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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산, 도봉산

북한산 오후 산행

by 아 짐 2020. 6. 27.

일 시 : 2020. 06. 26

참 가 : 나홀로

코 스 : 북한산보국문역- 북한산국립공원탐방안내소- 정릉탐방지원센터- 영취사- 대성문- 보국문- 칼바위입구- 대성문-  소귀천탐방지원센터- 북한산우이역

 

벌써 장마철이 되었는지 비 예보가 잦은 요즘이다.  어제 비가 왔는데 오늘은 일기예보에 비가 없었던거 같은데 아침에 일어나 창밖을 보니 비가 내리고 있다.  오늘 산행은 글렀나 보구나 하고 아침 잠을 더 자고 늦으막이 일어나 다시 창밖을 보니 비는 그쳤는데 부연것이 시야는 제로다.  이러면 몸이 또 느그적 거린다.  온갖 핑계를 대며 꾸물거린다 ㅋ

커피한잔에 빵으로 가볍게 아침을 먹고 TV보고.. 시간은 벌써 12시가 넘었다. 

가려고 계획한곳은 많은데 몸이 따라주질 않는다.  날씨 탓인지 연식탓인지 몸 컨디션이 안좋은건지..

월요일 건강검진을 했는데 운동부족이라고 의사선생님 채근을 했는데 산에 마져 안가면 운동량 제로.. 그래 가자 ~

 

집을 나설때 계획은 우이선 우이역에서 내려 도봉산 우이남릉을 가려 했는데 지하철을 타고 가다 맨트에 보국문역소리에 이곳에서 함 올라볼까? 즉흥으로 코스를 변경해버렸다.

지하철 계통후 처음 보국문역에 내린거라 두리번 거리며 이정표에 보국문 표시를 보고 걷는다.  사실 역에서 나와 버스를 환승하면 쉽게 북한산탐방안내소에 갈 수 있다.  나는 거리를 체험하려고 걷기로.. 약 10분 소요

 

정릉천 물소리도 들으며.. 햇살이 있긴 하지만 구름이 많아 그닥 뜨겁지는 않아 다행이다.

 

버스 종점을 지나고..

 

전에는 이곳을 오려면 집앞에서 버스를 타고 종암동에서 환승해서 왔는데 조금 쉽게 접근할 수 있게 되었다.

 

별안간 코스를 변경했으니 진행 방향을 훑어 보고.. 빨간선이 오늘 진행한 선이다.

 

좌 청수장, 우 정릉탐방지원센터.  예전에는 청수장이 음식점으로 유명하기도 하고 정릉 산행 들머리로 알려지기도 했다

 

청수장 아래 새빨간거짓말이란 카페가..

 

정릉탐방지원센터 오후 2시30분 통과.  요즘 해가 길어 충분한 시간이다 ㅎ

 

보국문으로 갈까? 대성문으로 갈까? 고민하다 조금 길게 돌 수 있는 대성문으로.. 

 

계곡위에 멋진 정자도 있고.. 이곳에서 좌측으로 진행

 

어제 비가 와서 계곡 물소리 시원하게 들린다.

 

마을분들 산책 나오신분들도 많고..

 

현위치에서 보국문으로 곧장 올라갈까하다 대성문으로 조금 더 걷는 코스를 선택했다.  그리 힘든 코스도 아닌데 힘들었다. 체력이 딸리는것 같다.  이제 하산하고 도보클럽에 가입해서 걷기를 해야 하나? 아직 가고푼곳 많은데 ㅠ

 

계곡에 물이 많아 보는것 만으로도 너무 좋다. 물소리에 행복할 즈음 헬기의 굉음이 머리를 어지럽게 만드는데 뭔가 고개 들어 확인하니 작업용 헬기가 어마무시하게 매달고 머리 위를 날고 있다.  저거 떨어지면 죽음이다 ㅋ

 

여기가 대성문, 보국문 갈림길이다.  좌 대성문, 우 보국문.  나는 좌측 다리 건너 진행

 

올해 처음 만난 초롱꽃이다.

 

무지막지하게 쌓아 놓은 돌탑을 지나고..

 

북한산, 도봉산 돌 계단 엄청 많다.  조 위에 또 돌탑이 있다.

 

아침에 빵한쪽 먹고 오후 3시를 넘기니 배가 고파 저 넓적 바위에서 준비해간 절편 세쪽으로 간단히 배고품을 달래고..

 

저곳은 어딘데 금줄이 쳐졌을까?  길은 확실한데 출입금지라네? 형제봉이랑 연결된 코스 아닐까?

 

이곳에서 길은 우측으로 꺽인다.

 

누가 바위에 구멍을 내서 짐승 모양으로.. 매섭게 지켜보고 있는것 같다 ㅎ

 

영취사 거쳐 대성문으로 간다.

 

지금 북한산은 까치수염의 계절.  자주꿩의다리도 많이 보이고.. 땅나리인지 푹 쑤그린 나리꽃도 한창이고..

 

영취천 약수터 옆 운동 시설

 

음용가 확인하고 약수물도 마셔 보고..

 

영취사 도착.  몇해전인가는 초파일 즈음에 오니 잔치집 같았는데 오늘은 그야말로 한적한 절간의 모습이다.

 

영취사5층석탑

 

영취사에서 나오면 방향을 우측으로 꺽어 데크계단을 오른다.

 

처음 조망이 열리는곳이다.  힘들어 물도 마시고 조망 구경도 하고..

 

우측 계곡으로 올라 왔다.

 

땅나리인지 중나리인지.. 야도 올해 처음 대면한다.

 

우측에도 등로가 있는데 탐방로 아님이라네.. 나는 좌측으로..

 

일선사앞이다.  아래에서는 헬기소리에 머리에 쥐가 나더니 이곳에 오니 보현봉 꼭대기에서 남자가 뭐라 소리치는지 지치지도 않고 소리를 질러댄다. 보국문까지도 들렸는데 그 이후는 시간이 많이 대서 하산했는지 안들렸고..

보현봉은 엄현히 입산금지 비지정구역인데 무속인내지는 기도하는 사람이 올라가서 저렇게 소리지르는 일이 비일지재하다.

 

진행할 산성구간 암봉이다.

 

오늘도 혼자 셀프카메라 찍느라 ㅋ

 

조록싸리

 

일선사 쉼터

 

계단 올라서면 만나는 공기돌같은 바위.  뒷편으로 돌아가보니 아주 못생겼다는 ㅎ

 

아직도 물기를 머금고 있는 자주꿩의다리

대성문이 보인다.

 

야는 날개가 뒤로 팍 꺽인게 땅나리 맞네..

 

성문 위에 남자한분 계시고 아래에서 나는 혼자 출출하니 먹다 남은 떡 몇조각 또 먹고 쉬어 간다.

 

보국문 방향으로..

 

보현봉이다.  저곳은 그리 위험하지도 않은데 왜 못가게 하는지 모르겠다.  일선사 뒤로 소시적에 한번 올라가봤는데 달리 내려갈 곳이 없어 성곽을 넘어 정상 등로로 내려섰던적이 있었는데 막는 이유가 있을까?

광화문광장이나 시청방향에서 보면 정면으로 이 보현봉이 보인다.

 

난 북한산성길이 참 좋다. 겨울에 눈있을때가 제일 예쁨 ㅎ

 

좌 보현봉과 지나온 대성문과 능선

 

가야 할 멋진 성벽 조망터다.

 

북한산의 최고봉이 모여있는데 구름이 백운대를 가리고 있다.

좌 염초봉과 노적봉,만경대, 용암봉, 우로 쭉 내려오면 동장대까지 멋진 라인인데 날씨가 흐려 아쉽다.

 

걸어온 성곽길 뒤돌아 보고.. 우측으로는 의상능선이 이어지고..

 

형제봉이 보인다.  뒤로는 북악산과 인왕산이 보이고..

 

이곳이 성벽길중 가장 조망이 멋진곳이다. 좌측 원효봉도 보이고..

 

형제봉과 북악산, 인왕산, 봉산으로 이어지는 라인

 

암문인 보국문과 성벽

 

헬기장지나

 

칼바위. 안전데크를 만들어 놓아 마음놓고 갈 수 있다.  뒤쪽 내려가는 부분은 조심해야 하고..

 

칼바위도 위험구간이었는데 정비하고 이렇게 성벽을 열어 개방하면서 보현봉은 왜 꼭꼭 숨겨놓는것인지..

 

대성문도착.  여기서 세명의 등산객을 만났는데 두분은 부부사이인듯한데 처음으로 산에 왔다고..

안내하는 산님이 칼바위로 이분들을 데리고 가려고 설명하는데 신발을 보니 바닥이 미끄러워 보여 비온 뒤라 바위가 물먹어 미끄러울수 있는데 괜찮을까 물으니 아무래도 걱정된다고 대동문에서 우이동으로 내려가겠다고 하신다. 

산행 자체를 처음하는 사람한테 마음만 앞서 무리수를 두면 안될것 같다.

 

세분은 아카데미탐방지원센터로.. 나는 계곡길로 하산하려고 진달래능선 방향으로..

 

등산객이 얼마나 많이 다녔으면 일반 등로가 이렇게 깊은 협곡이 되어 이젠 돌로 길을 깔아 놓았다.

 

여기에서 소귀천공원지킴터로 진행

 

계속 내리 쏜다.

 

북한산 산행하며 이런 계곡을 수없이 건너는 경험 처음이다. 손을 담그니 얼음처럼 물이 차다.  얼마나 시원하고 좋은지.

 

용담수 약수터에서 수통 물을 그득 채우고 갈증도 해소 하고..

 

소귀천공원지킴터

 

옥류교를 건너면 예전에 영빈관이라고 고급 음식점이었는데 지금은 교회가 사들어 기도원으로 쓰고 있다.

 

영화촬영지로도 이용되었던곳이다.

 

이곳을 나오면 오늘 산행은 끝이다.  도선사에서 내려오는 도로와 만나 우이역까지 걸어 가면 된다.

 

시간이 오후 7시가 되어가는데 손님이 없고 조용하다.

2시30분 산행시작해서 빌빌거리며 구경하며 하루 실컷 산에서 놀다 간다.  제일 행복한 시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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