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 시 : 2023. 05. 24 (수)
참 가 : 아찌랑 나랑
코 스 : 어의곡 새밭주차장- 어의곡삼거리- 비로봉- 천동삼거리- 신선암- 천동쉼터- 천동탐방지원센터- 다리안폭포- 주차장
좋은 계절에 좋은 산을 찾고 싶어 몇 날 며칠을 검색하여 소백산 철쭉 만개시기를 저울질하며 주말을 피해 산행을 한다.
소백산의 여러 코스를 가보았는데 그중 천동리 코스를 못가봐서 겸사겸사 어의곡~ 천동리 코스를 선택했는데 어의곡삼거리에서 비로봉 가는길과 천동삼거리까지 짧은 구간에서 철쭉을 만났다.
내가 너무 기대가 컸는지 만족하지는 못했는데 연화봉 방향과 국망봉 방향이 절정인듯해서 아쉬었다.
어의곡에서 천동리 구간은 원점회귀가 되질 않으니 아찌가 나를 어의곡에 내려주고 아찌는 천동리로 갔다.
함께 올라가서 택시 타고 오자고 했는데 궂이 천동리로 가서 홀로 산행을 시작 한다.
등산안내도 옆 들머리에 작약이 곱게 피었다. 안내도에서 좌틀하여 도로 따라 잠시 올라 간다.
수국
율전과 어의곡 갈림길에서 어의곡으로.. 율전에서 국망봉으로 크게 돌았으면 좋았을텐데 계획을 세울때는 율전 생각을 미쳐 못했다.
인적 없는 탐방지원센터를 지나고..
줄딸기
은대난초
고광나무
아침 5시에 집에서 출발해서 8시30분 산행을 시작했는데 오전임에도 벌써 더워서 땀이 비오듯 한데 시원한 계곡 물소리가 청량제 같다.
미나리냉이
오름이 제법 가팔라 지기 시작 한다. 평일이라 나 혼자 어의곡에 띄어 놓기가 불안해서 함께 오르기로 했는데 주차장의 많은 차량을 보고 아찌가 안심하고 천동리로 갔는데 역시 등산객을 많이 만난다.
개다래꽃
함박꽃
백당나무 같은데 벌써 꽃이 진거 같다.
쥐똥나무
층층나무
감자난
천남성
벌깨덩굴
화살나무
쭉쭉빠진 숲속으로 스며드는 산님들..
금강애기나리
큰애기나리
힘도 들고 출출해서 혼자 걸터 앉아 과일을 먹고 있는데 아찌한테 전화가 왔다. 천동삼거리라고..
비로봉코스가 훨씬 긴데 나보다 더 늦게 출발했는데 벌써? 하기사 내가 발도 느리지 꽃구경 하는 재미에 시간 가는줄 모르고 왔다. ㅎ
현재 위치에서 비로봉 가려면 한참 걸릴듯.. 내려오지 말고 비로봉에서 기다리고 있으라고 했다.
풀솜대
눈개승마
아래쪽은 철쭉이 다 지고 안보였는데 이제 조금씩 보이기 시작한다. 정상과 아래 기온 차이가 엄청 나는듯 하다.
어의곡삼거리로 오르며 바라보는 비로봉 능선
주목감시초소 뒤쪽의 철쭉 색감이 예쁜다.
뒤돌아 보고..
어의곡삼거리가 보인다.
국망봉, 비로봉 갈림길 어의곡 삼거리 도착. 아찌한테 전화가 온다. 비로봉 정상에 도착했다고..
같은 꽃이라도 색이 조금씩 다 다른듯하다. 주말이 축제기간인데 주말까지 이 미모를 유지 할 수 있을까? ㅎ
국망봉 방향에도 철쭉이 이쁘게 핀다고 했는데..
비로봉으로 오른다.
아찌가 나를 보고 손을 흔든다. 반갑게 만나 이제 천동리로 간다. 아찌는 빽코스..
주목군락지
천동삼거리 조망터에서..
나는 연화봉 방향으로 잠시 올라가 본다.
이 모습을 보고 싶어서 ㅎ
제일 예쁘다 ㅎ
홀아비바람꽃
연영초
피나물
는쟁이냉이
모데미풀
태백산에서도 지고 없던 모데미풀을 소백에서 만나다.
동의나물
미나리냉이
밥터를 찾다 등로 옆 바위 옆 넓은곳에 자리를 깔고 점심을 먹는데 옆 바위에서 생쥐가 나와 기겁을 했는데 혼자 뭐가 그리 바쁜지 들랑날랑 거린다. 쥐 엄청 무서워하는데 .. 오이 끝 똥가리 자른걸 버렸더니 얼른 물고 바위 사이로 들어 갔다.
감자난이 군락을 이루고 있다.
민백이 대궐터
소백산의 대궐터는 천동리 대궐터와 마당치 산성 뒤편의 대궐터 두 곳으로 나뉜다.
이곳 천동리의 대궐터는 구한 말 대원군과 명성황후(민비)가 대립할 때 명성황후를 추종하는 지방의 토호 세력들이 은신처 및 세력 확장용 지점으로 활용하기 위해 만듯 것이다. 그래서 이곳의 지명을 민백이재, 민폐동이라고도 부른다.
대궐터 제1기단과 제2기단에는 계단을 설치하였고 주변에 돌담장을 만들어 외부의 출입을 제한하였다.
계단 좌측에는 온돌을 설치한 방의 흔적이 있고 기둥을 세운 주춧돌도 있다.
처음에는 토호세력 권력가들의 지원으로 운영되었으나 명성황후 시해 사건 후 자금줄이 끊기며 쇠락하게 되었다.
이후 남은 사람들이 화전을 일구며 살아갔다 하여 민씨화전 이란 말도 전해져 온다 -소백산국립공원북부사무소-
천동안전센터
안전센터 앞에 쉼터
다래2교
할미밀망
이정목에 신선암이라고 되어 있는데 어디가 신선암인지? 아찌가 앉아 있는 넓적한 바위가 신선암?
쪽동백나무
천동리 탐방로를 나왔다. 이제 산행도 거의 끝나 가는것 같다.
다리안폭포 위 소리산교를 건너고.. 다리 위에서는 폭포가 보이질 않는다.
아찌가 저 높은곳에 벌통을 보라고 한다.
위에서 내려 왔는데 올라가지 않고 옆 데크로 갔다.
이제 산행을 마치고 아직 저녁까지 시간이 많이 남아 월영교 야경도 보고 내일부터 안동의 산을 4일간 계획을 세웠다.
학가산, 천등산, 천지갑산, 아기산까지..
요즘 일몰 시간이 늦어서 월영교에서 일몰까지 기다리지 못하고 텐트를 칠 금소생태공원으로 이동을 했다.
30분 정도만 더 기다리면 야경을 볼 수 있었는데 가서 텐트를 쳐야하니 어쩔수 없이 자리를 떴다.
금소생태공원은 넓은 주차장과 급수시설, 화장실과 깨끗한 공원 둘레길을 갖추고 있어 가족단위로 많이 찾는곳이다.
< 월 영 교 >
이 다리는 바닥과 난간을 목재로 만든 인도교로서 폭 3.6m 길이 387m에 이르는 우리나라에서 가장 긴 나무다리이다.
다리 이름은 많은 주민이 참여하여 출품한 응모작 322점 중에서 월영교(月映橋)를 선정하였으며 유난히 달과 연관이 많은 이 지역의 유래에서 착안하였다.
이곳 안동댐 유역은 예로부터 전해오는 명칭이 달골(月谷)이었으며 다리를 건너면 바로 엄달골 마을과 연결되고 강 건너 산중턱에는 옛 선비가 시를 읊었던 곳인 월영대가 옮겨져 있다. 또한 강 북쪽에는 영남산이 이 시가지를 감싸안고 있으며 남쪽에는 영남 3대루의 하나인 영호루가 강물을 내려다보고 있다.
이렇듯 밤이면 달빛이 호수 위를 비추어 한 폭의 동양화를 그린듯한 이 곳에 월영교를 만들었으니 대자연 속에서 오래도록 길이 남겨지길 바란다 -2003년 4월 25일 안동시장-
반달보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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