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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감악산675m (파주,양주) 출렁다리 통제

by 아 짐 2020. 8. 30.

일 시 : 2020. 08. 28

참 가 : 아찌랑 나랑

코 스 : 주차장- 거북바위휴게소- 청산계곡길- 돌탑- 아귀봉- 통천문- 장군봉- 정상- 까치봉- 운계계곡길- 법계사- 주차장

 

3일의 휴무를 영암과 제천의 산을 다녀오려고 계획했는데 거대 바람을 동반한 태풍 바비가 올라온다는 뉴스의 설레발에 광주 출장 마치고 산행 하려던 계획을 취소하고 밤 기차를 타고 집으로 와서 이틀을 하늘만 쳐다보고 비도 안오는데 산을 가야돼? 말아야 돼? 하며 이틀을 허송세월을 하니 오늘은 도저히 안되겠다 싶어 가까운 수락산이라도 가자 하니 아찌가 요즘 코로나19가 심해 배낭 짊어지고 전철타는것도 눈치보인다고 자차로 갈수 있는곳을 가자고 한다.

얼마전 산에님이 다녀오신 감악산 산행기를 보고 감악산이 많이 달라졌다고 얘기를 아찌한테 했었는데 그게 생각이 났는지 느닷없이 감악산을 가자고 한다.  나도 변한 감악산 임꺽정봉의 데크가 궁금해서 단번에 콜~

 

이곳 제5주차장에 파킹하고 주차장 위로 연결된 출렁다리로 올라 간다.

 

출렁다리휴게소 쪽에서 올라오면 주차비를 내야 하는데 이곳은 무료다.

 

휴게소에서 올라오는 길

 

거액을 들여 출렁다리를 만들더니 관광객 유치에 많은 정성을 기울이는것 같다.  토끼와 사슴과 다람쥐, 팬더곰의 모형까지 다양한 동물 모형을 등로 옆에 설치해 호기심을 자극하기도 하고 유치하단 생각이 들기도 하고 ㅎ

 

이곳은 사슴과 팬더가 공존하는 휴식처다.

 

출렁다리를 건너 가려고 올라 왔는데 코로나 영향으로 입구를 틀어 막아 놨다.  많은 사람이 이용하는 시설이니 당연한 조치라고 생각 된다.  다시 내려가서 차를 법륜사 입구 주차장으로 옮겨 놓고 다시 산행을 시작한다.

 

이 플랭카드를 아래에 설치해 주었더라면 여기까지 안올라왔을텐데..

 

법륜사입구를 지나.. 

 

우두산 Y다리도 개통을 기다리고 있는데 코로나 때문에 많은 제재를 받는다.

우두산은 올해안에 갈 수 있으려나?

 

거북바위휴게소 좌측 도로를 따라 오른다.

 

청산계곡길로 올라 가운데 운계능선길로 하산.

 

거북이휴게소에서 도로를 100여m 오르다 좌측에 산으로 올라가는 등로가 보여 올라오니 출렁다리가 보인다.

 

삼각점도 있고.. 이 봉우리를 넘으면 다시 도로로 떨어진다.

 

예전에 감악산을 오를때는 곧장 도로를 올라 법계사로 갔는데 오늘은 청산계곡길로 오른다.  처음가보는 코스다 ㅎ

 

습도가 높아 덥고 모기와 날벌레가 계속 앵앵거리며 따라 다닌다.  퇴치제 산다하면서 산에만 오면 생각나네 ㅠ

오늘 팔을 엄청 물렸다.

 

등로를 새로 낸듯 보이네..

 

돌탑방향으로..

 

우측에 계곡이 있지만 물은 별로 없고 모기만 극성스레 달라 든다.

 

돌탑아래 약수터에서 시원하게 약수 들이키고..

 

미타암과 돌탑

 

산신각앞까지 갔다 되돌아 나왔다.

 

전망바위 같은데 오늘 조망이 별로인데다 아찌가 안올라 갈라해서 통과..

 

전방이라 군사용 벙커가 여러군데 보인다.

 

악귀봉 오름길

 

악귀봉 전 전망바위에서.. 장군봉 방향

 

신암저수지. 날씨가 흐려 간신히 구분이 가능하다.

 

예전에는 악귀봉이란 이름이 없었는데 바위에 이름표를 붙여 주니 좋다 ㅎ 그런데 왜 악귀?

 

가야 할 장군봉과 임꺽정봉을 배경으로..

 

별안간 안개가 짙어지고 여기저기서 천둥소리가 들린다. 여태 잘 왔는데 아무래도 비가 오려는것 같다.

 

석문으로 다가가 뒤쪽을 구경하고 있는데 비가 후두둑 떨어지기 시작한다.  일단 석문아래에 둘이 비를 피해볼까 하고 앉아있는데 점점 거세개 들이치는 비를 막아주질 못하니 우의를 꺼내 입고 산을 오른다.

 

장군봉 가는길

 

렌즈에 비가 들어갈까봐 조심조심.. 안개가 걷히는 순간이다.

 

임꺽정봉 올라가는 데크길이 보인다.  비가 많이 오니 아찌가 곧장 정상으로 가자고 한다.  이상하게 여기만 오면 아찌는 임꺽정봉을 안가려고 한다.  예전에도 안가려고 하는것을 내가 우겨서 갔었는데..

오늘은 날씨가 안좋아 나도 안가는것에 동의했다.

 

장군봉도 혼자 올라갔다 오고.. 올라가야 비가 오니 조망은 꽝!

 

비가 와서 밥먹을 곳을 못찾았는데 마침 정자가 있어 완전 땡큐다 ㅎ 우의 벗고 밥먹으며 모기한테 엄청 물어 뜯긴것 같다.  양쪽팔 안보이는 뒷쪽을 치사하게 공격을 했네 ㅋ 

비도 그쳤고.. 그래도 아직 안개는 걷힐 기미가 안보인다.

 

정상 가는 길

 

정상은 더 짙은 안개로 보이는것이 없다.  통신탑이 있던곳인데 강우레이더기지 설치중이다.

 

감악산비, 설인귀비라고도 불리우는 정상의 비석이다. 글씨는 마모가 심해 아무것도 안보이고..

 

바지를 타고 비가 신발 속으로 들어가 신발속은 꿀쩍거리고.. 참 껄쩍지근한 산행이다.

지난번 마지막산행 노추산에서도 등산화를 적셔서 말려 오늘 처음 신은건데 다시 푹 젖었다 ㅋ

 

헬기장 끝부분 공사 칸막이 옆으로 등로가 열려 있다.

 

비가 그쳤으니 전망바위에 올라가 보았지만 역시나다.

 

까치봉

 

까치봉 하산 데크길

 

묵은밭으로 하산.

 

렌즈로 벌레가 어찌나 달라 드는지 피한다고 피했는데 이렇게 찍혔네?  그런데 왜 빛이 나지?

 

사방댐 아래에서 대충 땀을 닦아내고..

 

법륜사 도착

 

운계전망대를 당겨 보고.. 

 

도로 따라 하산

 

처음 오를때 거북이휴게소 조금 윗부분에서 산으로 올라오는 등로로 접어들면 우측 안내판 옆으로 내려 온다.

하산은 도로를 따라서..

 

산행이 끝났다.  태풍 바비가 서울을 관통할것이라고 엄청 엄포를 놓았는데 다행이 많은 피해를 입히지 않고 살짝 다녀갔는데 비는 멀쩡한 날씨에도 심심하면 퍼붓는다.  예측할수 없는 날씨다.

이틀 휴무에 대체휴일까지 삼일 산행 계획을 세웠는데 날씨가 너무 뜨겁거나 비가 오거나 해서 계획을 수포로 만들었다.

일주일에 이틀 무조건 쉬는데 덥다는 핑계로 산행을 너무 오래 쉬었다.  덕분에 오늘 이래저래 힘든 산행이다.

그래도 집에서 뒹굴지 않고 나온것이 기특하고 천만다행이다 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