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괴산35명산

마분봉776m (연풍면 은티리) & 연풍성지

by 아 짐 2022. 9. 15.

일 시 : 2022. 09. 13 (화)

참 가 : 아찌랑 나랑

코 스 : 은티마을- 갈림길- 572봉- 마법의성- 675봉- 705봉- UFO바위- 마분봉정상- 안부- 입석골- 강선골갈림길- 은티마을

 

마분봉을 연풍사람들은 말똥바우라 부르며 말똥바우에 비가 묻어오면 바쁘게 비 설겆이를 한다.

연풍지역의 비는 늘 이곳에서부터 시작되기 때문이다.

마분봉 봉우리의 유난히 뾰죽한 붕우리가 말똥을 연상케도 하지만 실제로 정상 가까이 가보면 화강암 덩어리들이 말똥처럼 보인다.  특히 정상에는 또 하나의 말똥이 사발을 엎어 놓은 듯이 보여 어느 모로 보나 말똥바우가 틀림없는 듯 하다.

                                                                                                                                   - 괴산군 35명산 안내도 -

 

추석연휴 산행 계획이 무산되어 쉽게 접근할 수 있는 괴산의 미답지 마분봉을 간다.

들머리 은티마을은 희양산, 구왕봉 산행시 들머리로 사용하던 익숙한곳이어서 반가움을 느끼게 한다.

멋진 소나무와 장승이 반기는 은티마을 은티식당앞에 주차를 하고 산행을 시작한다.

예전에는 차를 세우자마자 식당에서 주차비를 받으려 나오셨는데 이번에는 아무도 나오지 않으셔서 하산시 계산할 요량으로 그냥 갔는데 하산해서도 아무도 안나와서 식당 문을 열어 보았는데 장사를 안하시는것 같다.

이곳도 불황의 타격을 받으셨을까?

 

 

지도를 보고 마분봉만 오르면 짧다고 아찌가 악휘봉까지 가자고 한다.  악휘봉, 덕가산은 다녀왔지만 코스가 좋아 계획은 그러려고 했는데 암릉구간이 많은 마분봉 로프잡고 씨름좀 했더니 힘들어서 마분봉만 오르는 원점회귀 산행을 했다.

 

 

희양식당앞 주차장에 덩그러니 우리차만 주차하고..

 

 

은티마을 지키미 멋진 소나무를 지나고..

 

 

좌측은 희양산 가는길이고 나는 우측으로 간다.

 

 

어릴때 머스마들과 하던 놀이인데 말뚝박기 였던가? ㅋ

 

 

마을회관 우측 길을 따라서..

 

 

구절초가 소담스럽게 담장을 장식하고 있다.

 

 

털진득찰

 

 

사과밭에 은박지를 깔면 빛이 반사되서 빨리 숙성시킬수 있는 모양이다.  이곳의 사과는 빨갛게 익었다.

 

 

사과밭을 지나 소 축사 건너편에 보이는 가옥 좌측으로 들머리가 있다.

 

 

아찌가 서있는 좌측은 소를 키우는 축사가 있다.  산행준비를 하고..

 

 

까치고들빼기

 

 

석류풀

 

 

고마리

 

 

들머리에서 꽃구경하며 본격적인 오르막길이 시작 된다.

 

 

돌덩이 세개가 있는 약간 넓은 공가나에서 좌틀

 

 

희양산과 구양봉이 마주하고 있다.

 

 

돌덩이들이 많이 보이기 시작한다.

 

 

멋진 소나무가 많다.

 

 

삽주

 

 

기름나물

 

 

섬바디(돼지풀)

 

 

참취

 

 

로프를 잡는 구간이 많이 나오는데 어렵다기 보다 재밌다.

 

 

마법의성이다.  우회하여 오른다.

 

 

마법의정 정상의 소나무

 

 

희양산과 구왕봉, 옆은 덕가산 악휘봉

 

 

뒤쪽으로 신선봉, 마패봉 능선이 우뚝하다.

 

 

신선봉을 당겨보니 뒤쪽으로 살짝 월악산 영봉도 보인다.  중부내륙 고속도로 연풍터널도 보이고..

 

 

멋진 소나무 가지에 올라가서 사진을 찍었는디 앞에 바위가 막고 있었네 ㅋ  더 옆으로는 무서버서 ㅋ

 

 

칼바위 능선 우측으로는 단애를 이뤄 자연 성벽을 이뤄 마법의 성이 된듯하다.

 

 

건너편으로 마분봉이 보인다.  뒤로는 뾰족한 악휘봉이 자리하고..

 

 

깃대봉, 신선암봉, 조령산 스릴넘치게 다녀왔던 산이다 

 

 

칼날능선

 

 

로프 잡고 하강

 

 

이곳에서 마법의성은 끝나고 마분봉은 직진, 좌측은 은티마을 하산 코스

 

 

기름나물

 

 

급하강했다 다시 마분봉으로 올라 선다.

 

 

우측 봉우리가 마분봉 정상이다.

 

 

구절초

 

 

올라갔다 내려갔다 바쁘다 바뻐 ㅋ

 

 

말똥바위

 

 

로프는 있지만 절개지가 가파라 우측 바위에 엉덩이 올리고..

 

 

UFO바위

 

 

신선암봉을 바라보니 무섭게 불어 대던 바람이 생각난다.  정상석 사진 찍는것 조차 힘들정도였으니까..

 

 

미역취

 

 

아찌가 안전하게 올라가는것을 확인하고 내가 뒤따라 오른다.

 

 

덕가산, 악휘봉

 

 

이렇게 둘러 보니 구왕봉, 희양산, 마분봉, 악휘봉, 덕가산이 원을 그리고 맞닿아 있구나 ..

 

 

마분봉 정상 도착.  천신만고 끝에 도착했다 ㅎ

 

 

이정표는 떨어져서 제 기능을 못하고 있다.

 

 

이제 하산이다 싶은데 쉬운게 없다 ㅋ

 

 

급 내리막 로프구간

 

 

어수선한 계곡이 나오고..

 

 

악휘봉 갈림길.  악휘봉 오르는 코스가 여러군데에 있다.

 

 

이제 어느정도 하산을 했는지 길이 순해 졌다.

 

 

시원스런 계곡물에 긴장감과 땀을 씻어 내고..

 

 

계곡을 가로 질러서..

 

 

사방댐

 

 

낭아초

 

 

농원 입구에 활짝핀 백일홍

 

 

물봉선

 

 

까실쑥부쟁이

 

 

파란 지붕의 들머리 축사가 보인다.

 

 

좌측 들머리와 우측 축사

 

 

털진득찰

 

 

은티마을 도착하여 아찌는 주차비를 주려고 식당문을 열고 들어가 보았는데 아무도 없고 영업을 안하는것 같다고 한다.

산행을 마치고 내일 산행지 황학산, 백화산 들머리 분지마을로 가는 중 연풍성지가 보여 들어가 보았다.

 

 

 

< 연 풍 성 지 >

찬미예수!!  아찌와 나는 카톨릭 신자인데 믿음 생활을 안한지 십여년은 된것 같다.

내가 직업상 일요일을 지킬수가 없어 빠지다 보니 냉담신자가 되었지만 성지에 경건한 마음으로 들어가 본다.

 

 

연풍성지를 다녀와 주변의 레포츠공원 주차장에서 텐트를 치고 일찌감치 저녁을 먹고 휴식을 취했다.

이곳 주차장에 캠핑카가 두대 더 있었는데 저녁에도 여러대의 차량이 들어와 잠을 자고 아침 일찍 떠나간다.

수도와 화장실을 겸비하여 이곳이 아마도 여행객들의 숙박지로 유명한듯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