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 시 : 2022. 04. 13 ( 수 )
참 가 : 아찌랑 나랑
코 스 : 오남저수지입구- 다래산장- 팔현리계곡- 돌핀샘- 천마의집- 수진사
봄 야생화도 끝물인데 어디가면 애기들을 만날 수 있을까 생각하니 그래도 만만한것이 천마산이다.
보통 3월말에서 4월초에 가는데 지금은 조금 늦었을거라 생각이 들지만 간만에 대중교통을 이용해 가보기로 한다.
집에서 6호선을 타고 노원역에서 4호선 오남역까지 연장개통을 한지라 가까울줄 알고 오남역으로 갔는데 불편하다.
오남역 2번출구로 나오면 팔현리로 가는 7-9번 버스가 있긴 한데 110분~180분 사이에 운행한다하니 하세월이다.
재수가 좋으면 맞아 떨어지려나 .. 할수없이 오남저수지 입구 동부아파트 앞으로 가는 2번 버스를 타고 동부아파트 앞에서 내려 다래산장까지 약 3.5km를 걸어 간다.
오전인데도 날씨가 더워 산행도 시작하기전 지래 진이 빠진다 ㅎ
주변에 온통 개발한다고 대형트럭이 오가고 있어 정신이 없다. 카페도 생기고 새로운 터널공사도 하고 있고..
오남리 동부아파트 앞에서 내려 오남저수지 데크길도 걷고 도로도 걷고..
다래산장에서 산행을 시작 한다.
다래산장가든에서 시작해 호평동 수진사입구로 하산 했다.
계곡을 따라 가며 야생화와 눈맞춤을 하려고 이리저리 눈알이 바쁘다 ㅎ
피나물
오늘 야생화는 피나물과 얼레지, 만주바람꽃, 큰괭이밥, 현호색, 족도리풀이 주종을 이루고 있다.
개별꽃
산괴불주머니
앉은부채
만주바람꽃
바람이 많이 불어 가녀린 바람꽃은 찍기가 힘들었다.
애기괭이눈
점현호색
족도리풀
얼레지
자차를 이용하면 호평동에서 이곳으로 원점회귀 할 수 있는 구간이다.
선괭이눈
큰괭이밥
꿩의바람꽃
꿩의바람꽃은 늦었는지 개체수가 많치 않았다.
둥근털제비꽃
처녀치마
항상 언제나 그자리에 피어있어 기대가 되는 처녀치마인데 늦은건지 누군가 꽃대를 꺽은건지 윗쪽 어여뿐 처녀치마는 목이 떨어져 나갔다. 앞서 찍은 진사님 왈 누군가 사진을 찍고 부러트린거 같다고..
누군지 인생 그렇게 살지마 ~~
이곳에서 정상 돌핀샘으로 오느는 구간은 오름이 가파른 구간이다. 진도에서는 안힘들었는데 오늘은 더워서인지 힘들다.
금괭이눈
얼레지가 군락을 이루고 있다. 천마산 수없이 다녔지만 이렇게 많이 핀것은 처음 본다.
계곡 옆에 금괭이눈이 금빛 찬란하다.
온통 야생화 밭이다.
커다란 벌이 현호색 꽃술에 머리 들이 박고 자기를 찍는줄도 모르고 열일중이다. 궁금해 찾아보니 등검은말벌이라고..
4월 요즘 20도까지 수은주가 올라가고 있는데 계곡에 아직도 얼음이 남아 있다.
쑤그리하고..
미치광이풀
돌핀샘(약물바위샘)에 도착했다. 이곳에서 정상은 포기하고 노루귀 만나러 다시 가야 한다.
돌탑 옆 바위에 앉아 늦은 점심을 먹고 약수터 뒤 암봉에 핀 처녀치마를 보러 갔는데 암봉 기어 오를때 낙옆 때문에 조금 위험하다.
약수를 깔끔하게 관리를 하고 있다. 문을 열고 옆에 걸어둔 바가지로 마시면 된다.
계곡에서 만난 처녀치마가 아쉬웠는데 올해 꽃이 늦게 피는지 치마가 조금 지저분 하긴 하지만 아직도 활짝 피어 있다.
우측 측면으로 기어 올라가야 한다. 아래에서 찍은 모습이다.
처녀치마가 암벽에만 있는것이 아니라 아래쪽에 지천으로 피어 있다. 이런 모습 처음이야 ㅎ
모두들 신이 나서 촬영 삼매경이다.
이제 정상은 패스하고 노루귀 만나러..
노루귀 군락지에 도착했는데 개체수가 얼마 남지 않았다. 지금까지 기다려 준것만해도 땡큐 ^^
노랑앉은부채 군락지에 왔는데 쇠망으로 보호하고 있는데도 안에 암껏도 없다. 손을 탄것인지 본래 부실한것인지 ..
오늘 날씨도 안좋고 야생화 찍을때 모자 챙이 귀찮아서 두건 차림으로 하루 종일 돌아 다녔더니 얼굴이 익었다 ㅋ
알록제비꽃
좌측은 청소년수련원 올라가는곳이고 나는 우측으로 진행한다.
이곳에서 임도와 계곡길로 갈라지는데 계곡길로 간다. 임도가 궁금해서 혼자 간적 있는데 돌고 돌아 지루해서 진짜 돌아 버릴지경이었다 ㅎ
호평동 수진사 입구에서 산행은 끝이 났다. 바로 옆에 165번 버스 종점이 있어서 편하다.
버스를 타고 호평평내역에서 전철호 갈아타고 귀가.
기대 이상의 야생화가 남아 있었다. 스치는 바람처럼 지나가 버리는 봄인데 오늘 제대로 바람을 맞은거 같아 기분 좋다.
< 스마트폰으로 찍은 야생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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