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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서울

중랑천 꽃보고 바람맞고

by 아 짐 2024. 5. 10.

일 시 : 2024. 05. 09 (목)

참 가 : 나홀로

코 스 : 석계역- 중랑천- 이화교- 석계초등학교- 석계역

 

 

동사무소에서 서류 발급 받을 일이 있어 간편한 운동복을 입고 동사무소 가는 길에 가까운 중랑천을 오래간만에 갔다.

장미축제는 18~25일에 진행한다고 하는데 벌써 만개한 장미가 많고 아직 꽃봉우리인 상태인 장미도 있다.

축제기간에 여러가지 행사를 하는거 같은데 시간이 맞으면 와보고.. 까먹으면 할 수 없고 ㅋ

비 온 뒤라 그러는지 하천 바람도 시원하고 대기질도 좋고 시야도 좋고 매일 오늘만 같았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다.

귀에 이어폰 꼽고 음악을 들으며 여유롭게 걷는 발걸음이 상쾌하다.

걸으며 꽃이 보이면 눈맞춤도 하고 새로 장만한 휴대폰 화질 점검차 여러장을 찍어 보았다.

 

 

쇠별꽃

 

 

지칭개

 

 

백로중 등치가 작은 쇠백로

 

 

씀바귀

 

 

배암차즈기

 

 

비가 온 뒤라 하천 물도 많고 가시거리도 좋고 걷기 참 좋은 날이다.

 

 

건물 사이로 불암산 정상이 보인다.

 

 

성북구 방향 중랑천을 걷다 건너편 중랑구 방향 중랑천에 장미단지가 보여 이화교를 건너 꽃구경을 왔다.

 

 

수레국화가 단지를 이루고 있는데 바람이 불어서 제대로 찍기가 힘들다.

 

 

다시 징검다리 건너 성북구 중랑천으로 건너 가려는데 하천가 아저씨 한분이 작대기로 숲을 자꾸 쑤시는것 같아 뭘 하나 들여다 보니 작은 거북이가 바위 틈에 끼어서 옴짝을 못하니까 작대기로 숲으로 끌어 올려 놓았는데 움직이질 않으니 주변 사람들이 다시 작대기로 물가로 보내달라는 요청에 아저씨가 다시 밀어서 물가로 밀어 주었더니 쌩하니 헤엄치고 간다.

 

 

다리를 건너 하천길에서 뚝방길로 올라 간다.

 

 

뚝방길에도 장미단지가 조성되어 있다.

 

 

작약

 

 

찔레꽃

 

이렇게 날씨 좋은 날에 산에 가야하는데 볼 일이 있어서 중랑천에 오후에 나왔는데 나오길 잘했다 하는 생각이 든다.

한낮이라 걷는 사람도 많치 않아 음악 들으며 나만의 충전시간에 빠질 수 있었다.

계절의 여왕이라는 장미가 달큰한 향기로 유혹하는 계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