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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리산

칠선계곡(경남 함양군 마천면 추성리)

by 아 짐 2016. 8. 6.


일 시 : 2016. 08. 04

참 가 : 아찌랑 나랑

코 스 : 추성리- 두지마을- 선녀탕- 옥녀탕- 비선담- 추성리 (왕복 약8.6Km)


지리산 상봉을 기준으로, 북사면으로 마천까지 장장18km의 길이로 길게 누워있는 칠선계곡은 험준한 지형과 수려한 계곡미로 지리산을 대표하는 계곡일뿐 아니라

우리나라 어느계곡과 견주어도 뒤지지 않을만큼 아름다운 계곡이다.  천불동계곡,탐라계곡과 더불어 우리나라 삼대계곡중 하나로 꼽힌다. 또한지리산 여느계곡과는 달리 칠선계곡의 숲은 전쟁전후에도 훼손되지 않아 지리산 최후의 원시림으로 불리워진다. 천왕봉을 기준으로 초암능선과 창암능선사이 골짜기들의 물길이 모두 합쳐져

칠선계곡을 이룬다고 보면되는데, 천왕봉 바로 아래쪽 칠선본류를 형성하는 마폭좌우골,하봉자락에서 발원되는 대륙폭포골 그리고 제석봉자락에서 흘러내린 제석봉골...이 세개의 물줄기가 합해져 칠선계곡의 물길로 이어진다.                          - 펌 -


어제 거제도 망산 산행을 마치고 함양으로 와서 일박을 하고 아침 일찍 일어나 간단하게 아침 식사를 하고 산행 준비를 한다.  오늘도 함양의 수은주가 35도란 예보다.

아무리 덥다해도 계곡 트레킹이니 시원하겠지? 하며 가벼운 마음으로 추성리로 간다.


추성리 가는 중에 거치게 되는 지안재다. 이곳 도로를 보니 흑산도에서 만난 도로 생각이 난다. 포토 포인트란 팻말이 있는곳에서 잠시 구경을 하고 출발.


오도재 지리산제1문이 있는 오도재 쉼터에 도착했는데 안개가 심해 아무것도 볼수가 없다. 




전망대에 가봐도 아무것도 안보여서 추성리로 출발한다.


아침 8시 50분경 도착. 나는 오늘 배낭 없이 산행을 하기로 하고 간편하게 스틱만 들고 간다.


어제 거제에서는 물구경하기가 쉽지 않았는데 이곳에서는 어느곳을 바라봐도 계곡의 물이 시원하게 흐른다.  보기만해도 시원한것 같다. 처음만난 칠선교 아래의 모습


두지동 콘크리트길 가파르게 올라야 한다.


아래 주차장은 이용료가 5천인인데 이곳에 차를 갖고 오면 버는건데.. 올라오느라 힘도 안들고 ㅎ 공간이 좁아 몇대 주차하면 만땅이다.


내려가며 좌측의 계곡을 본다.



길도 좋고 옆에서는 우렁찬 계곡물 소리 들리고 힐링 트레킹이다.



두지마을 음식점 앞을 지나 칠선계곡으로..


우측의 계단은 백무동으로 가는길이다.  백무동으로 지리산 가고 싶다.




이런저런 꽃구경도 하며 오솔길을 지나니 개방 되어진 철문이 보인다. 이곳이 칠선계곡 입구인듯 하다, 입구에 들어서자 마자 햇살을 피해 들어간 대숲이 시원하다.


색깔도 예즌 칠선교를 건넌다.


물이 꽤 깊어 보인다. 


계곡을 따라 걷다 보면 잠시 이렇게 숲길을 걷고 또 계곡물 따라 우렁찬 물소리 들으며 걷고.. 지루할 틈이 없다.


오름길도 다양하다.  거의 사면길이 많고 이런 계단길도 있고..  오르고 오르고 또 오르고..




선녀탕입구 다리를 건넌다.



계곡으로 뛰어들고 싶지만 다녀와서 올때 즐기기로 하고 참고 간다.



혹시 선녀와 나뭇꾼?  신선이 따로 없다.



옥녀탕




계단 오르며 바라본 옥녀탕



비선담



오늘은 여기까지.. 다음에 에약해서 천왕봉까지올라 볼 수 있기를 희망한다.



우리가 도착하고 나니 별안간 단체팀인지 많은 등산객이 몰려 온다.



폭포 아래 그늘진 넓은 바위에서 이른 점심을 먹고 발도 담그고 쉬었다 간다.


앞의 쇠 다리를 건너야 하는데 출렁거림이 심하다.





다시 선녀탕으로..


계곡에 물놀이 하는 등산객이 많다.  땀흘린 후 탁족 그맛 지금 느끼고 싶지만 우린 제일 마지막 칠선교 아래에서 하기로..


칠선교도 지나고..


두지교 지나 쇠문을 지나면 두지마을


두지마을 매점 주인장 시원한 하드 먹고 가라고 하신다.


힘들게 올라 왔던 길인데 내려가는것도 엄청 가파르다.


추성리 마을에 도착하여 계곡에 내려가 세수하고.. 해가 뜨거워 물놀이는 못하겠다. ㅋ

계곡에서 알탕하고 놀다 올것을..  13시20분 산행 종료.  휴가철이니까 도로가 밀린다고 아찌는 서둘러 올라가자고 한다.

며칠간 돌아다닌 거리가 상당하다.  서울서 창원.  창원서 거제.. 거제에서 함양.  함양에서다시 서울로.. 약 천Km정도 운행했다고 한다.  이제 서울로 간다.


귀가길 다시 들른 오도재 지리산1문의 모습이다.  누각 위에 올라가니 바람이 어찌나 시원한지 넓은 대청마루에 려럿이 모여 음식을 먹는사람.  가족끼리 나와 쉬는 사람

많은 사람들이 올라와 있다.  천왕봉도 보이는데 사진으로는 희부연하게 명확치가 않다.

이 바람을 어디에다 담아 갈 수 있으면 얼마나 좋을까 싶을 정도로 이곳을 떠나기가 너무 아깝다.  선풍기. 에어컨 부럽지 않은 바람이다.


지리산 줄기가 부옇다.


오도재 주차장

기관지가 안좋아 에어컨 켜는걸 싫어하는 아찌도 오며가면 군소리 없이 에어컨 틀어 준다. ㅋ  계속되는 폭염속에 산행이 조금 힘들긴했지만 가고푼 지리산 칠선계곡을

올 수 있어 너무 좋은 휴일이었다.  고생한 아찌한테는 맛난거 사줘야지 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