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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리산

노고단과 피아골 단풍산행

by 아 짐 2019. 11. 3.

일 시 : 2019. 11. 02

참 가 : 아찌랑 나랑

코 스 : 노고단대피소- 노고단고개- 노고단- 돼지령- 피아골삼거리- 피아골대피소- 구계포교- 삼홍교- 표고막터- 직전마을


어제 화엄사에서 코재로 올라 노고단대피소에서 일박을 하고 새벽 옆사람의 알람소리에 강재 기상(?)을 하여 아침을 먹으러 조리실을 가니 이미 성삼재에서 오른 많은

등산객들이 아침 준비를 하고 분주하다.  한쪽 구석에 가서 준비해간 육계장에 햇반 말아 간단하게 아침 식사를 하고 일출을 보러 노고단으로 간다.

렌턴의 불이 들어오지 않아 어둠속에 노고단고개로 오르는데 이미 어둠이 가셔 바닥을 확인 할 정도는 된다.

어제 별이 밤하늘에 많은것을 보니 일출을 볼수 있을거란 기대가 크다.


어딜가나 돌계단을 피할 수 없다.


항상 노고단을 찾을때는 성삼재에서 올라 어두운 새벽에 찾아 시간이 맞지 않았는데 오늘은 올라 갈 수 있다.


계수기를 통과하여..


전망대에서..


동쪽 하늘이 붉게 물들고 있지만 해님은 구름속에 숨어 모습을 보이지 않고..


많은 사람이 일출을 기다리며 대기중이다.


1,502.9m의 노고단 정상 1등 삼각점이다.






점점 많은 등산객이 오르고 있다. 노고단 정상석은 줄을 서야 인증샷을 찍을수 있을정도 ㅎ


해가 떠오르길 기다리며..


kbs중곔소


노고단고개와 서북능선.. 만복대, 정령치, 세걸산 코스 언젠가는 가야할곳.. 아찌가 안가려 하니 혼자라도 가야지 ㅠ


구름속에서 살포시 얼굴을 내밀고 있다. 금방 솟아 오른다.



일출도 보았으니 이제 피앗골로 간다.


종석대와 노고단대피소도 당겨 보고..


피아골은 노고단고개에서 천왕봉 방향으로 가다 피아골삼거리에서 갈라 진다.


노고단을 뒤돌아 보고..


예전에는 어둠속에 이곳조차 그냥 통과했는데..


노고단고개에서 내려 왔고 이제 피아골삼거리로..



돌무지 뒤로 돌아본 노고단





노고단고개에서 이곳까지 오며 처음오는길처럼 생소한 느낌이다.  항상 성삼재에서 새벽2시쯤 어두울때 통과했으니 눈에 보이는게 있어야 기억에 남지 ㅋ

이래저래 어제 오늘 처음보는것 천지다 ㅋ


반야봉이 앞에 보이고..



피아골삼거리다. 시간도 충분하니 반야봉을 다녀오자 하니 노고단에서 일출을 봤으니 반야봉은 안간다고..



피아골쉼터





어제 대피소에서 공단직원에게내일 피아골 단풍축제 하던데 단풍이 어때요? 하고 여쭤보니 올해는 태풍이 심해 단풍이 일찍 떨어지고 이쁘지 않다고 하셨다.

가끔 빛고은 단풍을 만나지만 가까이 보면 안예쁘다.  사람이던 사물이던 멀리서 보아야 예쁘다 ㅎ



돌계단 엄청 내려 간다. 코재 오름이 힘들다고 했는데 이곳으로 오르기가 더 힘들듯..








피아골대피소 도착



대피소쉼터에서 쉬었다 간다.


노고단대피는 우리가 덮고 잔 담요를 그냥 개켜 놓는걸 보았는데 이곳은 하나하나 털어서 개켜 놓는것을 보니 수고 스럽지만 더 믿음이 간다.


대피소 앞 다리를 건너..


계속 좌측 계곡 따라서..





시원하게 쏟아지는 물소리에 눈길이 가고..


깨끗한 계곡 소




폭포는 어디에? 계곡으로 내려가야 보이나?


위에서 쳐댜보니 이곳밖에 안보이는데..



구계포교 출렁다리 흔들흔들..


계곡출입금지. 벌금 얼마하고 경고판 있던데 아랑곳 하지 않고 계곡에 내려가 있다. 이것도 일종의 군중심리.. 혼자면 못내려 가지 ㅋ



구계포교 쉼터에서 과일먹으며 쉬어 간다. 돌계간길에 도가니 얼얼..






삼홍소.  모두 붉게 물들어 즐겁게 하루를 보내셨기를..







이 다리은 어찌나 좁은지 일방통행만 가능.. 교차는 너무 어려워..


계곡길이 끝나는 지점에 오늘 단풍제를 지낸 흔적을 보며 다리를 건너 왔는데 작은 트럭에서 한분이 한말짜리 막걸리 통에서 막걸리를 따라 주시면 제를 지낸 술이니 한잔

마시고 가라고 하신다.  안그래도 간절하던 차에 벌컥 버럭 마시니 옆에 있던 여자분께 자고로 술은 이렇게 마시는거라고 ㅋ

아찌랑 시원하게 한잔씩 얻어 마시고 기분 좋게 귀가..


이제 임도만 따라 쭉 가면 된다.



직전마을 상가지대를 지나 버스정류장에서 12시20분에 도착하는 버스를 기다 린다.  11시40분에 도착하여 한참을 기다려야 하니 콜택시에 전화를 해보았는데 화엄사까지

요금은 3만원 정도 되는데 가는데 시간이 많이 걸리니 그냥 버스를 타고 가라고 한다.

대피소에서도 콜 서비스가 있는데 오늘은 예약이 많아 힘들다고 대중교통을 이용하라고..

그래서 12시20분발 군내버스를 타고 구례터미널에서 내려 택시로 화엄사까지 갔다.  요금 11,000원.  택시가 화엄사주차장을 지나서 우리 차 주차한곳까지 갈 수 있는데

내가 타고 있으면 나는 입장료를 또 내야해서 입구에서 내려 아찌가 올때까지 기다리며 대봉감 1박스 3만원 주고 샀다.  배란다에 널어 놓고 하나씩 익어갈때 꺼내 먹는

재미가 쏠쏠하다. 지리산 종주를 하며 화엄사에서 코재코스를 못가 항상 아쉬었는데 오늘에서야 숙제를 마친 기분이다. 

갈곳이 무궁무진한 지리산.. 또다시 만날수 있기를


굶주림을 덜기 위해 심던 피로 인해 얻어진 피아골의 유래. 


단풍시즌이고 주말이라 화엄사에서 집에오는데 6시간이 걸렸다.  평상시보다 약 2시간이 더 걸린듯..

아침에 일찍 일어나 산행하고 운전하는 아찌 졸려서 자꾸 창문을 열었다 닫았다 하고..

왠만하면 이제 대중교통을 이용해야지 싶다. 어제 오늘 코재오름과 피아골 단풍산행 무사히 잘 마치고 귀가할 수 있어 다행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