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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라도

용궐산646.7m(전북순창) 하늘길

by 아 짐 2021. 10. 4.

일 시 : 2021. 10. 02 (토)

참 가 : 아찌랑 나랑

코 스 : 치유의숲주차장- 하늘길- 느진목- 된목- 정상- 삼형제바위- 임도- 장군목- 요강바위- 현수교- 섬진강자전거길- 주차장

 

어제 월출산 산행을 마치고 광주로 돌아가 잠을 자고 요즘 핫한 용궐산 산행길에 나선다.

섬진강을 끼고 있어 조망도 시원하고 하늘길이라고 유명세를 떨치고는 있지만 짧아서 서운하지만 이렇게 만들기까지의 순창군의 노력에 박수를 보낸다.

주말이라 수많은 차량이 들어오나 주차요원들이 가이드를 잘해 밀리지 않고 차분하게 자리를 잡고 산행을 시작한다.

화장실앞에서 용궐산을 오르는 사람들의 체온과 주소, 전화번호를 남기고야 오를 수 있었다.

 

치유의숲주차장에 주차를 하고 화장실앞에서 체온체크와 신상을 등록을 마치고 산행준비를 한다.

용궐산을 올려다 보니 마치 하나의 바위로 이루어진듯 하다.

암벽 상단에는 용궐산의 이름을 떨치게 한 하늘길이 보이고..

잔도하면 중국의 황산이 떠오르지만 그것에 비하면 규모가 완전 애기 수준이다 ㅎ

 

인기를 실감할 수 있는 주차장의 모습이다.  

 

섬진강이 유유히 흐르는 곳에 우뚝 솟은 바위산 용궐산을 만나러 간다.

 

 

 

요강바위는 하산 후 간다.

 

용궐산 들머리

 

슬랩이 많은데 암장은 없는듯..

 

날씨도 덥고 산객이 많아 중간 바위턱에 앉아 쉬며 한가하길 기다려 본다.  오늘은 남는게 시간이다 ㅎ

보통 순창을 오면 용궐산을 산행하고 채계산, 책여산을 함께 오르는 경우가 많은데 나는 이틀로 잡았으니 오늘 용궐산 산행 후 할일이 없으니 시간에 구애 받지 않고 천천히 여유롭게 간다.

 

순창군에서는 학생들의 담력체험장으로 이곳을 계획했다고 하는데 학생보다 호기심 많은 어른들의 놀이터가 되었네..

튼튼하고 안전하게 만들어져 위험하지 않다.

 

 

계산무진( 시냇물도 산도 다함이 없어라.)- 원래 김정희 선생의 글씨를 모사한 것이라 한다.

무슨 글씨인지 도대체 읽을수가 없었는데 다른 블방에서 모셔 왔다.

용궐산에 8개의 암각을 계획했는데 환경단체의 반대에 부딪혀 현재 4개의 암각을 완성하고 멈춘 상태라고 한다.

원상복구를 하려고 한다는데 기왕 만든거 원상복구는 그렇고 더이상 안만들었으면 좋겠다.

 

용궐산을 진작부터 오고 싶었는데 여름 더위를 피해 선선해 지면 오자 하고 온것인데 하필 주말에 와서 이런 북새통에 찾으니 마스크를 썼다 벗었다를 반복한다.

 

맨 뒤 봉우리가 채계산, 책여산일까?  거기서 이곳 용궐산이 잘 보이던데..

 

아래층 하늘길은 끝나고 이제 2층 하늘길로 간다.

 

강바람이 시원하고 탁트인 조망에 속이 뻥 뚫리는듯 한 풍광이다.

 

 

 

용비봉무: 용이 날고 봉이 춤추듯 산세가 기이함을 이른다

 

 

용궐산과 마주 보고 서있는 벌동산

 

여기서 하늘길은 끝이 나고 본격적인 등산로가 이어지는데 약간의 암릉구간도 있다.

 

 

저 뒤로 정상이 보인다.

 

느진목재.  완만한 고개라고..

 

 

 

 

 

건너편은 용궐산과 연계산행을 하는 무량산

 

 

 

용궐산 정상과 전망대

 

산 이름은 산세가 마치 용이 하늘을 날아가는 듯한 형상이라는 데서 유래되었다고 한다. 원래는 용골산(龍骨山)이라 불렸는데 이 명칭이 ‘용의 뼈다귀’라는 죽은 의미를 갖고 있으므로, 산이 살아서 생동감 넘치는 명기를 제대로 발휘하도록 하자는 주민들의 요구가 있었다. 이에 정부는 중앙지명위원회를 열어 2009년 4월 용궐산(龍闕山)으로 명칭을 개정하였다. 원통산에서 남진하는 산릉이 마치 용이 자라와는 어울릴 수 없다는 듯 서쪽 섬진강 변으로 가지를 치며 솟구쳐 있다. 용같이 우뚝 솟아 꿈틀거리는 듯 준엄한 형세를 띠고 있으며, 앞에는 만수탄[섬진강]이 흐르고 있다.     - 펌-

 

 

깃발 아래로 내리막 길

 

여기 저기 공사중

 

 

된목.  이곳에서 정상을 오르려면 빡시게 올라야 할듯..

 

 

임도가 보인다.

 

공사차량 9시 방향으로 진행

 

요강바위로..

 

정상과 감나무. 대봉감이 달려 있는데 씨알이 잘다.

 

 

용궐산 하늘길이 보이고..

 

임도로 내려와 뜨거운 도로를 걷는게 고역이다. 

현수교 아래로 내려가 요강바위를 보고 현수교를 건너 섬진강자전거길을 따라 그늘길로 간다.

 

요강바위가 있는 장군목(순창군 동계면 장군목길686-1)

풍화작용으로 깎이고 패인 둥그런 바위들이 용틀임하는 것처럼 기묘하다.  그 중에서도 높이 2m, 폭 3m, 무게가 15톤이나 되는 요강바위가 유명한데 6.25 전쟁 때 빨치산 토벌대에 쫓기던 마을주민이 바위구멍속에 숨어 살아 남기도 했다는 이야기가 전해지며 다산을 기원하는 영험한 바위로 알려져 있다.                  - 순창군 안내-

 

가운데 움푹한 요강바위

 

섬진강물이 별로 깨끗해 보이지 않치만 오늘 더워서 땀을 많이 흘려 손만 닦고 손수건 적셔 목도 닦고.. 

닦았으면 지퍼를 올려야지 아짐아 ㅎ  아찌는 뭐하는겨~

 

요강바위 안이 꽤 깊다.  바닥에 물이 조금 고여 있고..  우물 같은 느낌이다.

 

바위의 모습이 특이하긴 하다.  설악산 백담사 계곡의 하얗고 희안한 바위가 떠오른다.

 

현수교를 건너서..

 

 

 

 

 

건너편 장군목에서 현수교를 건너 왔다.

 

징검다리를 건너면 용궐산 주차장이다.

 

바로 건너편에 차가 주차되어 편하게 산행을 마친다.  아침에 안개가 짙더니 낮 기온이 높아 더운 날씨다.

어디를 갈까 생각해 봐도 마땅한곳이 없어 내일 산행 들머리 채계산 구름다리를 가보기로 한다.

대형주차장, 승용차 주차장을 둘러 보며 텐트를 칠만한곳이 있을까 눈여겨 보는데 마땅한곳이 없다.

어짜피 어디에서 시작하던 택시를 타야하니 들머리 책암교로 가보니 넓은 대형 주차장에 아무도 없고 깔끔한 화장실까지..  텐트치기 적격이다.

준비해간 음식으로 일찌감치 저녁을 먹고 7시부터 취침..  아찌는 곤한지 너무 잘 자는데 나는 눈만 감고 날밤을 새우고..

 

책암교 아래 주차장 모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