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괴산35명산

군자산948m(충북 괴산) 속리산국립공원

by 아 짐 2021. 4. 26.

일 시 : 2021. 04. 25

참 가 : 아찌랑 나랑

코 스 : 주차장- 계단- 868봉- 군자산정상- 도마재- 도마골- 517번지방도로- 비악산팬션- 주차장

 

군자산(君子山)은 충청북도 괴산군 칠성면에 있는 높이 948m의 산이다. 군자산은 예로부터 충북의 소금강이라 불려왔을 정도로 산세가 빼어났고 산을 끼고 흐르는 쌍곡계곡은 맑은 계류와 어우러진 기암괴석이 아름다워 찾는 이가 늘고 있다. 속리산 국립공원에 속해 있는 군자산은 기암절벽과 쌍곡계곡이 유명하여 일찍이 퇴계 이황과 송강 정철의 사랑을 받았던 괴산8경의 하나로 쌍계라 부르기도 한다.                     - 위키백과-

 

이번주 휴일에는 괴산의 산을 찾기로 한다.  군자산은 솔나리 보러 가려고 아꼈던 산인데 시간있을때 가기로했다.

연산을 하려 하는데 아찌가 예전에 가려고 들머리까지 가서 차박까지 했는데 비가 와서 후퇴했던 북바위산을 가자고 한다.  북바위산하면 박쥐봉까지 가야 하는데 요즘 우리 둘의 체력으로는 힘들거 같아 북바위산만 가기로..

 

일요일 아침 약간 서늘한 산행하기 안성맞춤인 날씨다.  주차장에 도착해보니 역시 유명산임을 주차장의 수많은 차량을 보며 실감한다.

 

산행시작하기전 소금강휴게소에 들러 멋진 풍광을 둘러 보고 들머리로 이동한다.

 

만차다.  제일 끄트머리에 공간이 있어 주차를 하고 10:20분 산행시작이다.

 

초반부터 급경사 계단을 마주하고.. 정상까지 2.5km가 거의 계단과 오르막의 연속이다.

 

산행중 수없이 많이 만난 각시붓꽃

 

각시붓꽃 보다 더 많이 만난 물푸레나무

 

능선에 올라서니 멋진 소나무가 도로를 굽어 보고 있다.  아래는 낭떠러지라 다가서기 힘들고..

 

한고개 넘으면 또다른 고개가 기다리고.. 우리내 인생도 이렇게 구비구비 고개 넘으며 지금 여기까지 왔으리..

고개가 항상 힘들고 지치기만한것은 아니다.  힘들다 생각할때 바람도 불어주고 멋진 조망도 선사한다. 그래서 살아지는것이리라.

 

힘들다고 집에서 죽쳤으면 이런 멋진 풍광을 만날수 없었을것이다.

 

멋진 암봉에 뿌리를 내리고 살아가는 소나무가 대견하다.  자고로 바위에는 소나무가 있어야 진가를 발휘한다.

 

오늘 물푸레나무는 수없이 만나고.. 철쭉은 개화전인지.. 어느곳은 지고 있고 느닷없이 진달래가 만발한곳도 있고..

변화무쌍한 계절의 변덕에 정신 차리기가 힘든것 같다. ㅎ

 

심심치 않게 등로도 험해지고..

 

알록제비

 

구슬봉이

 

힘들게 올라 왔다.  1Km밖에 안오고 벌써 주저앉아 과일 먹고 쉬어 간다.

 

싱그러운 숲속을 걷는 기분 참 좋다.

 

분꽃나무

 

어제 하루 쉬고 산행을 하는데도 이어지는 오르막에 힘이 든다.  너무 깔끔하게 정비된 계단보다 이런 거친 등로 맘에 들어

 

젊은 친구들 한쌍이 앞서 나간다.

 

조망 끝내준다.  괴산의 많은 산을 갔지만 이름표를 달기에는 역부족이다.

다른 산님 산행기 컨닝하니 저 뒷쪽이 장성봉, 막장봉인듯.. 이런걸 보면 컨닝도 실력이란것을 알게 된다. ㅋ

결론은 실력이 못미쳐 잘 모르겠단 말씀 ㅋ

 

저 뒤쪽의 월악산을 당겨 보고.. 우측은 신선봉

 

군자산 쌍곡계곡 건너에 우뚝한 칠보산의 모습

 

월악산과 신선봉, 마패봉, 깃대봉, 신선암봉으로 이어지는 능선에서 신선암봉을 못갔는데 조만간 만날수 있기를..

 

희양산에서 백두대간으로 이어지는 장성봉, 막장봉

 

앞서갔던 젊은이들이 뒤늦게 올라와 전망대에 섰다.  남자분은 잘 모르겠는데 여자분은 완전 초보산꾼이신듯하다.

뒷모습이 이뻐서..

 

우측 바우 올라가야하는줄 알았더니 좌측으로 우회길이 있다. ㅋ

 

점현호색

 

희양산, 구왕봉을 당겨 보고... 오늘 조망 끝내줘요 ~~

 

여자분 로프 하강이 처음이라 당황한다. 친절한 아짐이 한수 갈켜서 재미나게 내려갔다 ㅎ

우측 능선으로 가는 길과 사면길이 있어 나는 사면으로 갔고 아찌는 능선으로 갔는데 앞에서 만난다. 능선이 편함.

 

돌양지꽃

 

정상이 보인다.

 

비상하는 바위의 모습 압권이다.

 

태백제비꽃

 

868봉으로 올라치는 사면길은 완전 현호색 밭이다.  대부분 점현호색인데 간간히 왜현호색도 섞여 있다.

 

비상하는 바위의 뒷면의 모습이다.  홀로 산행하는 산님의 뒷모습도 멋지고..

 

칠보산 뒤로 덕가산, 악희봉이 뚜렷하다.

 

속리산의 능선도 뾰족뾰족 모습을 드러내고..

 

하산하게 될 중간 홈 도마재에서 이어지는 남군자산의 휘어지는 능선은 출입금지구역이라 이곳에서 진행불가다.

 

정상도착.  날씨가 좋으니 경치 삼매경에 정상까지 2시간30분이 걸렸다. 오후 1시 점심먹고 또 쉰다.

 

속리 2등 삼각점이다.

 

점심을 먹고 도마골로 하산을 한다.

 

죽어서도 한멋하는 고사목.  눈이 있으면 금상첨화지만 지금도 충분히 멋져 ~

 

진달래 색이 진하고 화사하다.

 

칠보산만 가고 보배산은 입산금지라고 못갔는데 저곳을 언제 갈꼬?

 

작은군자산이라 불리우는 남군자산 뒤로는 대야산, 조항산이..

 

귀한 각시붓꽃 흰색을 딱 한송이 만났다.

 

매화말발도리

 

하산이라 내리막만 있을줄 알았더니 또 오른다.

 

조망바위에 올라 남군자산을 보고..

 

오똑한 보배산

 

직진하면 남군자로 갈 수 있는데 탐방로아님이라고.. 여기서 도마골 2km는 완전 너덜지대로 하산길이지만 쉽지 않다.

 

구술붕이

 

병꽃나무

 

졸방제비꽃

 

국도가 보인다. 산행은 끝이 보이지만 주차장까지 이삼심분 걸어야 한다.

 

콩제비꽃

 

도로 따라서..

 

하늘매발톱

 

휴일이고 길좋고 한가하니 오토바이족이 속도를 즐긴다.

 

윤판나물

 

미나리냉이

 

16:40> 주차장에 도착했다.  얼마나 놀고 쉬었는지 장장 6시간 20분 소요 ㅎ

 

짐정리를 하고 쌍곡계곡에 내려가 수다래도 보고 탁족도 하고..

 

내일 산행 할 북바위산은 괴산을 벗어나 충주와 제천에 접해있는곳이라 약 35km를 이동해야 한다.

이동중 덕주산성을 둘러 본다.

 

북바위산에서 바라보는 월악산 전경.

텐트도 갖고 다니는데 국립공원이라 취사, 야영이 금지라 오늘도 차박을 하고 일찍 자리에 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