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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김포 문수산376m & 문수산성

by 아 짐 2021. 12. 12.

일 시 : 2021. 12. 12 (일)

참 가 : 아찌랑 나랑

코 스 : 문수산산림욕장주차장- 동아문- 헬기장- 정상(장대)- 문수산성- 북문- 문수로- 문수산산림욕장주차장

 

한남정맥의 최 북서쪽에 위치한 문수산은 해발 376m로 아기자기한 동산의 맛을 주며 사계절 경치가 아름다워 김포의 금강산이라 불린다.

정상에 오르면 산 아래에 염하강과 한강물이 유유히 흐르고 맑은 날 강 건너엔 손에 닿을 듯 북한 개성의 송학산까지 볼 수 있어 산행과 더불어 다른 산에서 볼 수 없는 산수의 어울림과 분단역사의 현장에서 깊은 감동을 느낄 수 있다.

이와 더불어 문수산에는 조선 19대 숙종 20년(1964)에 바다로 들어오는 외적을 막기 위해 쌓은 문수산성이 있어 외세의 침략에 저항한 옛 조상들의 숨결을 느끼며 산에 오를 수 있다. 

등산로 초입에는 산림욕장이 조성되어 있어 피톤치드와 음이온 등을 마시며 가벼운 휴식과 산책하기에도 제격이다.

                                         - 김포도시관리공사-

 

어제는 미세먼지 나쁨으로 집콕하며 코로나PCR검사 받으러 성북보건소에 갔는데 줄이 골목길 돌고 돌아 끝이 안보인다.

갈수록 태산인 요즘 휴무일 산에라도 갈 수 있음이 행복하다.

학교에 확진자가 나왔는지 검사받으러 와서도 철없이 웃고 떠들고있는 아이들의 모습이 안쓰럽다.

한시간을 넘게 기다려 검사를 받았다.  언제나 이 노릇을 면할수 있을까..

 

휴무일이면 아찌는 어디갈건데 하곤 묻는다. 

김포 문수산, 의왕시 모락산, 지난번 검단산 갔을때 강 건너에 보이던 정암산 셋중에 고르라 했더니 문수산이 당첨이다 ㅎ 

오늘 문수산은 탁월한 선택이었다.  오전에는 미세먼지가 있었는데 점점 맑아져서 가시거리 짱이었다.

 

 

집에서 약 60km의 거리에 있는 김포 문수산산림욕장 주차장에 도착했다.  입구에서 주차비 2,000원을 지불하고..

1주차장을 지나 화장실 건물 옆 등산지도를 보며 오늘 오를 길을 가늠하고 3주차장에 차을 세우고 산행을 시작한다.

 

 

김포시 월곶면에 위치힌 강화대교가 내려다 보인다.  강화의 아기자기한 명산들이 고개를 내밀고 있다.

 

 

MTB 애호가들이 찾는곳인듯.. 가파르니 잔차를 끌고 올라 간다.  

전국 해외까지 원정을 다녀왔다고 자랑을 하던데.. 아무리 기아가 있어도 힘들텐데 대단하긴 하다.

 

 

성동검문소에서 오를수도 있고.. 관리사무소랑 거리는 비슷한듯하다.

 

 

성동검문소 방향에 모란각이 있는 모양이다.  이곳이 모란각삼거리라고..

 

 

높지 않은 산이지만 해발 그야말로 바다에서부터 오르니 만만히 볼것은 아니다.

하지만 길지 않아 재밌게 오른다.

 

 

강화대교 건너 강화읍 전경.  고려산, 혈구산, 퇴모산 등 강화의 명산들이 즐비하게 도열하고..

 

 

좌측 구 강화대교, 우측 신 강화대교를 당겨 보았다.

 

 

산성 끝에 팔각정이 보인다.

 

 

지나온 산성 길 뒤로 염하강 건너 길상산, 혈구산, 고려산이 보인다.

 

 

단체 산객과 앞서거니 뒤서거니 하고 걷다 일행이 떠나간 후 정자로 올라 본다.

 

 

강 좌측은 강화군, 우측은 김포 월곶면, 우측 건너는 이북땅 개성이다.

 

 

넓은 농지가 있는 보구곶리 건너 한강을 사이에 두고 이북땅 개성이 보인다.

 

 

잠시 북녁땅과 유유히 흐르는 한강을 바라보다 정신을 차리고 다시 산행모드로 ㅋ

 

 

남문에서 산행을 시작해도 좋았을것이란 생각이 든다.  코스가 길지 않아 남문부터 시작하면 조금 더 길게 걸을 수 있을듯 하다.  남문은 차량으로 지나치고 산림욕장에서 시작하며 주차비를 냈다.

북문에서 시작하거나 남문에서 시작하면 주차비는 공짜 ㅋ

 

 

좌측에서 올라와 앞 정자에서 멋진 조망을 하고 아쉬어 뒤돌아 보았다.

 

 

정상 장대를 당겨 보았다.

 

 

산성으로 걸어도 되고 좌측으로 등로가 있다.  나는 산성길로..

 

 

등로 우측으로 애기봉 갈림길이다.

 

 

문수산 정상인 장대

 

 

헬기장 지나고..

 

 

이곳부터는 산성길은 통제하고 데크길로 인도한다.

 

 

정상에 올라서니 우측 애기봉과 뒤로 문산방향이 보이고 좌측 북녁땅을 바라 본다.

 

 

뒤로 송학산도 보이는것이 실감이 안난다.

 

 

이쪽은 자유로운 민가가 많이 보이는 강화군의 모습이고.. 비교 대는 풍경이다.

 

 

지나온 능선을 바라보고..

 

 

손에 잡힐듯 가깝기만 한 북녁땅의 모습이다.

 

 

오늘 날씨 넘 좋다.  멀리 영종대교도 당겨 보았다.  우측으로는 인천 청라국제도시가 우뚝하고..

 

 

햇살이 따사로운 장대 성벽 아래에서 점심을 먹고 건너편 전망대로 오른다.

 

 

용강리 마을 풍경

 

 

애기봉과 임진강과 한강이 만나는 물길 우측으로는 오두산 전망대가 있다.  오두산 전망대에서 바라보는 북녁은 더욱 가깝게 느껴진다.

 

 

북녁땅을 바라보다 염하강 건너 강화를 바라보니 따뜻하고 푸근한 느낌이 든다.

이북이 고향이신 아버지도 통일이 되길 무던히도 기다리셨는데 무정한 세월은 흘러 훨훨 날아 이미 고향의 부모형제를 만나셨을것이라 믿어 본다.

 

 

전망대에서 내려와 앞에 보이는 옹성으로 진행

 

 

동아문

 

파주와 일산 시가지의 모습이 보이기 시작한다.  일산이 북한과 가깝다고 분양당시 인기가 없던곳인데 지금은 이곳도 천정부지로 오르고 아름다운 도시 일산으로 변모했다.

 

 

한강 건너 일산시 뒤로는 북한산도 보이고..

 

 

강화의 모습을 다시금 바라 본다.  좌측 뒤가 별립산인듯 하다.

 

 

옹성에 올랐다 성벽 우측으로 하산을 한다.

 

 

하산 할 능선

 

 

문수사, 북문 방향으로 진행

 

 

보구곶리의 농경지가 좀더 가깝게 보인다.

 

 

북문으로..

 

북문 가는 길

 

 

북문

 

 

바람에 순시 깃발이 휘날리고..

 

 

철조망이 쳐진 한강을 바라보며 북녁땅이 너무 가까우니 서로 감시의 눈을 번쩍일수 밖에 없겠다는 생각이 든다.

 

 

평화누리길 안내판 좌측으로 들어가면 산림욕장 주차장과 만나게 된다.

 

 

남문쪽에는 주차장이 별도로 없고 갓길에 주차가 가능한것 같은데 몰라서 산림욕장에서 올라 정상에서 문수산성길 따라 북문으로 하산을 했다.  약 7km의 거리로 3시간20분 소요

강이나 바다를 바라볼 수 있는 산행지는 조망이 시원하게 열리니 가슴이 탁 트이는 시원함을 경험하는데 오늘은 시원함 보다는 아쉬움도 많이 남는 산행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