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 시 : 2019. 03. 13
참 가 : 아찌랑 나랑
코 스 : 망월사역- 원도봉탐방지원센터- 덕재샘- 민초샘- 포대정상- 만월암- 등산학교- 도봉사- 도봉탐방지원센터
어제 광주 출장을 마치고 새벽에 곧장 집으로 오니 서운하고 아쉽다. 남녁의 봄을 만끽할수 있는 기회인데 아찌가 내려오질 않으니 어쩔수가 없다.
며칠전부터 도봉산 아웃도어 매장 마운틴하드웨어 80% 고별전 한다고 필요한거 사자고 조른다. 겨울 다운도 바꿀겸 작은 배낭도 하나 구비하려고 겸사겸사 도봉산을
찾았는데 날씨가 너무 좋다. 산정에선 바람이 있어 조금 추웠지만 아직은 봄이라 하기에 이르고 겨울이라 하기에는 애매하지만 날씨는 겨울이다.
망월사는 가지 않고 망월사 갈림길에서 좌측으로 빠져 민초샘으로 갔다 포대정상으로 간다.
수량은 작지만 무척 맑고 깨끗아여 더욱 차가워 보인다.
요즘 산행에 보기 드문 맑은 날씨다. 바람이 많이 불어 미세먼지를 모두 날려 버린것 같다. 봄날이 매일 오늘만 같았으면 좋겠다.
두꺼비바위 전망대 쉼터 좌측에 폴리스라인이 쳐졌다. 안쪽은 어짜리 로프로 막아놓은 구간인데 이쪽에서 사고가 났었는것 같다.
언뜻 얼마전 도봉산에서 50대 여자 실족사 했다는 뉴스를 본것 같은데 이쪽인가?
나도 안가본 코스 가고 싶어해서 혼자 산에 오면 바위 잘 올라 가는편인데 조심해야 겠다. 아찌는 길이 아니면 안가는 타잎인데 내가 좀 질퍽거리는 편이라서 ㅋ
덕제샘
망월사 갈림길에서 좌측으로.. 우측은 망월사 가는 길
이 코스 오랜만에 왔는데 오름이 이리 가파랐나 싶다 ㅎ
민초샘
평상시는 우측 포대 우회길을 선택하는데 계단으로 직진하길래 아찌가 왠일로 포대로 가나 했더니 다 꿍꿍이가 있었다. 나는 신선대에서 계곡 따라 하산 할 계회이었는데
포대정상에서 곧장 좌측으로 하산을 하더라는 ㅠ
멋진 바위군에 정신을 빼앗기고 마냥구경이다. 언제 봐도 새롭고 멋지다.
사패산 포대 능선이 내눈앞에 있소이다 ㅎ
포대정상 전망대에 왔다. 이곳을 언제 왔었는지 기억조차 없을 정도이니 꽤 오랜만에 온듯하다.
만장봉, 자운봉 신선대까지 도봉의 꽃이 여기 피어있다. 계속 직잔하면 Y계곡으로 가고 우회하면 신선대 올랐다 하산하면 되는데 아찌는 벌써 계단 내려가서 기다리고 있으니.. 잔소리 말고 어서 내려오라는 뜻이다. 시간이 없다고.. 지금 마음이 콩밭에 가 있는탓이다ㅏ ㅎ
한강도 인천앞바다도 보인다는..
y계곡에 산님일행이있네.. 재미는 있는데 숏다리로 올라가기 힘들어서 이제 Y계곡길은 졸업이다 ㅎ
혼자 포대조망쉼터에 올라 구경하다 마지 못해 내려가 늦은 점심을 먹고 하산한다.
가는곳마다 고양이가 턱받치고 있는 통에 뭘 먹어도 마음이 불편하다. 쳐다보는 눈도 무섭고 주면 안될것 같고.. 안주면 달겨들것만 같고..
아찌한테 좀 쫓아 달라 부탁하고 나서야 맘편히 먹는다.
이렇게 말간 얼굴이 얼마만인가..
끝도 없이 계단 내려가고.. 도가니 지진난다.
만월암 꼭대기
만월암, 석굴암 갈림길
선인봉을 뒤 돌아보며 오늘 짧은 산행을 마친다.
마운틴하드웨어에 갔는데 가격이 너무 착해서 마구마구 집어 들었는데 다운, 윈드스톱퍼, 고어자켓, 바지 등 아찌꺼 내꺼 5개 사는값이 29만원 들었다.
자켓 가격하나값으로 모두 득템했다. ㅋ 4월까지 얇은 옷도 들어 올 예정이라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