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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산, 도봉산

도봉산 폭염속에 잠깐..

by 아 짐 2017. 7. 21.

일 시 : 20127. 07. 06

참 가 : 아찌랑 나랑

코 스 : 도봉탐방지원센터- 광륜사- 도봉대피소- 천축사- 마당바위안부- 성도암- 도봉탐방지원센터


요즘 날씨가 덥다 덥다 해도 너무나 무더운 폭염속에 매일 시원한 에어컨 바람속에 살다 어쩌다 하루 쉬는 휴일이면 병든 닭처럼 비실비실 밖에 나가질 못한다.

어렵게 마음먹고 산에 가면 무더위를 견디지를 못하고 결국 더위를 먹어 한동안 생활이 힘든 지경에 이른다.


5일과 6일 이틀 휴무일에 하루는 묵은 잠도 자며 피로도 풀어야지 했는데 집이 어찌나 더운지 쉬는게 쉬는게 아니었다.

매일 시원한 빌딩속에 있다 선풍기만 돌리고 있는 집은 그야말로 한증막이다. 그래도 나가고 싶은 마음은 없으니 땀 삐질삐질 흘리며 집에서 뒹굴다 하루 큰 맘 먹고

늦으막이 짧게 도봉산 계곡에 가자고 집을 나섰는데 더위를 이겨내질 못하겠다.  아마 체력이 방전이 된것 같다.


마당바위까지 갔다 계곡에 발이나 담그자고 시작한 걸음인데 다리는 천근만근이고 더위에 숨이 턱 막일지경이고 어지럽고 몸이 여간 힘든게 아니다.






계단이 이제 무서울지경이다. 천천히 가면 되겠지하고 가는데 아찌는 앞에서 기다리느라 지친 표정이다.ㅋ

산에 들면 그래도 살랑살랑 바람이 불어주면 힘든것도 조금씩 날려버리는데 오늘은 바람한점 없는 그야말로 찜통이다.  한낮에 산에 올랐으니 어쩌면 당연한지도..




여기서 마당바위를 포기하고 곧장 하산하기로 한다.  내가 한발짝 떼는게 너무 힘들어 어쩔수 없이 산행을 포기하기에 이르렀다.

이래서 앞으로 어찌 산에 다닐꼬..




아래 계곡에서 물소리가 제법 들린다.  아래로 내려가면 계곡에 발담그기 힘드니까 이곳에서 쉬어가자고 계곡으로 들어가 자리 깔고 한참을 쉬며 잠도 한숨 자고 그러니까

살것 같다. 


금강암 뒷편 계곡으로 내려왔다.  물이 있는곳마다 등산객들 발담그고 쉬어 간다.


금강암



오후 1시에 산행 시작하여 오후 4시가 되어서야 짧고도 긴 산행이 끝났다.  오늘 앞으로 산행이 힘들겠단 생각이 들었다.  어떻게 이 난관을 극복할수 있을까 걱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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