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경기도

연인산1,068m(가평) 철쭉동산

by 아 짐 2023. 5. 8.

일 시 : 2023. 05. 07 (일)

참 가 : 아찌랑 나랑

코 스 : 백둔리제1주차장- 소망능선- 분기점- 연인산정상- 분기점- 장수샘- 장수능선- 장수봉- 청수능선분기점- 송악산- 제1주차장

 

금요일, 토요일 이틀간 많은 비가 왔다.  일요일은 비소식이 없는데 비온 뒤 청명한 하늘을 보고 싶어 산행을 하려니 어딜 갈까 선택하는거도 힘들다.  요즘 철쭉이 대세니까 가까운 연인산에서 철쭉을 만나러 떠난다.

지난 축령산에 이어 또 가평으로 간다.

어떤 일을 하던 타이밍이 중요한건데 난 이 타이밍을 잘 못맞추는거 같다.

항상 한박자 늦는거 같은 느낌..  내가 원래 굼떠서 만사가 이런거 같다.ㅋ

 

 

버스를 타면 백둔리연인산마을 입구에서 내려서 한참을 걸어가야 한다.  나는 자차를 이용하니 가까운 제1주차장으로..

대형버스를 이용하는 산객들은 보통 2주차장에서 내려 1주차장까지 1.6km의 도로를 걸어 올라와야 한다.

 

 

좌 장수능선4.8km, 우 소망능선3.5km 이다.  소망능선으로 올랐다 장수능선으로 하산한다. 

넓은 주차장과 화장지까지 겸비한 깔끔한 화장실이 옆에 있다.  데크계단을 오르며 산행 시작.

 

 

소망능선은 정상까지 거의 오르막이라고 보면 된다.

 

 

잣울숲길이라고 안내판이 있는데 개인사유지라고 출입은 금한다.

 

 

아래에서는 날씨가 선선했는데 오르다 보니 더워서 바람막이는 벗어 배낭에 넣고 오른다.

 

 

아래쪽은 철쭉이 이미 다 떨어졌고 정상부는 한참 예쁘게 피고 있다.  서리산은 아직 만개가 안되었었는데 주말 비바람에 다 떨어졌겠다 생각이 든다.  이곳도 그런 상황인가?

 

 

동굴이 좁고 깊지도 않던데 무신 이무기 타령인지 ㅠ

 

 

묘가 납작해졌다.  그나마 줄을 쳐놔서 더이상 망가지지는 않을듯..

 

 

꼬마가 씩씩하게 잘 올라간다.  완전 날다람쥐 수준이다 ㅎ

 

 

한바탕 오르고 나니 이곳이 쉼터가 되었다.  아찌도 나를 기다리고 있고..

 

 

철쭉이 간간히 보이기 시작 한다.

 

 

고깔제비꽃

 

 

드뎌 능선에 도착이다.

 

 

연인산 정상에 갔다 다시 이곳으로 와서 장수능선으로 간다.

용추폭포에서 시작하는 청풍능선을 안가봐서 가고 싶은데 코스가 좀 길다.

 

 

 

엘레지가 군락을 이루고 있다.

 

 

진한색의 철쭉이 꽃망울을 터트리고 있고..

 

 

왼쪽 아래는 장수샘이 있는데 장수샘은 하산시에 내려 가기로 하고 정상으로 진행

 

 

멀리 화악산이 보여 당겨 보았다.

 

 

얼레지와 노랑제비꽃의 공존

 

 

이쪽은 마일리 방향 우정능선

 

 

산악회에서 오신 분들이 정상 데크를 차지하고 식사를 하신다.  우리도 점심 먹어야 하는데 여긴 번잡하고 바람도 불어서 장수샘으로 내려가서 먹기로..

 

 

재미있는 이정목이다.  

 

 

뒤쪽은 운악산 방향 같은데..

 

 

이쪽은 가야 할 능선이고..

 

 

아래쪽이 장수샘이다.  지금 바람이 엄청 불어 추위를 느낄 정도인데 샘터 부근은 양쪽이 능선이 막고 있어 바람을 막어주니 밥먹기 딱이다.

 

 

벌깨덩굴

 

 

말냉이

 

 

오래전에 장수샘에 왔을때는 우물처럼 돌담이 쌓여있고 음용이 가능했는데 지금은 관리가 안되는것 같다.

 

 

참꽃마리

 

 

피나물과 뱍새

 

 

점심 먹고 능선으로 올라와 장수능선으로 간다.

 

 

댓잎현호색

 

 

기이한 나무들이 많다.  이 나무는 철봉처럼 튼튼하게 옆으로 뻗어 있다

 

 

장수능선으로..  3키로만 더 가면 청풍능선으로 갈 수 있는데 자차로는 불가하고..  청풍능선이 길이 좀 험하다고 하지만 용추9곡의 빼어난 아름다움이 있다고하니 다음기회에 꼭 가봐야 겠다.

 

 

장수봉에는 젊은이들이 쉬고 있다.

 

 

청풍능선, 장수능선 갈림길

 

 

철쭉은 소망능선 보다 장수능선이 더 보기 좋다.

 

 

송악산 일동4등 삼각점이 있다.

 

 

여기서 제1주차장으로 간다.

 

 

잣나무인거 같은데 키가 구척장신이다.  어마무시하게 크다.

 

 

내리막은 곤두박질 치고.. 가파른 내리막에 아찌는 무릎에 신호가 온다고 한다.

 

 

미나리냉이

 

 

졸방제비꽃

 

 

고추나무

 

 

계곡 물소리가 듣기 좋아 조금 더 긴 우측으로 간다.

 

 

금낭화

 

 

금낭화 군락지

 

 

노랑장대

 

 

내려가 세수라도 하고 싶은데 아찌가 스틱 끝만 닦더니 얼른 가자고 쌩 가버린다.

 

 

주차장에 도착했다.  산행이 끝이 났다.  오랜만에 찾은 연인산 오늘 철쭉산행을 염두에 두긴 했는데 소망능선은 이미 많이 떨어진 상태고 장수능선도 지금 한참이미 며칠 못갈것 같다.  조금씩 뒷북은 치지만 그래도 이렇게 만났다는게 어디야 ㅎ

 

 

주말이라 교통체증이 있어 올때 두시간 걸렸는데 갈때는 3시간이 넘게 걸렸다.  

1박하고 명지산까지 들렀다 가자니까 아찌가 째려 본다 ㅋ  날씨도 좋고 산행하며 사람구경도 하고 즐거운 하루 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