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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수락산 도정봉526m (의정부시) 몸풀기 산행

by 아 짐 2021. 5. 14.

일 시 : 2021. 05. 11(화)

참 가 : 아찌랑 나랑

코 스 : 회룡역- 동막골- 산불감시탑- 동막봉- 도정봉- 석림사안부- 수락폭포- 석림사- 노강서원- 장암역

 

8일 9일 이틀 연산을 하며 줄잡고 하느라 안쓰던 근육을 쓰니 온몸이 뻑적지근하다. 이틀 산행하고 집에 와서 밀린 집안일을 하느라 쉰것 같지도 않은데 아침에 날씨를 보니 너무나 청명하고 좋아 피곤하다고 집콕 하기에는 아까운 날씨라 늦으막이 점심 때가 돼서야 집을 나서며 그래도 등산객이 없을법한곳을 택한다고 간것이 수락산 제일 끄트머리 동막골에서 올라가는 코스를 선택했는데 평일인데도 마을사람들 산보 코스인지 의외로 많은 사람이 오르내려 좀 당황스러웠다.

예전에는 정말 적막강산이었는데 주변에 아파트 단지가 많이 생기니 이런일이 생긴듯 하다.  이젠 이곳도 아웃이다 ..

 

회룡역에서 내려 동막골까지 한참을 걸어야 한다.  없던 아파트 단지가 얼마나 많이 생겼는지.. 

 

동막골 초소

 

한낮의 햇살이 뜨거워 그늘을 찾아 다니지만 더위는 한여름을 방불케 한다.  휴식이 필요한데 산에 오니 나는 기진맥진이다.

 

산불감시탑. 우측은 장암역방향.  나는 직진. 이곳 감시탑에 사람이 있는건 오늘 처음 본다.

 

우측에 약수터가 있는데 통과

 

얼마나 많은 사람이 지나다녔을까.. 등로가 깊게 파였다.

 

우측 커다란 바위는 전망바위로 도봉산, 북한산을 시원하게 조망 할 수 있는 곳이다.

 

와 ~ 날씨 끝내 주네 .. 북한산, 도봉산이 손에 잡힐듯 선명하다.

 

북한산, 도봉산, 사패산까지..

 

불곡산과 천보산도 선명하고..  천보산 자락 아래에 친정 오라버니가 살고 있는데 통 연락을 안하고 사니 별안간 울 오라버니 요즘 어찌 살고 있나? 아찌한테 물어 보며 산행을 하고 있는데 아찌 폰이 울린다.

친정 오라버니가 나는 근무중인줄 알고 아찌한테 전화를 했는데 오늘이 엄니 기일이라고.. 난 새카맣게 까묵고 있었다.

어짜피 내가 가야 별 도움도 안되지만 그래도 가봐야 하는데 하는 미안한 마음이 겹쳐 마음이 바뻐진다.

원래 오늘 산행 계획은 사기막으로 내려가려 했는데 집에 빨리 가려면 교통이 편한 석림사로 하산을 하기로 한다.

 

홈통바위와 정상

 

동막봉 정상.

 

회룡역에서 도정봉까지 3.68km 군.

 

도정봉 암봉 오름 계단

 

좌 만가대, 우 쌍암사, 직진은 도정봉.

 

도정봉 오르며 뒤돌아 본 동막봉

 

요즘 흔치 않은 맑은 날씨에 감격스러울 지경이다 ㅎ

 

홈통바위 좌측으로 돌아 사기막으로 가려했는데 방향을 틀어 우측 석림사로 전환한다.

시원한데 찾아 도시락 까묵고 탁배기도 한잔 하고..

 

석림사 방향 하산.  석림사~ 도정봉 2.35km

 

석림사 방향 평상시 올라오던 깔닥고개 코스랑 조금 다른곳으로 내려 오는지 생소한 코스다. 계곡을 끼고 숲도 깊고..

 

쉼터

 

수락폭포 상단부

 

석림사 개인사유지라 팬스를 쳐놓았다.  등로를 남겨줘서 감사 ..

 

석림사.  석가탄신일이 며칠 남지 않아 온통 연등행렬이다.

 

불두화

 

노강서원 (경기도 기념물 제41호 )

노강서원은 1695년(숙종 21)에 지방 유림의 공의로 숙종 15년의 민비(閔妃) 폐출 때 죽음으로써 이를 충간(忠諫)하였던 박태보(輔)를 기리기 위해 노량진에 창건하여 위패를 모셨다.

조윤벽 등의 간청으로 1967년 (숙종 23)에 숙종이 "노강"이라고 이름을 지어 새긴 현판을 내렸다.  이후 1754년(영조 30)에 다시 지었으며 대원군의 서원 철폐 죄 이후에 남은 47개 서원 중 하나이다.

 반남박씨 16세인 박태보는 1677년(숙종 3)에 문과에 장원급제하고 관직 생활을 시작했다.  그러나 1689년(숙종 15)에 인현황후 민씨의 폐위를 반대하다가 진도로 유배 가던 중 노량진에서 36세의 나이로 세상을 떠났다.

1694년(숙종 20)에 모든 죄를 사면받고 그의 충절과 학문이 높이 평가되어 이조판서의 벼슬과 문열의 시호가 내려졌으며 그를 추모하는 뜻에서 이 서원을 건립하였다.  노량진 노강서원은 6.25 전란으로 소실되어 1969년에 의정부시 장암동 현 위치에 아버지인 서계 박세당선생이 매월당 김시습의 영정을 봉안했던 청절사의 옛터에 다시 세운 것이다.

 

석천동

 

박세당 고택

오후 여유로운 산행을 생각하고 느긋하게 나선길인데 나의 무관심이 죄스러워 마음이 급해 귀가를 서두른다.

약 7km. 약 4시간 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