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 시 : 2020. 09. 19
참 가 : 아찌랑 나랑
코 스 : 제수리재- 이빨바위- 투구봉- 천지(의자)바위- 코끼리바위- 막장봉정상- 절말- 은선폭포- 쌍곡폭포- 쌍곡휴게소
어제 사랑산 산행을 마치고 군자산 주차장에서 차박을 하니 산행 시작 시간이 빨라 일찍 산에 오르니 아직 안개가 덜 걷혀 시야가 맑지는 않았지만 바람도 선선하게 불고 해도 뜨겁지 않아 산행하기에는 쾌적한 날씨다.
암봉 오르내림이 조금 있었지만 내가 갈 수 있는곳만 오르니 재밌게 바위맛을 볼수있었고 오랜만에 로프도 잡아보았는데 안쓰던 근육을 쓰니 팔이 조금 아프기는 했다 ㅎ
오늘 산행계획은 막장봉 갔다 장성봉도 다녀오기로 했는데 아찌가 장성봉은 조망도 없다고 마음을 접는 바람에 장성봉은 못가고 막장봉에서 하산을 해야 했다.
버리기미재에 차를 주차를 하고 산행을 시작한다. 산행 준비를 하는데 승용차 한 대가 들어오는데 아무리 봐도 산행할 사람은 아닌거 같은데 장화를 신은폼이 아마도 몰래 송이채취를 하려는거 아닌가 싶다. 이건 어디까지나 내 생각 ㅋ
해발 530m. 수치만 보면 거저 먹는 산행 같다.
현위치 제수리치에서 시작해서 막장봉, 시묘살이계곡 지나 쌍곡폭포, 쌍곡휴게소로 하산하고 어제 쌍곡휴게소 주인장한테 사전에 약속한대로 주인장이 제수리재까지 데려다 줘서 차량을 회수 할 수 있었다.
쌍곡휴게소에서 재수리재까지는 약3km 정도 되는데 중간부부터는 오름이라 힘이 들거 같다.
제수리재 들머리
꾸준한 오름이 이어지고..
이빨바위라는데 어금니가 빠진듯한 모습이다.
아찌가 아무래도 바위산행이라 무릎이 아플거 같아 미연에 테이핑을 한다고 쉬어 간다.
어제 밤하늘에 별이 초롱한것이 내일 날씨 좋겠다 생각했는데 의외로 안개가 짙어 조망이 별로다.
투구봉 위의 소나무
천지바위(의자바위)가 있는 능선이다.
안개가 조금씩 바람에 밀려가고 있는데 시원치 않다.
진달래 한송이 날씨도 추어졌는데 어쩌려고 피었는지..
지나온 능선을 뒤돌아 보고..
꺽인 명품소나무가 있는 암봉
의자바위는 그럴듯한데 천지바위?
능선에서는 바람이 거세게 불어 모자가 날아갈것 같고 팬스를 잡지 않으면 휘청거릴것 같은 정도로 거세다.
이곳이 바람이 많은곳이라 팬스 설치를 했나? 모자 다시 꾹 눌러쓰고 지나갔다.
운무가 덮은곳이 막장봉 정상인거 같은데.. 그럼 좌측은 장성봉?
코끼리바위인줄 알았더니 아니다 ㅋ
왼쪽 줄 잡고 하강. 간만에 줄 잡았더니 팔이 아프다. 아무래도 체중이 많이 나가는탓일게다 ㅋ
이제 하늘이 맑아진거 같다.
슬랩구간 뒤로 막장봉 정상이 지척이고..
탁트인 조망이 좋아 이곳에 걸터 앉아 과일먹고 커피도 마시고 있는데 부부팀이 올라 온다. 처음 만나는 산객이다.
대야산이 이제사 모습을 드러 낸다.
우회도 가능하고 바위틈으로 올라 갈 수도 있고..
코끼리바위
보배산과 칠보산이 우뚝하고.. 뒤로는 군자산이..
정상에서 점심을 먹는데 부부팀 지나가시고.. 청주에서 왔다는 홀산하는 청년을 만나고..
어느 코스로 가는가 물으니 장성봉 갔다 다시 차량 회수때문에 빽 할 예정이라고..
희양산 암봉이 하얗게 빛나네..
절골 갈림길 급경사 내림이다. 정상에서 만났던 청년이 장성봉으로 갔을줄 알았더니 다시 올라온다.
길을 못찾아 다시 제수리재로 하산하려고 한다고.. 부부팀 올라갔는데 못만났는가 물으니 뒤쫓다 놓쳤다고 한다.
발은 빠른데 희미한 등로를 보는 눈이 아직은 없는것 같다. 그럼 빽 하지 말고우리랑 같이 시묘살이계곡으로 가자고
동행했는데 어찌나 걸음이 빠른지 순식간에 없어진다.
여기가 장성봉과 시묘살이계곡 갈림길이다. 1Km 왕복 2키로인데 아찌는 안간다고.. 가려면 기다릴테니 혼자 가라고 ㅠ
할수없이 같이 하산한다.
시묘살이계곡은 원시림인듯 어둡고 잡목이 우거지고 여기저기 부러져 넘어져있는 나무도 많다.
흰색투구꽃은 처음본거 같다.
앞서갔던 청년이 엉뚱한곳에서 내려오고 있다. 길을 또 놓친듯하다 ㅋ
은선폭포인데 등로가 계곡에서 멀어지며 아래로 내려갈수가 없었다.
이곳은 절터일까? 길게 축대를 쌓아 놓았다.
칠보산 갈림길이다. 오래전 칠보산 갔을때도 이곳으로 하산한거 같다.
쌍곡폭포
산행 끝지점이다. 이제 쌍곡휴게소로 가서 제수리재로 간다.
아찌는 그냥 제수리재로 데려다 달라기가 미안하다고 밥을 먹고 가자고 해서 올갱이국과 도토리묵을 시켰는데 두가지 다 맛이 좋았다. 주인장이 제수리재로 데려다주는 차비는 만원이다.
쌍곡휴게소에서 맛난 식사도 마쳤으니 서둘로 귀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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