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괴산35명산

청화산970m(상주, 문경, 괴산), 조항산951m 백두대간길을 걷다

by 아 짐 2022. 10. 14.

일 시 : 2022. 10. 13 (목)

참 가 : 아찌랑 나랑

코 스 : 늘재- 정국기원단- 헬기장- 청화산- 시루봉갈림길- 갓바위재- 조항산- 고모치갈림길- 송면저수지- 입석마을

 

어제 갈모봉 산행을 마치고 달천 수변공원에서 텐트를 치고 일박을 하고 새벽 4시에 일어나 산행 준비를 한다.

아찌가 산행시간이 많이 걸린다고 일찍 서둘러야 어둡기 전에 내려올 수 있다고 하도 겁을 줘서 서둘렀는데 잘한일이었다.

산길샘 입을 사용했는데 도상거리 13.41km인데  산행시간은 무려 9시간이나 걸렸다.

조망 좋은곳에서 잠시잠시 쉬기는 했지만 많은 시간이 소요되었다.

완전 거북이 산행 ㅋ

 

늘재 고개마루에 주차를 하고 7시10분 산행을 시작한다.

 

 

낙동강과 한강의 분수령인 늘재

 

 

어마무시한 백두대간석이 이 산이 엄청난 산인갑다 하는 생각이 들게 한다.  백두대간을 이어 걷지는 않았지만 수만은 코스를 걷지 않았을까?  오늘 청화, 조항산 추가요 ~

뒤로 성황당이 있는데 다 쓰러져가는 폐가가 되었다.

 

 

솔 숲을 향해 오르막이 시작되고..  늘재가 380m에 위치하니까 약 600m를 올라가야 한다.

 

 

아침에 자욱한 안개 덕택에 산국에 아침이슬이 싱그럽다.

 

 

늘재에서 청화산 2,6km 

 

 

잠시 나뭇사이로 시야가 트이는데 속리산이 보인다.  속리산 다녀온지도 오래 되었는데..

 

 

훤해져서 능선인가 싶어도 능선 이어가기가 꼬리에 꼬리를 물고..  오늘 고개를 몇번 넘었던가..  셀수도 없이 많다.

 

 

조망터가 있어서 올라가 본다.

 

 

출발할 때는 안개가 자욱했는데 정작 산행지에 도착하니 안개는 걷히고 맑은 얼굴로 맞이 한다.

 

 

정국기원단이 있는데 제를 지내는 곳인듯 하다.  정국이란 말이 야스쿠니신사를 뜻하는 말이라고 하는데 설치한 사람은 알고 한 일일까?  수락산 정상석 훼손한 아저씨 쓸데없는 이런것이나 치워버릴것이지..

 

 

올아오니 속리산 전 라인이 다 보인다.

 

 

산부추

 

 

백악산 뒤로 가령산 줄기가 보인다.

 

 

속리산 주 봉우리들을 당겨 보았다.

 

 

뒤쪽은 아직 운해가 남아 있다.  일찍 산에 올라오면 운해를 만날수 있을거라 생각했는데 다 걷혔다 ㅎ

 

 

소나무 아래에서 간식 타임을 갖고 휴식..

 

 

배초향

 

 

앞서 올라온 능선과 속리산 라인

 

 

연약한 이정목이 떨어져서 방향없이 흔들려서 아찌가 잡아 주었다 ㅋ

 

 

아직 못가본 괴산의 시루봉이 보인다.

 

 

올라야 할 봉우리

 

 

걸어 온 능선

 

 

헬기장

 

 

청화산 정상이다.  화산농원 갈림길이 있는데 이용을 잘 안하는지 길이 희미하다.

 

 

정상석이 너무 클 필요도 없지만 이곳은 너무 인색하다.

 

 

청화산은 경북 상주시 화북면, 문경시 농암면과 충북 괴산군 청천면등 3개 시군의 경계를 이루며 그 중앙에 우뚝 솟아있다.

충북과 경북의 경계를 이루는 소백산맥상의 한 봉우리인 청화산은 멀리 소백산으로부터 하설산, 포암산, 주흘산, 조령산, 백화산, 희양산, 대야산등의 어깨를 타고 조항산까지 이어져온 소백산맥을 서남쪽 속리산으로 힘차게 밀어 붙여주고 있다.

- 괴산군-

 

 

아래에는 아직 단풍이 이르고 정상에서야 단풍다운 빛깔을 볼 수 있다.

 

 

구왕봉, 희양산이 보인다.

 

 

시루봉 갈림길이다.  조항산으로 진행

 

 

송면저수지가 보여 당겨 보았다.  의상저수지가 개명을 했나?

 

 

청화산 정상과 시루봉 갈림길 모습이 뒤로 보인다.

 

 

용담

 

 

구절초

 

 

조항산 정상이 보인다.  완전 바위산이네..

 

 

저 뒤부터 걸어온 길이 제법 길다.

 

 

쑥부쟁이가 바람에 꽃잎이 산발을 하니 마치 수레국화 같다 ㅎ

 

 

내려 온 암봉인데 직각으로 조심해야 하는 구간이다.

 

 

정상을 바라보며..  

 

 

조항산을 당겨 보있다.

 

 

대야산을 당겨 보고..

 

 

지나온 암릉길

 

 

조항산 정상과 문경의 둔덕산이 보인다.  둔덕산도 미답지인데..

 

 

이곳 내림도 가팔라 조심해야 한다.

 

 

전망바위에서 간식 먹으며 쉬어 간다.

 

 

맨 뒤에 청화산 정상이 보인다.

 

 

저기 보이는 의상저수지로 내려가야 한다.

 

 

청화산과 시루봉 능선이 좌측으로..

 

 

갓바위재 통과

 

 

처음 만나는 구조판

 

 

바위를 올라 통과

 

 

바윗길이 힘들긴 해도 바라보는 재미는 있다.

 

 

지나온 길을 뒤돌아 보고..

 

 

조항산은 충북 괴산군 청천면 삼송리와 경북 문경군 농암면 궁기리 사이에 솟아 있는 산이다.  조항산을 오르기 전 삼송리에는 일명 용송(龍松)이라 불리는 소나무가 우뚝 서있는데 줄기 모습이 마치 용이 꿈틀거리는 듯 보인다하여 용송이라는 이름이 붙었다.    - 괴산군-

 

 

여긴 쪼만한 정상석을 높은곳에 설치 했다.

 

 

조항산에서 느긋하게 점심 먹고 출발~~

 

 

저 봉우리를 보는 순간 또 올라야 하나 공포감이 생겼는데 다행이 안 올라 간다 ㅋ

 

 

희양산 구왕봉을 바라 보고..  뒤로는 월악산이 보이고..

 

 

고모치 갈림길

 

 

이제부터는 내리막이다.

 

 

소나무 군락지

 

 

드디어 도로에 내려 섰다.

 

 

이제 저수지 길을 따라 입석마을로 간다.

 

 

저수지 제방 아래 팔각정 쉼터를 지나고..

 

 

입석마을 보건소.  산행을 끝이 났는데 늘재에 차량 회수를 하러 가야 한다.

 

 

아찌는 늘재까지 도로 따라 약4km를 걸어야하니 나는 여기서 기다리고 있으라고 혼자 차량회수하러 갔다.

배낭 정리를 하며 바람막이를 꺼내려고 하는데 배낭 안에 어제 산행후 하산지점에서 주운 밤이 그대로 배낭속에 들어 있었다.  어쩐지 배낭이 어찌나 무겁던지.. 배낭속에 들은것이 없는데 왜 이렇게 무겁지 하며 처음에 배낭을 짊어지며 점심밥을 내 배낭속에 넣어서 그렇게 무겁나 하고 내색도 못하고 짊어지고 다녔는데 이게 무슨 일이고 ㅠ

내 배낭이 아찌 배낭보다 더 무거웠다는 ㅋ

마을 아주머니 지나가시길래 버스가 언제쯤이나 들어오는가 여쭤 보았는데 잘 안다닌다고 하시며 마침 지나가는 마을 남자분한테 이분들 좀 태워다 주라고 부탁을 하신다.

싫다는 내색 없이 태워다 주신다고 하신다.  아찌는 차량 회수하러 지금 도로를 걷고 있다고 하니 얼른 타라고 하신다.

서울에서 은행 다니다 정년퇴임하고 본가인 괴산에서 살고 계신다는 입석리 마을분 너무 고맙고 고맙습니다

요즘 송이철이라 산을 지키는 일을 하신다고.. 가끔 산행 후 이런 호의를 입을때가 종종 있다.

세상이 각박하다 말하지만 아직은 살만한 세상이라고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