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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서울

안국동 일대, 청와대 친구와 함께

by 아 짐 2024. 3. 24.

일 시 : 2024. 03. 23 (토)

참 가 : 미선, 영숙, 경애

코 스 : 안국역- 휘겸재- 헌법재판소- 가회동성당- 감사원- 삼청동- 청와대- 효자로- 세종문화회관- 인사동- 종각역

 

 

젊었을적에는 잊혀질만 하면 한번씩 만나던 소꿉쟁이 친구들인데 나이가 먹어가며 만나는 횟수가 잦아지고 있다.

세월이 흐르니 옛 추억을 되새김하며 친구가 그리운 나이가 된것 같다.

어릴적 친구가 4인방인데 한 친구는 오늘 예식이 있어서 못오고 서이서 오늘 엄청 걸었다.

 

 

안국역에서 11시30분에 만나 식당 밀리기 전에 점심 식사를 하려고 인근의 연잎쌈밥집에서 느긋하게 점심을 먹고 창경궁을 간다고 도로 따라 올라가다 보니 삼천포로 빠져서 북촌, 청와대 구경에 인사동까지 갔다.

 

 

주말이라 그런지 거리에 사람이 넘쳐 나고 예쁘게 단장한 외국인들이 많다.

우리것을 우리는 불편하다고 외면하고 외국인들은 신기해 하며 입고 거리를 활보 한다.  

 

 

입구에 찻집 건물이 있는데 옆으로 들어 가면 이렇게 휘겸재를 좌식 찻집으로 사용하고 마당도 이용하고 있다.

차는 마시지 않았고 잠시 정원 의자에 앉아 쉬고 구경하고 간다.

 

 

곱게 핀 진달래 옆에는 감시카메라가 ..  내가 다 보고 있으니까 조심하라는 경고장 같은 ㅋ

 

 

옛날 방은 어쩌면 이렇게 작을까?  이게 객실인지 행랑채 인지는 모르겠다.

현재는 작은 소반을 두고 차를 마시는 공간이다.

 

 

빈카

 

 

도포자락 휘날리며 갓을 쓴 젊은이들 ㅎ

 

 

노틀담 수녀회 교육관 피정센터

 

 

노틀담 교유관 입구 좌측의 찻집이 운치 있다.

 

 

북촌길

 

 

가회동 성당은 예전에도 들어와 보았는데 친구들이 모두 카톨릭 신자라 들러 보기로 했다.

 

 

본당은 2층으로..  오늘 예식이 있었는지 사람이 많다.

 

 

잠시 의자에 앉아 그간 냉담하고 있는 회개(?)를 잠시 하고..

 

 

고해성사실이다.  지금은 이곳을 사용하지 않는듯.. 

내가 냉담을 하는 이유 중 하나가 고해성사실 들어가는게 싫어서이다.  주일을 지키지 못하니 성체도 모실 수 없고..

 

 

기도처

 

 

가회동 성당을 나와 계속 올라가 본다.

 

 

감사원 앞을 지나고..  오래전 조카와 함께 북악산 갈때 이곳을 지났었다.

 

 

북악산

 

 

감사원 건너편에는 베트남대사관이..

 

 

베트남대사관 건물을 끼고 북촌로를 따라서..

 

 

북촌생활사박물관

 

 

북촌로에서 바라 보는 인왕산

 

 

북촌마을길 따라..

 

 

옛 목욕탕 기둥을 간직하고 있는 코리아게스트하우스

 

 

한옥 식당의 처진 매화

 

 

아직 봉우리만 맺혀 있는 목련꽃 뒤로 국립미술박물관이 보인다.

 

 

겔러리에 전시된 차량도 작품?

 

 

북촌마을에서 내려와 청와대 관람에 나섰다.  춘추관은 그냥 통과하는데 본관을 들어갈때는 예약을 안해서 현장에서 신분증 제시하고 입장 표식을 받아 들어 갔다.

 

 

춘추문을 들어서 역대 영부인들 사진이 걸려있는 곳을 지나니 녹지원이 있다.

 

 

여러곳에 청원경찰들이 대기하고.. 잔디밭 옆 블럭에도 못 올라가게 한다.

 

 

침류각은 흐르는 물을 베개 삼는다는 뜻을 가진 곳으로 1900년대 전후 전통가옥의 특징을 보여준다.

본래 대통령 관저 자리에 있었던 것을 1989년 관저 신축 당시 현재 위치로 이전하였다.

1997년 서울특별시 유형문화재로 지정되어 관리되고 있다.

 

 

인수문을 통과해 관저로..

 

 

관저는 대통령과 그 가족이 생활했던 곳이다.  대통령이 구 본관에서 집무하던 시기에는 구 본관 2층을 생활공간으로 사용하였다.  노태우 대통령 때 새로운 본관을 짓기로 하면서 1990면 10월 관저를 신축하였고 대통려의 공적인 업무 공간과 사적인 공간이 구분되었다.

관저를 지을 때 전통 목조건축 양식을 도입하였으며 겹치마에 팔작지붕으로 청기와를 얹었다.  생활공간인 본채와 접견공간인 별채가 ㄱ 자 모양으로 배치돼 있으며 앞마당에는 뜰과 사랑채가 있다.  관저의 대문은 전통한옥 삼문 구조로 현판에는 인수문(仁壽門)이라는 글씨가 새겨져 있다.  어질고 장수한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처마에 물받이에서 내려오는 쇠붙이가 신기해서..  이것이 땅으로 연결된것을 보면 홈통 역활을 하는듯..

 

 

접견실

 

 

히어리

 

 

미선나무

 

 

영춘화

 

 

관저를 한 바퀴 돌고..

 

 

식당이다.  깔끔하고 예쁘다.

 

 

한바퀴 빙 돌고 나와서 본관으로 ..

 

 

진달래

 

 

매화

 

 

불로문에 먼저 들어가 본다.  이곳은 소정원인듯..  나 이제 안 늙는거임? ㅋ

 

 

할미꽃

 

 

소정원에서 다시 불로문으로 나가서 본관으로 가야하는데 앞서 온사람 옆으로 빠질길래 우리도 후다닥 지나갔는데 조금 있다 다른 팀이 넘어 오다 청원한테 들켜서 혼이 난다.  거기 길이 아니라고..  그럼 막아 놓던지..  다녀서 길이 빤질하던데..

 

 

1991년 지어진 본관은 노태우 대통령부터 문재인 대통령까지 7명의 대통령이 집무와 외빈 접견시에 사용한 곳이다.

본관 외부에는 전통 건축양식의 팔작지붕에 15만 여장의 청기와를 올렸으며 내부에는 현대적인 건축양식과 시설을 갖추고 있다.

본관 중앙부에는 2층 한옥양식의 본채를 두고 그 좌우에는 단층 한옥양식의 별채를 배치하였다.  본채 1층에는 간담회나 소규모 만찬장으로 사용한 인왕실, 영부인의 공간인 집무실과 무궁화실이 있다.

2층에는 대통령 집무실, 접견실 및 회의 장소로 사용한 집현실이 있다.  서쪽의 별채에는 국무회의가 열렸던 세종실, 동쪽의 별채에는 임명장 수여식 등에 사용된 충무실이 있다.

 

 

세종실은 개방을 안하나?

 

 

역대 영부인의 사진이 걸려 있는 무궁화실을 지나고..

 

 

영부인 집무실

 

 

대통령 접견실

 

 

중국 관광객들의 목청이 커서 눈살을 찌프리게 하고..  내려오는 계단은 위험하다고 촬영금지를 알리고 있다.

 

 

청와대 구경 잘 마쳤으니 인증샷 하나 남겨 보고..

 

 

서이서도 함께 찍어 보고.. 셋이 다 생일이 10월이라 이제 10월 지나면 경로우대증 나온다.  이거 좋아해야 하나 싫어해야 하나?  암튼 공짜 전철 탈 수 있다는거 ㅋ

 

 

청와대 정문을 나간다.

 

 

입구의 소나무가 왜 이리 가지가 많을까?    인위적으로 만들어진 반송이라고 하는데 이걸 어떻게 인위적으로 만들어?

양쪽의 가로수가 다 이 모습이다.  홍송으로 빛은 좋은데 가지가 너무 많아 심란스럽다 ㅎ

 

 

청와대에서 나와 횡단보도 건너 신무문으로 간다.

 

 

영빈관은 개방을 안했나 못 보고 나왔다.

 

 

효자로 따라 골목길 탐방

 

 

시인이자 사진작가이고 노동운동가이기도 하다.  1957년 전남 함평 출신으로 본명은 박기평이다.

본명을 바꾼 박노해는 박해 받는 노동자의 해방이란 뜻이라고 한다.

내가 석관동석당 잘 다니고 있을때 계셨던 박신부님의 형님이기도 했다.

시간이 없어 사진전을 보질 못하고 왔다.

 

나무를 켜켜히 쌓아 횃불을 만든듯..

 

 

세종문화회관을 건너오니 광화문 광장이 나온다.

 

 

남학생의 피아노 연주에 귀 기울이는 사람들.. 연주가 수준급인듯 ㅎ

 

 

이곳은 올때마다 공사중이었는데 이제 공사가 완전 끝났는지 말끔하게 개방하고 있다.

 

 

교보빌딩 앞 

칭경비념비와 도로원표

 

 

광화문에서 귀가 하려 했더니 친구들이 집에 안가려 해서 다시 인사동으로 왔다 ㅋ

고미술, 골동품 가게 해인(海印)

 

 

인사동 쌈지길로 입장..  입구에 캐리커쳐 매장인데 슥슥 그리는게 신기해서 잠깐 구경도 하고..

 

 

위에 올라가면 젊은 친구들이 운영하는 공방이 많다.

 

 

오늘 18,000보를 걸었다.  이제 귀가 하려고 종각역으로 가는데 이런 모습의 아저씨가 있다.

공부하지 말고 그냥 되는 대로 살라는 걸까?  용을 쓰지 말고 편히 살라고?  인생 티끌같은 시간속에 왔다 가지만 그래도 열심히 살다 가야지 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