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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예봉산(팔당)683m , 예빈산590m 눈산행

by 아 짐 2021. 1. 18.

일 시 : 2021. 01. 18 ( 월 )

참 가 : 아찌랑 나랑

코 스 : 팔당역- 전망대- 예봉산- 율리봉- 율리고개- 명품송- 예빈산 직녀봉- 예빈산 견우봉- 조망터- 예봉산장- 팔당역

 

올해는 눈산행을 많이 해야지 작정했는데 눈이 올때 모든일 작파하고 갈 수 있는 상황이 아니다 보니 시기를 항상 놓친다.  오늘은 어제 저녁부터 서울과 중부지방에 눈이 온다는 예보가 있었다.

아침에 일어나 창문을 열어 보니 눈이 하나도 안왔네..

항상 속는 구라청이지만 오늘은 믿어 보기로 했다.  눈산행에 적합한 육산을 찾아 팔당의 예봉산으로..

집에서 나올때는 눈이 하나도 안왔는데 팔당역에 내리니 눈이 펑펑 쏟아 진다.  멋진 누군가를 만나는듯 설렌다.

 

상봉역에서 용문행 전철을 타고 팔당역하차.  역사 안에서 스틱 빼고 산행 채비를 갖추고 밖으로 나오니 온천지가 하얗다.

 

예봉산 등산로 안내판 방향으로 11시 산행 시작이다.

 

수도권55산 산행하며 이어 걸었던 길이다.  오늘 견우봉에서 팔당유원지 방향으로 내려왔는데 길이 거칠고 내리막이 가팔라서 승원봉 지나 천주교묘지로 가는게 낫을것 싶다.

아찌는 팔당역까지 걸어가기 위해 팔당유원지를 택했는데 천주교묘지로 내려 가면 역까지 가는 버스가 있다.

 

친절하게 이정표 확실하게 들머리 안내를 한다.

 

굴다리 지나서..

 

눈 치우는 차량이 왔다 갔다 제설작업을 하고 있다. 노란 바탕에 검정 글씨 눈에 확 들어 오네 ㅎ

그래 인생 뭐있겠나 .. 난 내 인생에 충실하고 있다 ㅋ

 

아침부터 내린 눈 첫발자국 남기며 올라 왔다. 나는 좌측 예봉산 먼저 간다.

 

팔당역~율리봉~ 직녀, 견우봉 거쳐 팔당역으로..

 

눈이 많이 쌓이진 않았지만 눈을 맞으며 산행 한다는 자체가 기분이 좋다.

 

쉼터 의자에도 눈이 조금씩 쌓여 가고..

 

눈발이 휘날리니 시야가 흐려진다.

 

나무계단이 자주 등장하네.. 

 

올라와서 내려다 보니 예쁘다 ㅎ

 

전망대인데 암껏도 안보임..

 

조망은 틀렸구 눈산행이나 하자 하며 올라 간다.

 

강우레이더기지로 올라가는 레일도 보이고..

 

정상 올라갈때가 제일 눈이 많이 오고 바람도 거세서 얼굴을 감싸며 올라야 했다.

 

정상 아래 막걸리 파는곳인데 평일이라 주인장은 없고 삼면이 휘장으로 막아 놓아 좋은 휴식처를 제공하고 있다.

이곳에서 바람도 피하고 따끈한 커피와 빵으로 요기도 하고 쉬어 간다.

눈이 와서 일까 제법 많은 산님이 예봉산을 찾았다.

 

정상 인증샷을 남기고 율리봉 방향으로 진행

 

하산부터는 아이젠 착용하고 가니 급경사 구간도 걱정 없이 진행한다.

 

바로 이거야 ~ 광주 무등산 가서는 바닥의 눈만 밟고 왔는데 아쉬움을 이곳에서 채운다 ㅎ

 

벚나무 쉼터.

 

율리봉으로.. 앞 봉우리 등산로 흔적이 없어 우회길로 갔는데 직등해야 한다.

 

우회해서 오니 직녀봉 이정목이 있다.  이곳에서 율리봉 거쳐 직녀봉으로 간다.

 

율리봉57m 도착. 예봉산에서 직접 올라 올 수 있는데 몰라서 돌아서 올라 왔다.

 

올라야 할 예빈산이 앞에 우뚝하고..

 

계속 내려 간다.

 

늘씬하게 다리를 꼬고 있는 적송

 

율리고개. 예빈산으로..

 

와우~ 멋진 소나무가 있다.  보호소나무 적송이라고.. 완전 와송 수준이다.

 

적송 뒤로는 율리봉이 희미하고..

 

예빈산 직녀봉을 바라보고..

 

지나온 예봉산과 율리봉

 

옐빈산 직녀봉 도착.  팔당대교와 하남시가지가 보인다.

 

팔당개교를 당겨 보고..

 

팔당댐 건너편으로는 검단산이 지척이고..

 

예빈산 직녀봉590m

 

포토죤. 차가워서 앉기는 싫고 ㅋ

 

가야 할 견우봉도 바로 지척이다.

 

팔당댐 방향으로 진행

 

천마산도 하얗게 눈옷을 입었다. 마석시가지도 보이고..  이제 시야가 많이 좋아졌다.

 

까마귀가 다리를 놓았다는 오작능선길이다.

 

견우봉 도착. 견우봉도 직녀봉과 같은 590m

 

여기서는 팔당유원지 방향으로 진행

 

북한강과 남한강이 합쳐지는 양수리 두물머리가 시원하게 보인다.  이 모습을 보고 싶어서 예빈산으로 왔는데 굿 ~~

 

강바람이 거세다.  볼빨간 아짐이 되어 버렸다. 아찌는 볼이 빨간게 쌕씨해 보인다나 ㅋ

 

승원봉과 두물머리.  승원봉으로 하산했어도 됐는데 굳이 팔당유원지 방향으로 내려가느라 고생했다.

 

팔당댐과 검단산

 

돌탑 뒤로 하산길이 있는데 족적이 없으니 몰라서 이곳으로 길을 찾아 간다. 왼쪽으로 조금 돌아 내려가면 이내 만난다.

 

하산길은 재미없는 급경사 구간으로 위험해서 사진도 못찍고 죽어라 내려 왔다.

 

사찰인듯한 건물이 보이고..

 

내려 온 길

 

널찍한 임도 따라 하산.

 

도로변으로 내려 와서 둘러 보니 예봉 산장이 보이고 좌측으로 절같은 커다란 건물이 보여 뭐지 궁금해서 가보았다.

 

맞은편으로도 엄청 큰 2층누각 건물이 두 동이 있는데 생김새는 사찰같은데 옆에 설명을 읽어보니 도깨비박물관이라는 설명이 있다.

 

주변의 여러 건물이 모두 도깨비와 관련된듯..

 

이 모든 건물이 도깨비 예언궁이라는거네.. 사이비 냄새가 물씬 풍기는곳이구나..

이곳에서부터 도로 따라 팔당역까지 약 1Km 정도 걸어가면 된다.

기대만큼 많은 눈이 내리지는 않았지만 간만에 눈을 맞으며 산행 할 수 있어서 행복한 하루였다.

광주 출장 마치고 15~19일까지 5일간 휴가 같은 휴무일인데 무등산, 예봉산 모두 눈을 밟으며 산행을 했으니 인생 뭐있어?  나 좋은일 하고 살면 행복이지 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