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 시 : 2021. 04. 16 (금)
참 가 : 나홀로
코 스 : 한수제- 월정봉- 떡재- 두꺼비봉- 오두재- 정상우회길- 산림욕장대피소- 약수터- 낙타봉- 금영정- 한수제
산행안내도에는 위에 표기한 지명으로 나오는데 산길샘 지도에는 지명이 서로 많이 다르다.
한수제- 월정봉- 떡재- 뚜껑봉- 오두재- 정상우회길- 산림욕장대피소- 약수터- 뚜꺼비봉- 금영정(낙타봉)- 한수제
이렇게 표기가 되어있는데 누구 말이 맞는건지 햇갈린다.
전라남북도의 경계를 따라 서남쪽으로 뻗어 내려오는 우리나라에서 평균 키가 가장 작은 노령산맥, 그 끝자락에 용의 머리 형상을 한 산이 바로 나주의 진산 금성산이다.
금성산은 노령산맥처럼 키가 작은 산이다.
최고봉(전녕봉)의 높이는 450여 미터에 불과하며 4개의 큰 봉우리(오도봉, 노적봉, 다복봉, 정녕봉)가 있다.
겉으로 보기에는 나무숲이 빽빽해 알아차리기 어렵지만 금성산은 사실 바위산이다. 그래서 나주 토박이들은 금성산을 숫산, 광주 무등산을 암산이라 불렀다. 산은 나주시 노안면을 굽어보며 동쪽으로 광주 광산구 쪽으로 자락을 떨어뜨리고 있는데 그 모습이 마치 병풍과 같아서 병풍산이라 부르기도 한다.
일주일간 광주 출장을 마치고 광주에서 대중교통으로 이동하기 편한 산행지를 찾다 안가본 나주 금성산을 선택했다.
안양산 철쭉 시기가 맞으면 갈까? 했는데 아직 시기가 아닌듯했고..
광주유스퀘어버스승강장에서 송암37번 버스를 타고 서구청에서 하차해서 도로를 건너 서구청 바로 앞에서 160번 버스를 타고 나주 금성고등학교앞에서 하차하여 한수제까지 도로를 따라 약20분 정도 걸어야 한다.
걷다보니 한수제 주차장 건너편으로 왔는데 저곳으로 가려면 한수교 아래 마을로 내려가서 작은 하천 다리를 건너면 주차장 위쪽으로 나오게 된다. 이곳은 횡단보도가 없다.
저수지에 두꺼비봉 반영이 멋스럽게 비친다. 산행은 둑길을 따라 좌측 월정봉으로 오른다.
이곳은 산책나온 주민들이 많아 마스크를 써야 했는데 산길로 접어드니 아무도 없어 노마스크 산행을 할 수 있었다.
둑길을 따르다 저수지 건너는 목교를 지나 산행은 좌측으로 향한다.
곳곳에 등산안내도 설치와 이정목을 잘 해 놓았다.
주등산로 주황색을 따라 오늘 산행을 했다.
산행 시작이다. 혼자 천천히 유유자적 산행이다.
찔레꽃 : 꽃말 가족에대한 그리움
고려 시대에 고운 외모를 가진 한 소녀가 원나라 공녀로 끌려가 긴 세월을 보내고 난 뒤
가족에 대한 그리움을 견디다 못해 고향으로 왔으나 끝내 가족을 찾지 못하고 죽어
그 자리에 하얀 꽃이 피었다는 슬픈 전설이 있다.
자주괴불주머니
초입 들어서자 마자 야생화가 보여 사진찍고 천하태평하게 오른다 ㅎ
꽃마리
애기똥풀
요즘 이 나무를 종종 보는데 이름을 모르겠다. 팽나무와 비슷하긴 한데 확신이 없다 ㅎ 나무에서 남성미가 물씬 풍긴다.
지난주 산행 할 때만 해도 이렇게 산이 푸르르지 않았는데 한주 사이에 산이 온통 연초록으로 갈아 입었다.
통나무 계단이 길게 이어지고..
줄딸기
애기나리
각시붓꽃
호제비꽃
올라가며 바라보는 나주시 전경
전라도가 나주와 전주의 합성어라 했는데 대도시 광주에 밀려서 소외되긴했지만 이렇게 바라보니 나주가 성문도 여럿 보이고 한옥이 많은것이 옛시절의 영화를 보는듯 하다.
철쭉의 빛깔이 진하고 키가 작다못해 땅바닥에 붙어서 핀다.
한수제 주차장과 진입로 한수교 아래 지나온 길도 보이고.. 오른쪽 건물은 백민원이라고 하는데 연고 없는 아이들 보호시설인듯 하다.
한수제도 보이고..
애기나리가 제철인듯 온 산 바닥을 애기나리가 접수했다.
힘써 오르니 이런 쉼터도 나오고..
월정봉 정상 245m (산행안내도에는 271m표기) 산행 내내 정상석은 하나도 만나지 못하고 정상은 공군부대에 빼앗겨 올라가 보지도 못하고.. 뭐 이런 산행지가 있노 ~~
정상석은 없지만 고생했는데 배낭에 카메라 올려 놓고 셀카
헬기장
쇠별꽃
?
지그재그 오름길
바짝 고개를 든 애기나리가 마치 별 같다 ㅎ
재미없는 산길에 가끔 바위가 눈길을 끌고..
이젠 지그재그로 내려 간다.
체육시설이 있는 떡재 도착. 산행은 직진. 벤치에 앉아 과일 한쪽 먹고 커피도 마시고..
덩굴꽃마리
임도가 걷고 싶을 정도로 너무 좋다.
봄까치꽃
광대나물
떡재에서 쉬었으니 다시 오르고..
내려가고..
보산 저수지. 저 뒤는 영암이라고..
겉은 숲이 우거져 안보이나 속은 바위산이라고 하더니 이제사 바위가 쪼매씩 보인다.
잠시 신작로 같은 길도 나오고..
큰개별꽃
두꺼비봉(산길샘은 뚜껑봉)369m
삼각점은 판독이 어렵다.
장대
뒤로 정상이 보이지만 갈 수 없다는..
나무 사이로 정상을 당겨 보았다. 공군부대라고..
연초록의 숲속으로..
오두재 도착했다. 쉼터에 등나무꽃이 활짝 피었네.. 이곳에서 점심을 먹고.. 바람이 제법 불고 춥다.
등나무꽃
말냉이
?
내려온 길
이곳에서 어디로 가야하는지 방황을 했다. 저녁 기차시간을 맞춰야해서 신경도 쓰이지만 정상 뒤로 우회하는 울음재로 길게 돌지.. 아님 계획대로 원점회귀코스로 갈지.. 그러던중 남자 산객 혼자 경현동 방향으로 내려가길래 이곳이 낙타봉 가는길인가? 하고 나도 따라 내려갔다.
나는 순환등산로를 이용했다.
앞서 간 산님은 안보이고 나도 내리막이라 신나게..
한수제로 곧장 가는거 아니야? 의심을 하면서도 내려 갔다. ㅋ
아직도 동백이 많이 남아 있다. 특이한 공생이네..
뱀무
신나게 내려가다 왠지 싸한 느낌이 든다. 이렇게 임도를 내려갈리가 없지.. 다시 올라 와서 울음재 가는 길인지 몰라 산림욕장 방향으로 갔는데 울음재는 내가 내려가던 임도 반대편으로 가야 하는것 같다.
어짜피 울음재는 시간상 안됐을것 같기도 하다.
다시 올려 치고..
제법 바위구간이 보이고 있다.
야릇한 바위와 나무. 내 눈에만 그런가? ㅋ
여기서부터는 지뢰매설지역이라고 위험 경고판이 수시로 나타난다. 비 때문에 지뢰가 유실되어 제거작업을 했는데 아직 위험 요소가 남아 있는듯하다.
금성산 정상으로는 못가고 정상 허리를 우회하고 있다.
철조망을 따라 등로가 이어지고..
너덜지대가 서너번은 나오고.. 좌측 너덜을 올려다 보니 무등산처럼 거대한 너덜이 아니고 작은 돌조각이 쌓여 낙석의 위험이 있을것 같다.
건너편으로는 시작했던 능선이 보인다.
긴 계단이 숲과 어우러지니 이쁘게 보인다.
한참을 내려오니 아래 임도가 보인다.
산림욕장 대피소
낙타봉을 가려 했는데 어디로 가길래 200m야? 일단 낙타봉 방향 도로를 따라 오른다.
금성산약수터에서 시원하게 한바가지 들이키고..
낙타봉 방향으로 도로를 따라 오르는데 좌측에 등로 표시가 없는 길이 있긴 했는데 오름이 가파르길래 도로로 가면 만나겠지 하고 갔더니 낙타봉이 어딘지 확인을 못했다.
이곳 쉼터 우측으로는 운동시설과 주차장이 있는데 이곳이 낙타봉이라고 한다고..
동신대 방향으로 내려가 보는데 어째 또 수상쩍다.
헬기장에서 산길샘 트랙을 보니 아니다. 다시 조금 올라가다 좌로 빠지는 소로가 있어 금영정과 만날수 있을거 같아 가본다. 잘 찾아 갔다 ㅎ
직진 한수제 방향으로..
계속 만나는 이 나무 종이 궁금하다.
뒤는 금성산 정상
전망대에 올라 잠시 조망을..
전남싸이클경기장과 뒤로는 영산강이 흐르고 있다
금영정. 장원봉이라고도 하고 산길샘에는 낙타봉이라고 표기한다. 금영정에 올라 본다.
좌측 어등산과 병풍산. 중앙에는 광주광역시.
나주고등학교와 향교. 뒤쪽 현대아파트 앞에는 하산해서 광주 가는 버스틀 타는 정류장이 있다.
아파트단지 뒤로 대호 수변공원과 뒤로 나주대교. 좌측으로 무등산도 희미하게 보이고..
나주대교 우측은 남평읍 나주혁신도시 빛가람동이라고 한다.
군부대가 자리하고 있어 우회한 금성산 정상과 정상 중앙 골짜기에 다보사가 있는데 숲이 우거져 실제로는 보이는데 사진으로는 지붕이 잘 안보인다.
두꺼비봉(산길샘은 뚜껑봉으로 표기)
월정봉과 아래 경현동 마을
월출산을 당겨 보았다.
한수제로..
여기는 금성산이라고 산길샘이 표기를 한다.
금성산 244.9m
우측은 희망의문으로 물놀이장, 주차장 방향이고 나는 지도가 있는 좌측으로 하산
숲속 휴식처
이곳으로 내려왔다. 오늘 산행의 끝지점이다.
주차장 위 정자에서 한수제로..
한수제 주차장으로 내려 왔다. 흐드러지게 피었있는 겹매화도 보고..
아침에는 바람이 없이 반영이 이뻤는데 지금이 잔물결이 일렁인다.
산행을 마치고 왔던것 처럼 한수교 아래를 지나 버스 정류장으로.. 검색해보니 백민원 정류장이 있는데 찾지를 못해 결국 금성고등학교까지 또 걸어갔다.
저 육교를 지나 우측으로 돌면 버스 정류장이 있다.
북망문을 지나 이제 광주로 간다. 지금 오후 4시. 광주 숙소로 가서 짐 찾아서 광주송정역으로 가야하는데 6시39분차라 시간은 충분할거 같은데 그래도 몰라서 KTX승차권을 취소하고 느긋하게 간다.
광주유스퀘어터미널 6시발 9시40분 도착 . 긴 하루가 저물었다.
'전라도' 카테고리의 다른 글
월출산809m(영암, 강진) 의 명품 산성대능선 (0) | 2021.10.01 |
---|---|
광주 무등산 새인봉, 서인봉 (0) | 2021.08.09 |
별뫼산465m (강진, 해남) (0) | 2021.03.27 |
무등산 중봉915m& 덕산너덜 (0) | 2021.01.16 |
성수산876m (전북 임실) , 상이암 (0) | 2020.12.09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