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둔산 도립공원 천등산707m ( 전북 완주 ), 감투봉620m

일 시 : 2020. 11. 17 (화 )

참 가 : 아찌랑 나랑

코 스 : 천등산휴게소- 기도터갈림길- 대슬랩(빈계바위)- 감투봉- 천등산- 광두소갈림길- 석굴계곡- 샘물팬션- 천등산휴게소

 

어제 장군봉에 이어 오늘도 완주의 천등산을 오른다.  완주하면 의례 대둔산을 떠올리지만 대둔산 못지않게 아기자기 볼것도 많고 재밌는 산행지다.

그제는 반일암운일암 캠핑장에서 박을 하고 어제는 게임과학고등학교 옆 주차장 안쪽에 얌전하게 주차를 하고 박을 했다. 밤하늘을 봤을때 별도 많고 내일도 날씨가 좋겠구나 했는데 하산할때 부터 비를 만나 우의를 입고 산행을 해야 했다.

역시 내가 가는곳에 비가 없으면 안되지 ㅋ

 

밤늦도록 학교 불이 꺼지지 않았다.  우리나라가 게임 강국이긴 하지만 이런 게임학교가 있는것이 금시초문일쎄!

8시30분 산행시작이다. 약 8Km로 길지 않은 산행인데 바위구간도 많고 구경하다 보니 산행시간은 약 5시간이 소요.

 

삼거리에서 우측 원장선마을로 들어 간다.

 

천등산휴게소 우측으로 올랐다 좌측으로 하산했다.

 

원장교를 건너서..

 

계곡에 물이 좋은지 도처에 팬션이 자리잡은 유원지다.  커다란 감나무가 있는 좌측 골목으로 들어 간다.

 

2코스로 올랐다 3코스로 하산.

 

완주는 감나무가 흔한지 가는곳마다 감을 말리고 있다.  좌측 주택 옥상에도 깔끔하게 깍은 감이 주렁주렁 매달려 있다.

 

저녁에 비 예보가 있긴 한데 날씨가 흐리다.

 

마을 뒤로 장군봉에서 보았던 능바위산이 우측으로 보인다.

 

이제 오름이 시작 되고..

 

기도터 갈림길

 

병풍바위 아래를 지나서..

 

병풍바위 상단에서의 조망.  좌 시루봉, 우 능바위산

 

좌 능바위산과 우측 장재봉 아래 양촌마을이 산에 둘러 쌓여 포근한 느낌이다.

 

대슬랩 빈계바위라고.. 바위가 거칠어 올라가도 무방할것 같은데 아찌가 기겁을 하고 내려오라고 난리라 사진만 찍고 내려 왔다 ㅋ

 

건너편 선녀봉, 써래봉 조망. 산자락 아래는 용계천이 흐르고..

 

불명산과 시루봉

 

능바위산과 장재봉이 조망터에 서면 시원스레 보인다.

 

선녀봉, 써래봉을 배경으로..

 

소나무 뿌리가 어디까지 내려온겨?

 

앞에 높은 봉우리를 우회하고..

 

우회길을 올라서니 감투봉이 떡 버티고 있다. 좌측으로는 천등산 정상이..

 

그 뒤로는 대둔산이..

 

대둔산을 당겨 보았다.  뾰족한곳이 마천대가 맞겠지? ㅎ

 

로프구간이 가파르긴 하지만 발디딤은 편하다.

 

내려와서 올려다 본 모습

 

지나온구간 뒤돌아 보며..

 

아찌가 몸 컨디션이 좋치 않다.  기관지가 안좋아 약을 바꿨는데 그거이 몸에 안맞는건지.. 먹지 말라는 커피를 마셔서 그러는건지 어지럼증을 호소하니 오르내림이 심한구간에서 걱정이 앞선다.

나보고 그만좀 부려먹으라고 하면서도 잘 따라나서주니 고맙긴 한데 걱정이 되는건 어쩔수 없네 ㅎ

 

감투봉 정상에 있는 두꺼비 한마리.

 

진행 방향의 멋진 암봉

 

감투봉을 내려 서며..

 

우회하여 오른다.

 

뒤돌아 본 감투봉 하산 로프구간

 

감투봉

 

정상 가는 오름 길

 

우회 한 암봉

 

정상 막바지 오름구간 모습

 

11:30분 정상 도착.  3시간 소요

 

정상에서 점심을 먹고 쉬어 간다.  아침도 제대로 안먹은 아찌는 점심도 막걸리 한병 마시고 땡이다.

 

고산촌 방향으로 진행

 

이제부터 계곡 내림길이다.  길이 거친편이다.

 

석굴 전경

 

석굴 옆 움막에서 허리가 구부러지신 할머니 한 분이 나오시는데 너무 무표정해 말을 붙이진 못했는데 인기척에 나와 보신듯 하다. 그 몸으로는 내려가지도 올라가지도 못할것 같던데..

 

석굴을 지나고 나니 느닷없이 비가 내린다.  비 예보는 저녁부터라고 했는데..

 

폭포인듯한 절벽이 보인다.  

 

비 많이 오면 못지나 갈 것 같은데..

 

폭포인데 물이 없다. 비가 오긴 와야해ㅋ

 

계곡 옆에 돌탑

 

돌탑 뒤로 폭포

 

이제 힘든 구간 다 끝난거 같다.

 

아래가 보인다.  공사장인듯..

 

산행 종료 시점이다.  우측은 광두소마을, 좌측 원장선마을은 개울을 건너서 간다.

 

뒤돌아 보니 산은 안개속으로..

 

17번 국도와 만나서 좌측으로 진행한다.

 

국도 변 아름다운 팬션

 

도로 끝부분이 천등산휴게소다.

 

원점회귀 산행 종료

 

도로 건너 감 파는곳에서 대봉감 한박스를 샀다.  주렁주렁 매달린 감이 먹음직 스럽네..

어제 장군봉에서 하산하며 농가에서 직접 만든 감말랑이랑 감식초를 사고 오늘은 대봉감을 사고.. 

감이 흔한 고장이라 감 풍년이다 ㅎ

이틀동안 아찌를 고생 시킨거 같아 미안하지만 나는 너무 좋은 시간이었다.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