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로 11번째로 이어지는 정릉 아리랑로 일대의 교수단지의 정원 축제에 봉사활동을 다녀 왔다.
12가구가 참여를 하는데 조촐하게 담장 밖에 화단을 꾸민집도 있고 대문입구부터 집안 뜨락을 온통 꽃밭으로 가꾸신 초로의 어머니의 모습은 너무나 아름다웠다.
사람이나 꽃이나 사랑을 먹고 자란다는 느낌이다.
친정 엄니의 아파트 베란다의 화단도 온갖 화초가 건강하고 이쁘게 자랐었는데 어머니가 돌아가시고 나니 화초들도 오빠가 물을 주고 돌봐주는데도 서서히 죽어 갔다.
꽃과 사람의 교감이 있는것 같았다. 입구에서 안내를 해주고 점심에는 꽃비빔밥으로 동료들과 식사도 하고 덥다고 도도카페에서 냉커피도 주셔서 내가 좋아하는 꽃도 보고 봉사도 할 수 있어 행복한 하루였다.
안내하며 사진도 찍어 보았다.
나는 개인적으로 금낭화뜨락이 가장 아름다웠고 주인장의 노력이 돋보였다.
꽃도 같은 장소에 있으면 지루하다고 이쪽 저쪽으로 옮겨 심는 노력도 하신다고 하셨다.
얼떨결에 자원봉사로 다녀왔지만 내년에는 정릉과 연계해서 다시 가고푼 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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