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 시 : 2023. 05. 17 (수)
참 가 :아찌랑 나랑
코 스 : 가평역- 주발봉- 발전소고개- 호명호수
밥 먹고 할일이 요즘은 산에가는일 밖에 없는데 어딜 갈까 고민하는것이 큰 일이다.
엊그제는 도봉산을 갔으니 또 어딜 가야 하나 궁리 끝에 가평의 못가본 산을 가려고 장락산을 실컷 검색해 놨는데 막상 아침에 일찍 일어나려니 귀찮아져서 조금 교통이 편한곳으로 급 변경하여 가평역 인근의 주발봉으로 간다.
오래전 주발봉에 대한 기억이 좋치 않다. 2013년 2월에 주발봉을 갔었는데 무척 힘들어했단 기억밖에 없어서 왜 그렇게 힘들었는지 오늘 다시 걸어 보려고 한다.
가평역 1번 출구로 밖으로 나오니 어디로 가야 하는지 산행 이정목이 없어서 잠시 당황스러웠다.
가평역 앞에 횡단보도가 있는데 대각선 방향으로 건너면 등산안내도가 있다.
역 앞에서 건너고 다시 건너고..
위로 올라가다 보면 안내도 뒤쪽에서 올라오는 등로가 확실하게 있는데 지금 이곳은 뒷부분 엄청 지저분하고 어수선해서 등로라고 보기 힘들다. 우측 임도를 잠시 오르면 좌측 노란 꼬리표가 보인다.
앞에 노란 꼬리표가 보이는데 길은 안으로 이어지니까 들어가 보았는데 민가가 있고 개가 엄청 짖어 대서 다시 나왔다.
이곳으로 간다.
뒤돌아 본 입구의 모습
솜방망이
은방울꽃
등로 초입 묘지 옆에 은방울꽃이 군락을 이루고 있다. 등로에서도 조금씩 보이는데 이곳만큼 이쁜것은 없는듯 ..
가끔씩 나타나는 시그널이 안내역을 맡는다. 중간중간 길이 있지만 헷갈릴 정도는 아니고..
잣나무의 고장 가평 답다.
가평의 산이 대체로 힘들다고 하는데 멀리서 보면 두리뭉실한것 같은데 막상 산행을 하려 하면 잦은 오르내림이 힘겹다.
주발봉까지 6.4km 완전 육산으로 볼것 없고 죽자사자 오르는 일만 남았다.
잘 가꾸어진 묘를 몇기 지난다.
이고들빼기
우거진 숲길 시원하게 걷다 보니 잠시 조망이 열린다. 가평의 산인데 물안산?
뚝 떨어졌다 오르고 살금 살금 오르락 내리락 수없이 많고.. 정상까지는 울루랄라 잘 갔는데 ㅎ
?
심심하던차에 숲 사이로 조망이 조금 열렸다.
지금 산에는 국수나무가 제철을 맞아 만개했다.
쇠파이프 팬스가 길게 이어졌다. 산야초 절대 손대지 말라는 경고도 있고..
쉼터
우측은 급경사를 이루고 있고 건너편은 조림사업을 하는지 민둥산이 되었다.
불기산 뒤로 대금산, 칼봉산이 이어지고..
각시붓꽃
수로 같은 벙커도 만나고..
북한강 건너의 산들
가평읍내의 보납산, 마루산이 보인다.
?
숲이 우거져서 자세하게 보이진 않고 빨간 지붕과 거대한 건물들이 살짝 보인다.
가평의 에덴동산이라 일컫는 종교시설이자 문화공간이라고 한다.
컨테이너박스로 만든 건물이 있고..
북한강 경강교와 명태산
오름이 가팔라지는걸 보니 정상이 다가오는것 같네..
막바지 오름을 오르고 정상인가 했더니 이런 좋은 쉼터가 있고 정상은 바로 뒤에 있다.
정상 전망대인데 오늘 햇살이 뜨거워서 얼른 그늘로 도망가야 한다. 배가 고파 밥자리 찾으러..
가평읍내와 경강교 아래 자라섬, 남이섬이 있다.
안내도 사이로 내려 간다.
오늘 컨디션도 좋아 호명산 찍고 청평역으로 내려 갈까 생각도 했었는데 점심 먹고 후반부 산행이 왜케 힘든지 호명호수에서 버스타고 상천역으로 갔다 ㅋ
헬기장
둥글레
아까 보았던 에덴성회의 빨간 건물의 부속 건물인 꿈의성과 놀이시설, 운동시설이 보인다.
앞으로는 호명산 줄기가 보이고.. 저곳까지 올라 가야 할듯..
청우산, 대금산 방향
발전소고개에 도착했다. 철문을 열고 나가서 다시 잠갔다.
도로에 내려 섰다 다시 호명호수로 올라 간다.
이곳에서 도로 따라 상천역으로 하산 가능한데 날씨가 뜨거워서 조금 더 걸어서 호명호수까지 간다.
이곳도 문 열고 통과
뜨거우니 얼른 숲속으로 피신
여긴 전에 왔을때도 이렇게 벌거숭이 상태였던거 같은데 여태 옷을 못입고 있네.. 패러글라이딩장 하면 딱인데..
뒤로는 강촌의 새덕산, 봉화산 방향
고사목의 뿌리 부분인듯 한데 잘 다듬으면 용머리 장식으로 사용할 수 있을거 같다 ㅎ
뜽금없는 무명봉 표시가 있고..
헬기장인지 주차장인지 넓은 공터가 있는데 군용 트럭이 있어서 사진은 안찍었다.
철쭉의 마지막 모습
헬기장에서 양갈래 길리 있는데 좌측으로 내려 와야 버스를 탈 수 있을듯..
한국전력 순직자 위령탑
힘들어서 호명산은 어림도 없다. 상천역까지 4.1km 걸어가려고 했는데 버스도착 시간이 10분 정도 남아서 매점에서 캔맥주 하나 사서 얼른 들이마시고 버스 기다렸다 타고 상천역까지 갔다. 탁월한 선택이다 ㅎ
정상까지는 잘 왔는데 후반부는 힘들었다. 10년전 주발봉 산행이 왜 힘들었는지 다시 오른산인데 역시 힘드네 ㅋ
10년전에는 전날 먹은것이 채해서 암껏도 못먹고 산행해서 힘들었다 하지만 지금은 왜?
세월을 탓해야지 뭘 탓하겠나 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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