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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무갑산579m, 관산 (광주)

by 아 짐 2021. 11. 29.

일 시 : 2021. 11. 25 (목)

참 가 : 아찌랑 나랑

코 스 : 무갑리마을회관- 무갑사- 무갑산정상- 열미재터- 뒷골산- 관산정상- 무갑리마을회관

 

경기도 광주의 산을 대부분 갔다 싶은데 빠진게 오늘 가는 관산, 무갑산이다.

특별한 볼거리가 있는건 아니지만 육산으로 편하게 갈 수 있을거라 생각하고 산행지를 택했는데 오늘의 복병은 낙엽이다. 

푹푹 빠지는 낙엽 때문에 오름에는 밀리고 내려갈때는 발 아래 잔돌이 있는걸 모르니 미끄러지기 일수고..

몇번 미끄러지고 나니 내리막에서는 벌벌 거리며 다니느라 스틱에 힘을 많이 주었는지 팔이 뻑적지근 할 정도다.

이곳은 겨울 눈산행지로 딱인데 라는 생각을 갖게 한다.

 

집에서 약 39km를 달려 경기도 광주 무갑리 마을회관앞 주차장에 도착했다. 마을회관 앞 갓길에 주차를 하고 산행시작

10:10> 산행시작.  관산 거리를 보니 에고 만만치 않겠구나 생각을 하며 출발~

 

주택 사이로 올라 우측으로..

 

갈림길에서 우측으로..

 

우측 도로를 따르다 보면 저 앞 반사경이 있는 좌측으로 오른다.

 

양자산, 앵자봉은 작년에 다녀온곳인데 아주 흡족한 산행지였다. ㅎ

 

무갑사 전경

 

조금 올라가면 안쪽에 전각이 하나 더 있는데 올라가 보지는 않았다.

 

산행지를 내가 정했더니 아찌가 오늘 산행은 니가 책임지라고 하더니 지도를 꼼꼼히 삺펴 본다.

이곳에 바람꽃이 많은지 바람꽃 보호지역이라는 안내판이 있다.  봄에 다시 와야 할것 같다 ㅎ

 

이 계단 엄청 길다. 능선까지 계속 이어진다.

 

우측 계곡을 보니 이곳에 바람꽃이 많이 피겠구나 하는 예감이 든다 ㅎ

 

저 높은곳을 향하여..

 

능선에 올랐는데 왠 낙엽이 바람에 날겨 가지도 않았나 수북이 쌓여 있다.  어느곳은 발목까지 빠지는곳도 있고..

 

오름에 쉬어 가라 쉼터가 있다.  날씨가 좋치 않아 조망도 별로라 통과..

 

무인산불감시탑이 있는 이곳이 정상인데 조망이 더 좋은 옆 봉우리에 정상석이 있다.

 

건너 봉우리가 정상이다.

 

탁 트인 이곳에 정상을 내줄만 하네..  이천 2등삼각점이다.

 

무갑산이 위치한 경기도 광주(廣州)시는 이름 그대로 광활하게 넓은 땅이라는 뜻이다. 광주시가 옛날 광주군으로 불리던 시절에는 지금의 서울 잠실, 송파 일원, 하남시 등이 광주 땅이었다.
무갑산은 광주시 초월읍 무갑리, 신월리, 학동리와 실촌읍 열미리 경계, 관산은 초월읍 무갑리와 퇴촌면 관음리, 우산리와 경계를 이룬다. 무갑산과 관산은 무갑리 무갑천을 사이에 두고 서로 마주보고 있는 형상이다. 

무갑산 산 이름에 대해서는 세 가지 설이 전해진다. 첫째는 임진왜란 때 무사(武士)들이 이 산으로 숨어들어와 유격활동을 펼쳤다는 설, 둘째는 산세가 무갑(일명 철갑〔鐵甲〕)을 두른 듯하다 하여 무갑산이라 부르게 되었다는 설, 셋째는 왜정 초기에 이 산에서 무인(武人)이 입었던 큰 갑옷이 발견되어 산 이름이 무갑산으로 불리게 되었다는 설 등이 그것이다. 

                                                                                                         - 월간 산-

우측은 양평, 여주, 이천의 산들이 즐비하네.. 관산까지 길게 걸어야 할 능선이다.

안내도 뒤 중앙 뾰족한 관산까지 가서 계곡으로 떨어 진다.

 

 

관산과 우측 뒤 소리봉이 보이는데 소리봉은 빽 해야 해서 가지 않았다.

관산 뒤로는 앵자봉 능선이 보이고..

 

좌측 방향 안내도

 

중부고속도로 건너 태화산 방향은 연무에 흐릿하고 .. 다음에는 중앙에 위치한 문형산, 백마산으로 가볼까?

 

11:40> 2.4km를 1시간30분 소요

 

지도가 어수선하다.  산행에 도움이 되는 지도인가? 현위치 무갑산에서 소리봉 방향으로 진행.

 

좌틀 관산으로..

 

가파르고 어찌나 미끄러운지 나중에는 줄잡고 내려 갔다.

 

열미재터?  뭐 하던 곳인지?

 

웃고개.  근교의 산은 오르 내림이 심하다.  좌측 무갑리는 무갑산을 거치지 않고 올라오는 코스인듯 하다.

 

처음에는 사각 거리는 낙엽 소리가 듣기 좋았는데 하도 들으니 이제는 소음수준으로 둘이 대화가 안될 지경으로 바삭거린다.

 

올라야 할 관산

 

뒷골산 489.2m 이천 4등삼각점도 있다는데 못보고 왔는데 어디에 숨어 있지?

 

멋진 원형식탁에서 따끈한 커피에 빵으로 점심을 먹고..

 

우측으로는 곤지암역(경강선)7.22km 이정목 표시가 있다.

 

소리봉 갈림길.  왕복1km인데 낙엽길에 힘들어서 패스

 

숫자 32는 뭘까?  우측으로 내려 간다.

 

여기는 31

 

좌측으로 무갑산이 보인다.

 

관산은 아직도 꼳꼳이 서있네..

 

이곳에서 좌측으로 무갑리 마을회관으로 내려 갈 수가 있다.

 

15:00> 관산 정상 도착

 

관음리 마을이 옹기종기 골짜기에 숨어 사는듯한 아늑함이 있다.

 

벤취 뒤 나무 사이로 내림길인데 낙엽 때문에 길이 안보여 잠시 망설이다 내려 선다.

 

직진은 연지봉(삼봉)가는길이고 나는 좌측 무갑리로 하산한다.

 

계곡길인데 바닥 돌도 많고 미끄러워 조심 조심..

 

솔향이 풍기는 전나무숲을 지나고..

 

좌측은 관봉 가기전 무갑리 하산길과 만나는 지점인듯 하다.

 

계곡 따라서..

 

별안간 신작로 같은 길도 나온다.

 

이 추위에 아직도 꽃을 피우는 제비꽃이 신기하기만 하다.

 

또다시 만나는 전나무숲길

 

숲길을 내려오니 민가가 있다.  민가 담장을 끼고 내려가는데 철망으로 문을 막아 놓아 계곡으로 내려가 올라야 했다.

 

다리를 건너 통과하면 되는데 인심도 고약하지 왜 문을 닫을까?  그것좀 지나간다고 땅이 닳나? ㅠ

 

이 도로를 따라 쭈욱 마을까지 한참을 걸어야 한다.

 

무갑2교 건너 마을회관이 보인다.  우측 갓길에 세워둔 우리 차도 보이고..

 

16:40> 산행 종료 약11km 5시간30분 소요

우측으로 올라 좌측으로 내려오는 원점회귀 산행을 마친다.  생각보다 쉽지 않은 산행이었다.

겨울산행을 하면 좋았겠다라는 생각을 했는데 바람꽃 때문에 봄에 다시 와야 할듯 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