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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서울

태릉, 강릉 & 화랑대철도공원

by 아 짐 2024. 10. 18.

일 시 : 2024. 10. 16 (수)

참 가 : 나홀로

코 스 : 화랑대역- 경춘선숲길- 태릉- 강릉- 태릉선수촌- 화랑대철도공원

 

 

오늘은 산행을 안하고 어릴때 놀이터 처럼 다녔던 태릉이 강릉과 함께 개방한다는 소식을 진작에 들었는데 미루다 이제사 찾아 보기로 한다.

집에서 지하철을 타고 화랑대역에 내려서 태릉까지 경춘선숲길을 따라 이어폰 끼고 음악을 들으며 숲길을 걸으니 너무나 평화롭다.  

 

 

화랑대역에서 나와 마주한 나비

 

 

N W N 무슨뜻일까?  신호등은 아닐테고..  단풍이 조금씩 물들어 가고 있다.

 

 

경춘선숲길은 담터고개까지 이어지는데 가는 동안 대학교를 여럿 만난다.

서울여자대학, 육군사관학교, 삼육대학교.. 그리고 체육인의 메카 태릉선수촌도 지난다.

 

 

육군사관학교 정문

 

 

국제종합사격장.  소싯적 사격장에서 한 번 사격을 해봤는데 명중율이 제법 높았는데 이제는 눈이 안좋아 틀렸다 ㅋ

 

 

태릉에 도착했다.  입장료는 천원이고 경로, 노원구민은 무료.

 

 

태릉은 어릴때 가족과 함께 놀러 오기도 하고 초등학교 소풍으로 오기도 했지만 강릉은 그때도 개방을 안했던것 같다.

오늘 강릉에 대한 궁금증 해소하러 간다

조선왕릉 숲 해설사는 있는데 하필 없는 수요일에 가서 설명을 듣지는 못하고 혼자 열심히 사진을 찍어 와서 집에서 복습한다. ㅎ

 

 

조선왕릉 전시관에 들어가 본다.

 

 

이 석등은 홀로 창밖에 갇혀 있는 느낌..

 

 

앞에 발바닥을 딛고 서면 앞에 화면이 켜지면서 릉에 관련 자료를 보여 준다.

 

 

전시관 관람을 마치고 태릉으로 간다.

 

 

릉은 지금은 다 봉인이 되어 근접할 수가 없다.  어릴적에는 위에 올라가 커다란 말 위에 올라가 사진도 찍고 했었는데..

초등학교 시절 집에서 태릉까지 꽤 먼 거리일텐데 많이 놀러 갔었다.

석계역에서 태릉을 잇는 월릉교도 그 시절에는 없어서 낮은 다리가 큰 비에 끊기면 줄배를 타고 중랑천을 건너던 시절이다.

육군사관학교가 있어서 도로는 일찌감치 놓였는데 한적한 도로에 소달구지가 한가롭게 지나다니곤 했다.

 

 

아래에서 멀어서 잘 보이지 않아 줌으로 당겨보니 그래도 모습이 나온다.

 

 

가족단위로 숲을 걷거나 릉 구경을 하는 모습이 더러 보인다.  난 혼자 왔으니 셀카를 찍어 보고..

 

 

태릉 관람을 마치고 강릉으로 이동하며 친구와 통화를 하며 걸으니 제대로 주변을 살피질 못하고 걷기에 열중했다.

 

 

초소 근무자가 나와서 인사를 하신다.  강릉에도 지키는 관리자가 있고..

 

 

나 어릴때부터 있던 소나무일텐데 하늘 높은줄만 알고 땅 넓은줄을 모르는것 같다.  빈약하게 키만 훌쩍 자랐다.

 

 

마사토 위에 야자매트를 깔아 미끄러움 방지길을 조성했다.

 

 

강릉에 도착했는데 이곳은 아래에서 릉이 아예 보이질 않는다.

 

 

멀리 떨어지니 살포시 보이긴 하네..

 

 

홍살문이 예뻐서 사진을 찍고 싶은데 완전 평지라 어디 의지할데가 없어서 셀카가 상태가 좀 불량하다 ㅋ

 

 

강릉을 나가는데 안에 근무자가 인사를 하신다.  기분 좋은 모습이다.  나도 덩달아 수고하세요 인사를 하게 되고 ^^

 

 

궁금했던 강릉이었는데 베일에 싸인듯 보여주는 부분이 적어 아쉽다.

예전이라면 모를까 지금은 세계문화유산에 등재된 릉인데 소중히 관리를 해야 하니 궁금증은 여기까지..

 

 

이제 집으로 가는 길은 다시 되짚어 화랑대역으로 가며 항상 화랑대역에서 내리면서 지나치기 일쑤였던 화랑대역 인근 구 화랑대역 철도공원을 가며 주변의 모습에 눈도장을 찍는다.

 

 

삼육대학교.

태, 강릉을 보고 삼육대학교 안으로 들어가 불암산을 오르는게 답인데 오늘 점심 먹고 오후에 나오니 시간이 없어서 산행은 통과..

 

 

도로변 가로수가 물들어 가고 있다.

 

 

태릉국제스케이트장은 젊은 외국인들이 현장체험을 온듯 가이드의 설명을 듣고 있다.

 

 

젊은이들의 땀과 눈물의 결실을 거둘 수 있는 태릉선수촌

 

 

태릉 앞을 다시 지나고.. 오늘 처음 경로우대 혜택을 보아 천원을 절약 했다 ㅋ

 

 

노원기차마을 전시관에 들어가면 세계 여러나라의 기차를 볼 수 있는것 같은데 들어가진 않았다.

 

 

육사

 

 

화랑대역 선로

 

 

어떤 모습일지 시간 될때 달빛산책이니 저녁에 가야 겠다.

 

 

어릴적 종로에 전차가 다녔는데 이 모습이었던것 같다.

 

 

철로변에 살아 증기기관차도 보았고 디젤기관차도 보았는데 지금은 그 자리에 전동열차가 다닌다.

그러고보니 내가 참 옛날 사람이란 생각이다.

어릴적 놀거리가 없으니 기차 선로위에 못을 올려 납작하게 만들기도 하고 선로에 귀를 대면 멀리서 들여 오는 기차소리를 듣고 피하기도 하고..  개구장이 어릴때의 추억이 무궁무진하다.

 

 

경춘선 성북역에서 춘천역까지 운행하는 열차를 타고 강촌, 가평, 대성리 젊은이의 성지가 된 그곳에 나도 한 일원이었다.

예전 경춘선 노선은 강변을 따라 달리니 열차 출입문에 매달여 온몸으로 바람을 맞으며 달리곤 했는데 지금의 전동열차는 그런 매력이 일도 없다.  노선도 육지로 바껴서 운치도 없고..

 

 

와 ~ 선로에서 중심 잡기 엄청 힘들다 ㅋ

 

 

30분 정도 더 있으면 조명이 들어와 더 예쁜 모습을 볼 수 있을것 같은데 밥하러 집에 간다. 

나중에 밥 먹고 나와서 봐야 겠다 ㅋ

 

 

생각은 집까지 걸어갈 생각이었는데 오늘 이렇게 걸은 거리가 8키로가 넘는다.  슬슬 다리도 아프고 꾀도 나고 해서 화랑대역으로 가서 전철을 타고 귀가했다.  간만에 사브작 나들이가 재밌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