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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리산

웅석봉1,099m(경남 산청) 군립공원

by 아 짐 2019. 6. 20.


일 시 : 2019. 06. 15

참 가 : 아찌랑 나랑

코 스 : 내리저수지- 지곡사- 선녀탕- 왕재- 웅석봉- 암릉- 내리저수지

거 리 : 약 9.2km


어제 산행한 성제봉은 지리산의 남쪽자락에 자리잡고있고 오늘 오를 웅석봉은 지리산의 동쪽에 자리잡고 있다. 웅석봉이 명색 천고지가 넘는데 산이 아니고 봉이다.  이건 지리산 동부능선의 마지막 봉우리라 그렇다고..

어제는 섬진강 물줄기를 바라보며 산행하고 오늘은 경호강을 바라보며 산행을 한다.  어제도 오늘도 지리산이 보고 싶어 이곳 산행지를 택했는데 오늘도 지리산은 보지

못했다.

꼭대기가 곰처럼 생겼다하여 웅석봉이라고도 하고 곰이 떨어져 죽어 웅석봉이라고도 한다는데 실제 곰은 이곳에 없다 ㅎ

아찌는 밤머리재에서 시작하면 육산으로 산행이 쉽다고 했는데 이곳 선녀탕에서 오르는 코스는 가플막이 심해 결코 만만치 않은 코스다.  어제도 오늘도 오름에 대퇴부가

얼얼하다 ㅋ


비박을 할까 하고 텐트도 가져 왔는데 어제 저녁 비가 와서 결국 산청에서 일박을 하고 아침 일찍 내리저수지 주차장에 왔다.  주차장에 설치된 산행 안내도다.


내리저수지에는 캠핑카가 많이 있다.  주차하기 좋아서인가? 몇명이 일어나 아침준비를 하는지 분주한데 우리는 조용히 산으로 든다.


선녀탕으로 올랐다 십자봉으로 하산하는 완전 원점회귀 코스다.


지곡사 안쪽에는 화재로 소실된 불당을 짓는다고 불사 시주를 받고 있다.



콘크리트길이 끝나는 부분에 다리 위쪽에서 어느곳이 선녀탕인가 바라 보았다.  어디지?  안내판이 없어서..위 아래로 찍어 보았다.



물이 좋아 캠핑카가 들어 오는 모양이다.  물놀이시 주의하시오지 물놀이를 하지 말라는 경고는 없다.


여기서도 십자봉 갈림길이 있는데 우린 주차장으로 내려 왔다. 왕재로 빡세게 올라 간다.


숲이 우거지고 깊어 오지산행을 온것 같다.


아래 폭포가 보인다.


내려가 보았다.  이곳이 선녀탕일까?

아찌가 사진을 찍어 준다고 뒷걸음질을 치다 미끈하며 디카를 떨어트려 렌즈가 먹통이 되버려서 여기서부터는 스마트폰으로 사진을 찍었다.

남들은 폰사진을 작도 찍던데 나는 폰 사진을 잘 못찍는다.

집에 와서 A/S를 받았는데 렌즈에 살짝 금이 가긴했는데 사용에는 지장이 없다고.. 수리비용이 사만사천원이 발생했다.  아까비 ㅠ

아찌가 미안해할까봐 아무말도 못하고 폰으로 뚝딱뚝딱 찍었다 ㅋ


에이 이것이 뭐간디 거금을 날렸다 ㅎ


노루오줌

 어제 산행이 힘들어서 아직 근육이 풀리지 않아 오름이 힘들지만 오고 싶던곳이니 한걸음 한걸음 타박타박 걸어 간다.


 산수국


 

 

 매미꽃


 샘터에서 시원하게 한잔 마시고..


 너덜길


 

 

 아이구머니 이제 하늘이 보인다. ㅎ


 밤머리재 갈림길이다.  이곳에서 휴식하며 커피도 한잔 마시고 쉬엄쉬엄 간다.


 아 ~ 길좀 보소..


 노루오줌 빛이 곱다.



 올라온 내리저수지가 보인다.


 지나온 능선


 가야 할 능선


  

 밤머리재에서는 지리산으로 연결 된다.


 

 민백미꽃


 봉우리 아래 헬기장이 있다.


 헬기장 지나 긴 나무 계단을 오르는데 전지작을 하시는 인부 남녀 네명을 만났다.  아찌가 앞에 가고 내가 뒤에 떨어져 가니 부부 맞네 하신다 ㅋ

부부는 떨어저 다니고 애인은 손잡고 다닌다고 ㅋ


 

 정상 아래 초소


 

 정상석에는 특이하게 곰이 그려져 있다.


1983년 11월 23일 군립공원으로 지정된 웅석봉은 지리산에서 흘러온 산이면서도 지리산을 가장 잘 볼 수 있는 산이다.

천왕봉에서 시작된 산줄기가 중봉과 하봉으로 이어져 쑥밭재∼새재∼외고개∼왕등재∼깃대봉을 거쳐 밤머리재에 이르러 다시 한 번 치솟는데 이 산이 웅석봉이다.
경남 산청의 웅석봉은 이름 그대로 ‘곰바위산’ 으로 불린다. 정상부에서 놀던 곰이 가파른 북사면으로 떨어져 죽었다는 전설에서 유래된 지명이다.

실제로 웅석봉 정상에서 보면 북쪽에 깎아지른 낭떠러지가 있어 곰이 떨어져 죽었다는 이야기가 설득력 있게 들린다.
산세가 웅장한 만큼 수려한 계곡도 많다.

정상을 중심으로 뻗어 내린 곰골과 어천계곡, 청계계곡, 딱바실골 외에도 남릉에서 발원하는 백운동과 실골 같은 골짜기는 경관이 뛰어나고 물이 맑기로 유명하다.
웅석봉 산행은 산청읍에서 접근해 지곡사쪽에서 오르는 것이 일반적이었다. 하지만 산청읍과 시천면을 잇는 59번 국도가 포장되면서부터 변화가 생기기 시작했다.

산청읍 쪽에서 접근할 경우 1000미터 고도차의 가파른 산길을 치고 올라야 하기 때문에 힘들 수밖에 없다. 하지만 해발 570미터의 밤머리재에서 산행을 시작하면 운치있는 능선길을 따라 쉽게 정상에 오를 수 있다. 능선에서 보는 천왕봉 동쪽 사면의 조망도 뛰어나 인기 있다.


아찌가 산행 마지막이니 만세를 부르라고 ㅋ

 

 지나온 방향. 저 뒤로 천왕봉이 보여야하는데 암껏도 안보인다.  포기해야 맘이 편하지..


 가야할 방향.  둘레둘레 구경하고 점심도 먹고 휴식


 

 경호강이 보인다.


 2등삼각점


 정상 양쪽으로 이런 데크시설이 있어 편하게 앉아 점심을 먹었다.  밥먹는데 위에서 등산객 소리가 들리긴 했는데 토요일임에도 불구하고 등산객이 없다.


 요리로 내려 간다.


 급내림이다.


 


 

 

 어천 갈림길에서 내리로.. 이곳에서 십자봉 가야하는데 놓친겨?  이정표에 표시해주면 좋았을것을.. 어천방향으로 올랐다 십자봉에서 내리로 내려서는 될것을 모르고..


 여기가 십자봉은 아니지?  계곡 내려갔다 다시 올라오긴 했는데 잘 모름..


 암봉에서 웅석봉 정상을 바라보고..


 

 가끔 착한 길도 나오지만 올라온 만큼 징그럽게 내려 간다.


 샘이지만 물은 먹을 수 없다.  지저분함.


 산길끝..  차단막 지나 도로를 따라..


 내리저수지로..


 

 

 임도에서 이정표 방향으로 내려 선다.



 


 

 이 다리를 건너면 내리저수지 주차장이다.  계곡으로 내려가 발좀 담구고.. 세수도 하고..  시원한 계곡에 발을 담구니 이틀 산행의 피로가 풀리는것 같다.

친구가 대원사 템플스테이 왔다고 자기를 태워가라고해서 서둘러 원지로 간다.  어떻게 같은 산청에 와 있었는지 참나 ㅎ


 계곡 다리에서 바라보는 웅석봉 전경


 많던 캠핑카는 다 떠나고 달랑 한대 남아 우리 차와 나란히 있다.  어제 광양에서 일박하고 이곳으로 오셨다고..

광주에서 오셨다는분과 한참 캠핑카 가격을 묻는데 가격이 장난 아니다.  저 차가 6천만원 정도 들었고 쓸만한건 1억은 줘야한다고 ㅠ

욕심을 부려봤는데 일찌감치 포기해야 겠다 ㅋ

원지로 가려니 몇해전 천왕봉에서 중봉, 하봉 거쳐 빗속에 원지로 나왔던 생각이 난다.  폭풍우 속에 천왕봉을 올랐었는데..

원지터미널앞에서 친구 픽업해서 서울 집에 오는데 중간에 우박이 얼마나 많이 떨어지던지 찻속에서 우박세례를 받기는 처음이다.  무섭고 두렵고..

아찌한테 차 괜찮은지 못물어 봤구나 .. 설마 구멍이야 났겠어? ㅎ 이렇게 이틀간의 지리산 언저리 산행을 마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