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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산, 도봉산

사패산552m

by 아 짐 2020. 11. 26.

일 시 : 2020. 11. 25 (수)

참 가 : 아찌랑 나랑

코 스 : 회룡역- 범골탐방지원센터- 호암사- 범골능선- 사패산2보루- 사패능선- 사패산정상-원도봉계곡- 회룡탐방지원센터

 

오늘은 날씨도 안좋고 멀리 나가고 싶은 마음은 없고 우울해서 가까운 산에나 가야겠다 생각하니 코로나가 요즘 서울에 부쩍 심해져 사람 없는곳을 찾기가 싶지 않다.

그래도 사패산 범골쪽으로 올라가면 도봉산 주능선보다는 한가할거란 예측을 하고 늦으막이 배낭을 꾸려 집을 나섰다.

 

석계역에서 1호선 지하철을 타고 회룡역에서 내려 인적이 드문 호암사 코스를 간다.  

터널이 사람 전용인줄 알았더니 호암사로 가는 차량이 지나간다.

 

이곳은 북한산 둘레길 15구간에 속한다.  안골계곡에서 회룡탐장지원센터까지가 한 구간이다.

길이 좋아 서너구간 한번에 걸을만 하다.

 

오늘은 외로움을 달래줄 산행에 나섰다.  힘들게 길게 산행하고 싶은 마음도 없어 짧게 사패산만 돌아 내려 왔다.

오늘 생일인데 아들하나 있는것이 지방에 살고 있단 핑계로 오기는 커녕 전화도 없어 섭섭하고 내가 미역국이라도 끓여 먹어야지 하니 괜시리 부아가 나서 그것도 안하고..

항상 내가 하지 누가 해주는거 아닌데 올해는 괜시리 심통이 났다.

산에 가면 심통도 내려놓고 미움도 내려놓고 서러움도 내려놓고 온다.

 

간간히 산객을 만나면 서로가 불편한 요즘이다.  넥워머로 마스크 대용으로 올렸다 내렸다 하며 산을 올랐다.

오늘 산행하며 느낀것이 한국 사람들 참 착하고 말 잘듣는 국민이란거다.

산행하면 힘들텐데 대부분의 사람들이 마스크 착용을 하고 산행을 하고 있다.

 

계곡에 물은 졸졸 흐르고.. 소나무만 청청하다.

 

범골탐방지원센터

아침 기온이 차가워 손이 시리다. 

 

호암사 입구

 

콘크리트길 오름에 벌써 땀이 나기 시작해 겉옷을 벗고 간편차림으로 산행을 시작한다.

 

사패산 1보루가 있는 상상봉이다.  회룡에서 올라오는곳을 통제하기도 하지만  바윗길 안좋아 하는 아찌는 안가는 코스ㅎ

 

마당바위 전망대에 올라 조망을 잠깐 즐긴다.

 

아파트 숲 뒤로 의정부 천보산이 보이고..

 

좌로 한강봉과 우 불곡산이 보인다.

 

데크 계단이 길게 이어진다.

 

2보루는 등로에서 좌측으로 빠져야 갈 수 있는곳인데 올라갈만 하니 가자고 바위 근처로 갔는데 아찌 안올라간다고.. ㅋ

 

뒤로 돌면 뚱뚱한 사람은 오르기 힘든 좁은 돌계단을 오르면 멋진 조망을 볼 수 있는데 ㅠ

아래쪽 넓은 바위에 앉아 과일 먹고 쉬어 간다.

이짝으로 못 올라가는 사람은 좌측우회 길이 있지만 추락위험이 있다.

 

앞쪽은 진행할 능선의 암봉이고 뒤로는 다락능선 암릉구간이다.

 

사패산 정상과 갓바위가 보인다.

 

오늘 내가 오른 코스다.  회룡역에서 범골로 올라 회룡사로 내려온 코스.

 

진행하며 바라 본 2보루 모습

 

부처님이 잔잔한 미소를 띄우시는 얼굴바위 모습이다.

 

사패산으로..

 

사패산 정상과 갓바위가 보인다.

 

사패산의 명물 갓바위를 당겨 보고..

 

송추 원각사 갈림길이다.

 

의정부 안골 갈림길

 

워낙 이곳을 많이 오르니 바위가 반질반질해서 안전팬스를 잡아야 해서 내려오길 기다리고 있다.

 

안전팬스를 오른주 만나는 오름길인데 이곳과 우측 안전팬스구간이 있는데 이곳이 짧아 많이 이용한다.

 

정상 도착.  바람이 있어 추워서일까 등산객들은 아래 바위쪽에서 식사를 하고 쉬고 있고 정상은 텅 비어있다.

 

넓은 정상 모습.  아빠와 어린 딸이 올라와 정상 사진을 찍는 사이 나는 이곳저곳 둘러 보고..

 

도봉산, 오봉, 북한산, 상장능선까지 쫙~ 볼수 있는 명풍 전망대다.

 

도봉산 주능선

 

정상은 추워서 내려가서 늦은 점심을 먹고..

 

멋진 소나무

 

아까 범골능선에서 올라왔던 곳으로 다시 돌아와 자운봉 방향으로 진행

 

능선 내려와서 뒤돌아 본 모습이다.  암릉길이 있고 우회길이 있다.

 

사거리.  좌측 회룡탐방지원센터로 내려 가는 길이다. 우측 송추방향. 직진 자운봉으로..

 

내리막이 급하다.  돌계단길

 

원도봉산계곡이 가을 단풍이 참 예쁜곳인데 지금은 썰렁하네..

 

계곡에는 물도 없고..

 

이곳은 물이 조금 보이는군.. 

 

나무에 딱딱 부딪치는 소리가 들려 쳐다보니 조놈이 열심히 고개 좌우로 돌려가며 나무를 못살게 쪼아 댄다.

 

회룡사 뒤로 김구선생 은신처 였다는 석굴암이 보여 당겨 보았다. 석굴암 뒤로도 등로가 있다.

 

회룡사

 

회룡사 구경을 마치고 하산

 

오늘 짧은 사패산 산행을 마친다.  땀 흘리니 우울한 기분도 날라 갔다.  

아찌가 쏜다고 맛있는거 먹으러 가자고 하는데 식당도 불편해서 삼합을 포장해와서 집에서 먹으니 맛이 없다.

역시 음식은 음식점에서 뜨끈하게 분위기와 겻들여 먹어야 제맛인듯 하다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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