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 시 : 2019. 11. 16
참 가 : 아찌랑 나랑
코 스 : 4.19탑- 아카데미하우스- 구천폭포- 진달래능선안부- 대동문- 보국문- 대성문- 대남문- 구기분소
휴일이면 어디 가야지 하고 손가락 꼽는산은 부지기수인데 정작 아침이면 늦잠을 자느라 아무것도 할 수 없다 ㅠ
오늘 가야지 하고 꼽은 산은 된봉, 관음봉, 천마산이었는데 한나절 자고 늦게 일어나니 집밖에 나가기 싫어진다. 산행이 귀찮아 질 즈음 아찌가 산에 가자고 한다.
이렇게 당겨주면 못이기는척 하고 가는거고 같이 미적거리면 하루 날리는거다 ㅋ
시간이 많이 되었으니 북한산을 가자고.. 북한산 하는순간 나의 머리에는 어제 비가 왔으니 구천폭포가 떠오른다. 그래 가보자..
요즘 우이선이 생겨 집에서 우이동 가기가 한결 수월해 졌다. 돌곶이역에서 6호선 타고 보문에서 우이선 환승하면 짱이다.
4.19역에서 내려 아카데미하우스까지 걸어 간다.
4.19탑 뒤에 이런 삼각점이 있다. 2012년에 세웠나본데 난 왜 이제사 본겨? 여태 눈 감고 댕겼나?
좌측 아카데미하우스도 이제 사라지려나 뭐라고 플랜카드가 걸렸던데..
오후 1시가 넘어서 산행을 시작 한다.
입구에서 산행 준비를 하고..
가을.. 떠나는 뒷모습이 아쉽지만 항상 떠난자리는 새로운 무언가가 채워 준다. 이 자리에 사각거리는 눈이 내릴것이고..
그 사람이 없으면 곧 죽을것 같지만 아쉬운 속도만큼 빠른 속도로 새로운 사랑이 채워진다. 그렇게 빈자리를 채우며 만족하며 산다.
칼바위구간도 안간지 오래된것 같다. 오늘은 시간도 없으니 대동문으로 가고 다음에 칼바위 찜이다.
어제 비가 왔으니 구천폭포가 제 역확을 하지 않을까 하고 찾았는데 만족할수는 없지만 그래도 물줄기가 보인다. 그런데 폭포 아래 비닐속의 남녀는 뭐하는겨?
밥을 이렇게 먹어야 하는겨? 참말로 요상스럽네...춥지도 않구만.. 비도 안오고..
이쪽은 거의 하산코스로 이용하는데 오늘 오름 코스로 가니 새삼스럽고 처음 오는 코스처럼 낯설고 새롭다 ㅋ
전망터에서..
오늘 날씨 완전 꽝이다.
북한산 계곡 코스 재미지구만 ㅎ
데크계단은 처음 보고..
진달래능선 합류점
오늘 왠일로 등산객이 많치? 하고 생각하니 토요일일세.. 평일산행 한가하게 하다 이렇게 사람이 많으면 이상해... 대동문에서 간단하게 떡으로 요기를 하고..
청주에서 온 단체산객과 마주치고..
보국문에서 바라보는 칼바위능선
오늘 그림이 안개속인듯 야릇한 분위기다. 그래도 멀리 관악산 꼭대기도 보인다.
보국문으로 한무리의 산님들 올라오시고..
우린 대남문까지 갈 예정..
지나온 길
동장대와 도봉산
삼각산이 보이고.. 염초봉, 노적봉, 백운대, 만경대,인수봉, 용암봉 북한산의 진골들이 다 모였다. 노적봉, 백운대는 올라가봤고.. 만경대는 테라스까지만 가봤고..
나머지는 그림의 떡일쎄..바위를 그닥 안좋아해서 ㅎ
여기 봉우리 이름 없나? 있을법한데.. 일단 이곳 오면 바위에 올라가 본다.
역광이라..
그럼 이짝으로?
대성문 올라가며 뒤돌아 보았다.
문수봉도 안간지 오래인데..
동장대, 시단봉, 용암봉,만경대, 백운대, 노적봉, 염초봉이 보인다.
겨울에 시단봉에 올라 성곽을 보면 너무나 아름답다. 얼마전에 그리움 쫓아 갔더니 숲이 우거져 성곽도 안보이고 실망만..
염초봉 아래 원효봉도 보이네.. 저곳에서 바라보는 전경도 압권이다.
동장대와 시단봉, 오봉과 도봉산
대성문 지나서..
지나온 성곽길
미세먼지가 심해 시야가 너무 안좋다. 그런데 뭔지 모를 멋짐이 있네 ㅋ 북악산과 잠실타워도 중앙에 보이고..
저 문을 통과하면 하느님 빨리 만날수 있을듯 ㅋ
성곽따라 올랐다 대남문에서 하산
문수사를 당겨 보고..
대남문은 공사중으로 완전 해체했다.
이제 구기동으로 하산
어제 비바람에도 버티고 남아준 고마운 단풍
저곳 휴식처에서 스틱과 배낭정리를 하고..
구기분소
마지막 단풍이란 생각이 든다. 천천히 부잣집 담장 구경하며 이북오도청앞 버스정류장으로 가서 버스를 타고 고대앞에서 6호선으로 환승하여 집으로..
지난번 먹었던 굴전이 생각나 다시 찾아가 굴전에 막걸리 3통, 청국장찌개를 먹으니 세상 부러울것이 없다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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