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 시 : 2020. 11. 07 (토)
참 가 : 나홀로
코 스 : 신성마을- 유격교육대- 안성저수지- 옹성정상- 독가- 쌍문바위- 전망대- 옹성산정상- 백련암터-독가-제2주차장
옹성산은 화산 활동에 의해 형성된 산지로 커다란 옹기를 엎어 놓은 모양의 바위산이다. 화순군 이서면, 북면, 동복면의 경계에 있고 인근에 있는 백아산의 흰색과 대비되는 검은 색을 띠고 있다.
중생대 백악기말 한반도 일대에서 있었던 대규모 화산 활동 시기에 화산 쇄설물이 쌓여 형성된 산지이다.
산지의 전체적인 형상은 돔 모양을 하고 있어서 그 형태적 특성이 인젤베르그[혹은 도상 구릉]와 유사하며, 암석면은 심층 풍화 작용을 받은 풍화혈이 산재한다. 마치 콘크리트로 버무려 놓은 것 같은 굵은 돌조각이 섞여 커다란 암체를 이루는 바위산이다.
뜨거운 화산 쇄설물이 큰 규모로 쌓이고 이러한 퇴적 물질이 열에 의하여 수축하고 핵화하는 과정에서 옹기처럼 뭉쳐졌는데, 이 부분이 다른 곳보다 단단하여 오랜 세월 동안 풍화와 침식에서 살아남아 지금과 같은 옹기모양의 독특한 산지를 구성하게 되었다. - 화순군 문화백과 펌-
광주 출장을 마치고 혼자 대중교통을 이용해 화순의 옹성산을 가려고 하는데 대중교통 이용하는게 쉽지 않다.
배차 시간을 몰라 화순교통에 물어 광천터미널에서 08:45분에 출발하는 북면행 버스를 타고 신성정류장에서 하차.
이곳을 기사님들은 대체로 유격훈련장이 있는곳으로 알고 계신듯하다.
버스는 한산했는데 동복장터에서 장을 보신 아주머니 몇분이 바리바리 장을 보셔서 이곳 신성마을에서 함께 내렸다.
버스정류장 바로 옆으로 유격교육대 들어가는 도로를 따라서..좌측으로 주차장과 화장실도 있고..
원래는 쌍두봉까지 가려고 했는데 광주에서 이곳까지 오는 시간도 1시간30분이 소요되고 버스시간이 일정치 않아 광주송정역에 기차시간 맞추려면 일찍 내려와야 할것 같아 포기하고 옹성산만 다녀왔다.
주차장 1.4km는 제2주차장 거리인듯 하다.
주차장과 화장실이 있고..
저수지 좌측 도로를 따라가다 화장실이 나오면 바로 좌측으로 오른다.
화장실 옆에 위쪽으로 등산로 표시가 있는데 무시하고 선답자들의 산행기를 따라 좌측으로 오른다.
갈림길이 나오는데 우측 묘지 앞을 지나 산으로..
등로는 물길이 되어 깊게 파여 있다.
숲길을 잠시 오르다 보니 극기라는 유격장이 보인다. 평일에 군인들이 여기서 훈련하나? 지금은 민간에 개방된듯 한데..
경고판이 있는 갈림길에서도 우측으로 진행
날씨가 추울거라 생각했는데 덥기도 하고 흐려서 을씨년 스럽기도 하다. 좌측 숲으로 오른다.
바위지대가 보이며 길도 거칠어지고..
와우~ 사진으로 보던 대슬랩구간이다. 사진보다 실재 오름은 더 가파른 느낌이지만 쇠파이프도 있고 로프로 있어 안전하게 오를 수 있다. 로프를 당겨보니 약간의 텐션이 있어 조금 놀랬다 ㅎ
바위는 까실하게 살아있지만 고도가 만만치 않으니 로프를 잡고 올랐다.
상단부 모습
지나온 저수지와 동복방면 조망
파이프를 따라 가보니 좌측으로 우회길도 있다.
이곳은 로프구간 우회해서 이쪽으로 올라 올수 있다.
암봉 뒤로 안양산에서 보았던 풍력발전기가 있는 별산이 보인다.
로프구간 우회등로가 아래에..
어렵게 한장 건지고 ㅎ
옹암바위 오르는 등로
다시 짧은 슬랩구간이다.
지금 내가 올라 온 길이 위험구간이라고.. 위험하긴 하지만 안전시설이 잘 되어 있어 갈만 하다.
옹암바위 정상은 넓고 조망이 아주 좋다.
백아산이 조망.
저곳 쌍두봉을 다녀온뒤 하산해야 했는데..
쉼터에 앉아 입다심좀 하고..
솔밭길
옹암삼거리
제2주차장으로 내려 가는 길. 하산때 이용했다.
갈림길 아래로 진행
갈림길 좌측 이정표 방향으로 진행
산중의 넓은 공터를 지나고..
공터를 지나자 외딴집이 나온다. 구옥은 아래에 있고 새로이 지어진 예쁜 자그마한 건물이다.
옹암바위봉의 멋진 모습 뒤로 모후산이 보인다.
백련암터와 쌍문바위 갈림길
감나무가 저렇게 키가 크나? 감이 주렁주렁..
우측 쌍문바위로..
쌍문바위
우측 문
좌측 문
문을 나오니 켜켜히 쌓은듯한 바위와 가파른 오름이 나를 유혹한다. 본래는 다시 백련암터로 가려고 했는데 이 길을 올라가 보고 싶어서 백련암터는 하산중에 가기로 하고 일단 이곳을 오른다.
이 사이로 지나 왔다.
우측의 바위를 보니 가운데는 석벽을 쌓은듯하다.
모후산이 높다랗게 위용을 자랑하고.. 모후산은 강우레이더가 있어 쉽게 구분이 가능하다 ㅎ
동복호가 보이는 쉼터에서 커피한잔 마시고 한반도지형 구경도 하고..
동복호와 한반도지형 뒤로 무등산도 보이고..
정상은 위에 있는데 이정목에 옹성산정상이라고 한다. 백련암터 이정표 방향을 올라야 한다.
넓은 정상 모습
무등산을 당겨보고..
동복호
화순적벽을 볼 수 있는곳인데 예약을 해야 관람할 수 있고 지금은 코로나 때문에 운영을 안한다고 한다.
오늘 화순적벽 위의 옹성산 산행을 했는데 정작 발아래 적벽은 하나도 보이지 않는다.
백련암터로 내려가는 급경사 구간
쌍문바위로..
삼거리인데 백련암터라고 해서 잠시 두리번 거리게 된다. 백련암터는 쌍문바위 방향으로 가면 만날 수 있다.
백련암터. 이곳 바위도 마이산 처럼 콘크리트를 부어놓은듯한 바위 모양이다.
백련암터에서 나와 대숲길을 지나면 쌍문바위 입구다. 쌍문바위는 다녀왔으니 이곳에서 하산.
하산하며 모후산을 당겨보고..
독립가옥을 지나고..
옹암삼거리에서 좌측 주차장으로..
좌측 급 경사 하산 길
나온곳이다. 길 상태가 차량이 다닐수 없을듯하다.
쌍두봉 타고 우측으로 내려왔어야 하는긴데.. 아쉽다.
제2주차장 모습
옹성암의 모습
이렇게 고마우신 마을분도 계시네.. 수도를 틀어보니 물 잘 나온다.
또 다른 들머리인데 아래 화장실 옆 300m 아마도 이곳인듯 하다.
저주지를 가만히 들여다 보니 물고기도 많고 한가로히 노니는 물오리떼도 있다. 한가로운 풍경이다.
들머리 화장실 도착
까치밥 치고는 넘 많은데 수확을 안하는거 같다. 인심도 좋으셔 ㅎ
신성마을 전경. 농사를 지으며 사시는 자그마한 마을이다. 옹기종기 그야 말로 이웃사촌이겠네..
버스표를 쳐다 봐도 어느 버스가 여길 통과하는건지 몰라 막막하다.
북면행 8시45분발 버스를 타고 10시10분 버스에서 내려 산행시작. 2시 하산. 짧은 산행인데도 약 4시간이 걸렸다.
2시반경에 버스가 있을거 같아 부지런히 내려왔는데 시간표를 봐도 언제 온다는건지 알수가 없어서 화순교통에 전화를 해보니 정류장을 2시쯤에 버스가 지나갔고 다음 버스는 3시20분경에 온다고..
1시간 이상을 기다려야 해서 지나가는 트럭을 세워 버스가 그래도 자주 지나 다니는 동복까지 태워달라 부탁해서 탑승 성공 ㅎ 그런데 동복에서도 한참을 기다려 버스를 탈 수 있었다. 동복에서 2시50분에 버스를 탔는데 갈때와 달리 오후는 시간이 조금 더 걸려 숙소에 맡겨놓은 짐 챙겨 광주송정역으로 가서 6시25분발 KTX타고 집으로..
대중교통 이용 산행 쉽지 않아 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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