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 시 : 2023. 09. 30 (토)
참 가 : 아찌랑 나랑
코 스 : 죽령- 제2연화봉(강우레이더기지)- 천문대- 연화봉- 깔딱고개- 희방사- 희방폭포- 제2주차장
가족들과 추석 명절 잘 보내고 귀가하며 제천의 신선봉, 미인봉과 다음날 십자봉까지 계획을 잡고 아침에 큰집에서 나왔는데 또 비가 온다. 제천 일기예보를 보니 오후는 비 예보가 없어서 도착하면 날씨가 개일것 같아 일단 아침 먹고 출발한다.
중앙고속도로를 타고 오는데 잘 오던 도로가 안동에서 제천방향으로 밀리기 시작한다. 안동에서 국도로 빠져 나갔더니 차가 죽령을 향해 달리는데 소백산의 하얀 강우레이더기지가 깔끔하게 보이는걸 보고 내가 비도 오는데 제천은 산행지가 험하니까 오늘 소백산을 오르면 어떻겠는가 물으니 아찌가 반색을 한다. 콜~
이렇게 느닷없이 소백산을 찾았다. 편의점 가서 막걸리 한 병 사고.. 점심은 형님이 쪄주신 송편으로 준비하고..
차량 원점회귀를 해야 해서 멀리는 못가고 연화봉에서 턴 하기로 했는데 아찌는 차량 회수하러 오던길 되짚어 하산하고 나는 희방사로 홀로 진행을 했다.
소백산공원지킴터. 689m인 죽령에서 연화봉 1,394m까지 올라야 한다.
잣나무쉼터
이 도로를 걷기 싫어 죽령에서의 산행을 피했는데 이렇게 오게 되었다.
아침 기온이 차가워 바람막이를 입고 산행을 할 정도로 서늘한 가을날씨다.
연화봉으로 진행. 죽령에서부터 7키로군..
향유
천문대가 있어서인지 별자리 해설이 곳곳에 있다. 재미로 계속 읽어 보게 된다.
태양계를 만들고 남은 찌꺼기 중 얼음과 먼지로 구성된 것을 혜성이라고 한다.
혜성은 긴 타원궤도를 돌기 때문에 대부분의 시간은 태양과 멀리 떨어진 공간에서 꼬리도 없이 차가운 얼음형태로 보내다가 태양 근처로 오면 강한 태양열을 받아 얼음 알갱이들이 가열되면서 멋진 꼬리를 휘날리는 혜성으로서의 모습을 갖추게 된다. 혜성은 머리(코마)와 꼬리로 구성되어 있다.
코마의 크기는 수십미터 수십키로이며 코마를 이루는 물질에 따라 그리고 태양과의 위치나 거리에 따라 꼬리의 길이가 달라진다. 혜성은 다양한 종류의 유기물과 무기물을 포함하고 있어 과학자들은 혜성이 태양계 탄생과 생명 탄생의비밀을 푸는 열쇠로 보고 있다.
그래서 천문학자들은 혜성에 탐사선을 보내고 혜성과 충돌실험을 하는 등 연구에 힘을 쏟고 있다.
바람고개 전망대인데 숲도 우거지고 조망이 없다.
길가에 보랏빛 쑥부쟁이가 만개하였네..
애호랑나비 한 마리가 꽃밭에 앉았다 ㅎ
투구꽃
구절초
명절 전 3일간의 산행에서는 산행 중 단 한 명도 못만났는데 이곳 소백산에서는 여럿 만난다.
제2연화봉대피소는 공사중이라 이용이 불가하고.. 강우레이더기지가 지금은 잘 보이는데 조금만 지나면 사라진다 ㅠ
처음으로 강우레이더기지로 올라가 본다.
죽령 건너편 도솔봉 방향
강우레이더기지 오르며 연화봉 아래 천문대가 보인다. 이것도 지금 잠시만 보인다.
안개가 스물거리고 하얀공의 모습을 가리우고 있다.
올라 온 길
개방을 해서 들어가 보았는데 대피소가 공사중이라 더 진행이 어려워 직원과 잠깐 이야기 하고 뒤돌아 나왔다.
제2연화봉 정상석은 오르던 입구에 있고 이제 연화봉으로 간다.
용담
패랭이꽃
산부추
이질풀
조밥나물
쇠서나물
금마타리
연화봉 전망대에 도착했으나 조망은 꽝 ~
큰뱀무
어수리
마가목열매인지 빨갛게 열매가 익어 주렁주렁 매달렸다.
산부추
토양의 70%가 녹슨 철 성분을 포함 하고 있어 붉게 보인다. 화성 표면의 어두침침한 무늬는 외계인이 파놓은 운하로 착각되어 화성인데 대한 많은 공상과학 영화가 만들어지기도 했었다.
현재도 생명체가 있을 것으로 예상하며 많은 탐사선을 보내고 있다.
화성의 지름은 지구의 반 정도이고 중력도 매우 작지만 화산과 산, 마른 강바닥, 협곡, 사막, 그리고 극지방에는 만년설이 있고 하루의 길이와 자전축의 기울기 때문에 나타나는 계절의 변화 때문에 두 행성은 비슷한 점이 많다.
소백산 천문대에 도착.
동틀 무렵의 사진일까? 붉은 빛을 머금은 그림이 너무 예쁘다. ㅎ
인간의 고향, 푸른 행성인 지구는 액체 상태의 물을 가지고 있는 유일한 행성으로 표면의 71%가 물로 이루어져 있어 푸른 행성으로 보인다. 생명체가 살기에 적합한 온도와 대기 때문에 인간이 살 수 있는 행성이다.
우리는 느끼지 못하지만 지구는 1초에 32km의 속도로 태양을 공전하고 있다.
또한 지구를 공전하는 달은 지구의 하나뿐인 자연위성으로 인류의 발길이 닿은 유일한 천체이다.
달을 망원경으로 보면 표면 여기저기에서 원형의 움푹 패인 구조를 볼 수 있는데 이는 대부분이 커다란 운석과의 충돌에 의해 생성되었으며 이를 운석구덩이(크레이터)라 부른다.
낮달맞이
높은곳에 위치한 화장실이다.
금성은 크기와 지름, 질량, 표면 중력 등이 지구와 거의 비슷해 지구의 쌍둥이 행성이라고 불리기도 하지만 그 외에는 공통점이 거의 없다.
금성 대기를 이루는 이산화탄소의 온실적용으로 온도가 482도이며 태양에 가장 가까운 수성보다도 더 뜨겁다.
또한 대기의 압력은 지구의 90배로 웬만한 물건은 오징어처럼 납작하게 만들 수 있다.
금성은 태양과 달을 빼고는 하늘에서 가장 밝으며 새벽이나 초저녁 하늘에서만 볼 수 있다.
그래서 새벽녘 동쪽에 밝게 빛나는 금성을 샛별, 초저녁 서쪽하늘에 보이는 금성을 개밥바라기별이라고 한다.
비로봉 갈림길이다. 좌측은 비로봉, 우측은 연화봉
죽음의 행성인 수성은 태양에서 가장 가까운 행성으로 지구에서 볼 때 태양주변에서만 왔다 갔다 하므로 태양의 강렬한 빛 때문에 관측하기 어려운 천체이다.
낮에는 350도 밤에는 영하 170도로 온도차가 심하고 대기가 없어 생명체가 살 수 없다.
표면에는 수많은 운석구덩이가 있어 달과 착각을 일으킬 만큼 비슷하게 생겼으며 2006년 8월 24일 명왕성이 행성에서 제외된 후 현재는 8개 행성 중 가장 작다.
수성에는 대기가 없는데 이는 태양으로부터 불어오는 강한 태양풍 때문이기도 하며 공기분자 조차 붙잡아두지 못할 만큼 중력이 약하기 때문이기도 하다.
연화봉 정상에 만난 부부팀이 사진을 부탁해 찍어 주고 어디로 하산하는가 물으니 희방사로 간다고 한다.
희방사 생각도 못했는데 별안간 마음이 변해 아찌 혼자 죽령으로 내려가라 하고 나는 희방사로 가기로 했다.
죽령과 희방사주차장은 거의 절반밖에 안되지만 죽령은 내리막 평지이고 희방사는 깔딱고개 너덜길이라 비슷할 것 같다.
이 멋진 소백산에서 암껏도 볼 수 없다는 슬픈일이.. 이번 산행은 이래저래 도움이 안된다.
비 아니면 안개.. 자연의 섭리를 내가 어찌하겠는가 ㅠ
태양계의 중심인 태양은 46억 년 전 가스와 먼지로 이루어진 기체덩어리가 뭉쳐져 만들어진 태양은 자신이 가지고 있는 수소를 태워 빛을 낸다. 질량이 지구의 33만 배로 태양계 전체 질량의 99.9%를 차지하개 때문에 태양계의 중심으로서 작용하며 행성, 소행성, 혜성들은 태양 중력에 이끌려 그 주위를 공전한다.
태양은 지구 지름의 109배나 되는 큰 크기를 갖지만 지구에서 약 1억5천만 km나 떨어져 있어 동전 보다도 작게 보인다.
행성 공부 재밌네 ㅋ
아찌는 이곳 죽령으로 내려 가고 나는 희방사로 간다.
연화봉 안전쉼터
두 부부는 조용하고 말이 없고 걸음은 대충 나와 비슷해 끝가지 동행을 했다.
깔딱고개쉼터에서 잠시 휴식
나도 오래전에 희방사에서 오른적이 있는데 지금 기억도 안나지만 깔딱고개 돌길에 이어지는 데크 계단이 힘들겠단 생각이 든다.
몇 년 전 시인 등단을 했는데 지금은 사진작가가 되고 싶어 사진을 많이 찍는다는 꿈이 야무진 아지매다 ㅎ
샘터인지 안쪽에서 물이 나온다.
지장전 현판의 초서체가 날아갈듯 하다 ㅎ
지장전 앞의 7층석탑과 석등
대웅보전과 요사채
지장전 내부
대웅전 모습
사찰 구경을 마치고 이제 진짜 하산이다.
희방사 계곡 합류점
희방폭포 위쪽 구름다리를 건넌다.
시원하게 쏟아지는 희방폭포
동행 아저씨한테 부탁하고..
향유
오늘 산행 종료. 부부팀은 주차장에서 떠나가고 마침 아찌도 바로 아래에 왔다고 한다.
엄청 빨리 왔다 싶었는데 내가 거리가 짧으니까 내려와서 기다릴까봐 뛰다 시피 해서 내려왔다는데 무릎에 신호가 온다고..
집에와서는 무릎도 아프고 발목도 아프다고.. 천천히 오시지 뭐가 그리 급하다고..
마눌이 혼자 있으니 그리 걱정이 되었나? ㅋ
이런 사람한테 내일 산행은 무리이고 이제 귀가조치를 한다. 가자 집으로~~
'충청도' 카테고리의 다른 글
두무산 괴곡성벽길 자드락길6구간 우중산행 (2) | 2024.03.30 |
---|---|
계명산 775m& 종댕이길 (충북 충주시) (2) | 2024.03.30 |
소백산 철쭉(충북 단양) & 안동 월영교 (2) | 2023.05.28 |
부엉산429m과 이름도 희안한 자지산467.2m(충남 금산) (5) | 2022.12.16 |
금산의 진산 진악산732m (충남 금산), 보석사 은행나무 (2) | 2022.12.16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