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경기도

수락산 도정봉과 천문폭포

by 아 짐 2021. 2. 13.

일 시 : 2021. 02. 13 (토

참 가 : 아찌랑 나랑

코 스 : 장암역- 쌍암사- 쌍암계곡- 도정봉- 흑석계곡- 천문폭포- 흑석초소- 빼뻘정류소

 

살아보지 못한 세상을 살고 있는 요즘이다.  설인데 5인이상 집합금지명령으로 시댁인 대구도 못가고 친정인 의정부도 못가고 어제 하루 종일 집콕하고 오늘은 개으른 기지개를 피며 산바람을 쏘이고 싶은데 서울을 벗어난다는 자체가 차량 체증이 두려워 일찌감치 접고 불수사도북 중에서 그래도 등산객이 안갈만한곳을 찾아 수락산을 선택했다.

절반의 성공이라고 할까 ㅎ 

도정봉 정상 아래에서 술판을 벌이고 있는 8명의 팀 말고는 정말 두어명씩 조용히 산행을 하는 모습이었다.

쌍암사 계곡에서는 간간히 만나고 흑석계곡은 딱 두명을 만났을 뿐이다.

 

장암역에서 내려 쌍암사 방향으로 가려면 도로를 따라 의정부 방향으로 200여 미터 오르면 음식점 골목 옆으로 오른다.

 

이 콘크리트 도로가 쌍암사 입구까지 이어진다.  오르다 뒤돌아 본 모습이다.

 

이동통로를 지나고..

 

자그마한 사찰인 쌍암사를 지나서..

 

불상이 있는 불단은 너무나 어수선하다. 안치운 집을 보는듯하네..

 

여느 절 같지 않은 이상한 부처님도 있고..

 

계곡을 좌우로 건너며 오르게 된다.

 

요즘 날씨가 무척 화창한데 이렇게 빙폭이 남아 있다.  햇살에 살며시 녹아 엄청 미끄러워 건너질 못하고 아래로 내려가서 건넜다.

 

건천을 건너며 등로는 더욱 가파라 지며 등로 옆으로 암봉들이 많이 보인다.

 

정상 가는길 표지목이 나무 높이 매달려 있다.

 

바위에 뿌리를 내려 바위가 쪼개지고 있다.  강인한 생명력이다.

 

계곡 상단에 도정봉 입구가 보인다.

 

얼음이 녹으며 하트를 만들고 있다. ㅎ

 

좌 우로 등로가 있는데 좌측 빨간 화살표를 따라 오른다.  예전에는 우측으로 올라 바윗길로 오른듯 하다.

 

위쪽으로 능선 안부가 보인다.

 

안부 도착.  좌측 옆에서는 젊은산객인듯 한데 커다랗게 트롯 음악을 틀어 놓고 점심 식사중이다.

제발 산에서는 음악좀 안틀었으면 하는 바램이다.

 

만가대 갈림길이다. 만가대도 찾는 사람이 많치 않아 요즘 같은때 부담없이 갈 수 있는 구간이다.

동막골초소 방향도 한가한편이고.. 문제는 주봉, 정상가는 능선이다. 정상가기 전에 빠져 나갈 예정이다.

 

도정봉 오름 계단이 조금 길다.

 

계단 끄트머리 못미쳐 산길로 오른다.

 

동막봉이라고 하던가? 동막초소 방향 봉우리다.

 

도봉산과 사패산이 보이는데 오늘 날씨가 않좋아 조망은 꽝이다.

 

여기 언제 전망대가 있었지?  주봉과 매월정이 보인다.

항상 계단으로 끝까지 올라가 주능선을 걷다 보니 못본듯 하다 ㅎ

 

뾰족한 주봉과 우측 매월정이 보인다.

 

도봉산은 그나마 부옅게라도 보이는데 북한산은 아예 안보인다.

 

도정봉 이정목.  기차바위쪽으로 진행하다 중간에 흑석초소로 빠진다.

 

정상은 널찍한 바위다.

 

도정봉보다 옆에 암봉이 더 멋지다.

 

산아래 흑석마을과 별내면이 보이고..

 

뒤돌아본 도정봉 정상 모습

 

주봉과 홈통바위가 보인다.

 

홈통바위를 당겨 보았다.  몇분의 산님이 오르락 내리락 한다.

 

기차바위 가기전 이곳에서 흑석초소로 간다.

 

급 내리막길

 

이쪽 흑석계곡도 물이 없기는 마찬가지.. 겨울 가뭄이 심하다.

 

오늘은 천문폭포를 보고 흑석계곡으로 하산하기로 아찌랑 약속했는데..

 

언제 이런 돌탑이 생겼을까? 정성이 지극하다.

 

천문폭포를 갔다 다시 이곳으로 와서 흑석초소로 가면 되는데 아찌가 폭포를 보고 나서는 느닷없이 이쪽에서 사기막고개를 안가봤다고 올라가 보자고 해서 올라갔다 길을 못찾아 왕복 2km를 허비했다.

 

올라가보니 폭포에는 물이 없는데 계곡은 얼음이 많다.

 

우측으로 돌아 폭포로..

 

폭포 위에 돌이 얹혀져 있고 뒤로 열려있는 모습인데 폭포 이름이 천문폭포다.  여름에는 물이 제법 많아 아래에서 쉬어가면 시원하고 좋은데 지금은 매말라 이름값을 못한다.

 

폭포구경을 잘 했으면 하산하면 될것을 괜시리 여기서 1.6km나 가야하는 사기막고개를 가자고 해서 왠일인가 싶어서 알았다고 했다.  원래 산행하면 꾀 부리며 안가려고 하는데 자진해서 300m만 가면 산행 끝인데 얼만큼 걸리는지도 모르면서 가자고 하니 의아해 하며 따라 나섰다.

 

사기막고개에서 청학리로 하산할 계획이었는데 중간에 양갈래 길에서 우측 돌계단으로 올랐어야 했는데 잠깐 착각을 해서 엉뚱한곳으로 오르다 보니 능선에서 내려오는 부부산객을 만났는데 본인들도 정상 가려고 이곳으로 올랐는데 암벽이 앞을 가로막아 도로 내려오는 중이라고..

 

이곳은 흑석마을로 가는 길

 

안하던짓을 하니 이런 일이 생긴다고 아찌를 살짝 구박을 하고 ㅋ 다시 돌탑으로 돌아와서 하산이다.

 

흑석초소에서 오르다 보면 이 다리를 건너서 가도 천문폭포를 만날 수 있다.

 

흑석초소

 

산곡동 방향으로..

 

등로 옆으로는 미군부대가 있다.

 

전주유씨 개인사유지라고 철조망을 빙 둘러치고.. 이장을 하는지 커다란 무덤도 많고 묘역 공사를 하는듯..

 

빼뻘마을 정류장에서 1-1번 버스를 타고 청학리로 가서 1155번 버스를 타고 석계역으로..

11:50분 산행시작해서 16:20분 산행 종료.  설이라는 느낌 일도 없는 설 휴일도 이렇게 지나 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