하고 한탕강으로 이어지는 물줄기에 더 힘이 있었던것 같다. 

지금 한탕강댐을 건설중이다.  오래전부터 댐이 만들어지면 이렇게 아름다운 폭포가 수몰되기때문에 반대를 많이 했는데 댐의 수위를 조절하여 잠기지 않을 정도로

관리할 예정리라고 한다.  오래전에 비둘기낭 폭포에 갈때도 잠길거라고 해서 마지막으로 보러 간다는 심정으로 다녀왔었는데.. 그런일은 안벌어지길 고대한다.



성산 산행 중 만난 이정표 재인폭포 방향 산행코스가 토토봉과 연결된것 같다.


연천 입구 조형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