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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명지산1,267m (가평군 북면) 군립공원

by 아 짐 2023. 8. 18.

일 시 : 2023. 08. 17 (목)

참 가 : 아찌랑 나랑

코 스 : 익근리주차장- 생태감시초소- 승천사- 명지폭포- 명지4봉- 1봉정상- 2봉- 갈림길- 명지폭포- 승천사- 주차장

 

 

할 일도 없고 무료하니 산에나 갈까? 이게 요즘 생활이다.  특별히 나갈곳도 없고 기다리는 사람도 없고..

둘이 집콕하기 심심하니 산에 간다.  중년 부부의 삶이 어떤지 궁금하다.

우리처럼 산에 안다니면 무얼하면서 소일을 할까?  산에 안가면 영락없는 삼식(三食)이 부부다.

엊그제 오봉 다녀왔으니 오늘은 조금 멀리 명지계곡 물이 좋으니 명지산 산행하고 시원하게 알탕도 하고 오는거로..

 

 

대중교통으로 익근리를 오려고 사전 준비를 다 해놨는데 가평역에서 용수동발 버스 시간이 너무 촉박해서 불안불안하다.

신내역에서 06:10분발 경춘선을 타고 가평역 07:02분에 내리면 용수행 버스는 07:05분이다.

3분이면 역에서 역사 앞 정류장까지 충분하기는 한데 혹여 화장실이 가고 싶으면..하는 불확실한 불안감 때문에 자차를 이용했다.  

4시에 일어나 산행 준비 하고 아침은 도시락 싸와서 주차장에서 아침을 먹고 커피도 마시고 과일 후식까지 먹고 느긋하게 산행을 시작한다.

 

 

8시20분 산행시작이다.  우리가 식사하는 중 청년 둘이 먼저 산행을 시작했다.

 

 

명지산은 단풍이 유명한곳인데 왜 느닷없이 뜨거운 여름에 천고지가 넘는 산을 온것인지..

 

 

생태감시초소를 지난다.  

 

 

오늘 산행 코스다.  익근리에서 올라 1봉~2봉지나 다시 익근리로 하산하는 코스다.

찾아보니 2014년에 2봉으로 올라 1봉으로 하산하며 돌계단과 너덜길에 힘들어하며 반대로 하는것이 좋겠다고 내가 의견을 적어 놨으니 의견대로 이번에는 1봉으로 올라 2봉으로 하산이다.

 

 

우측 계단은 사향봉 들머리다.  사실 안가본 사향봉이 더 구미가 당기는데 지도상 봐도 능선 몇개 오르 내려야 명지산 정상에 갈 수 있을것 같아 그냥 가던길 간다.

 

 

명지폭포까지 이런 임도를 따라 가야 하는데 요즘 등산로 공사를 하고 명지폭포 위에 구름다리를 설치하며 명지폭포 내려가는 길도 폐쇄하고 등로도 다리 건너 데크길로 인도한다.

 

 

승천사 일주문 통과

 

 

승천사 일주문 우측으로 산책로가 있는데 이렇게 치고 올라가는것이 산책로?  등산이지 ㅋ

 

 

어제 꿈자리가 안좋아 천왕문 통과가 무서운 생각이 들어 옆 도로 따라 올라 간다. ㅎ

 

 

사찰 앞의 찻집

 

 

승천사 부처님은 붉은 입술을 하고 온화한 표정이다.  비구니 사찰이라 하던데 아침 사찰은 향내 조차 풍기지 않고 고요하다.

 

 

대웅전과 범종각

 

 

등산로 포장공사로 이용이 불편하니 다리 건너 데크를 이용해 달라고 한다.

 

 

다리를 건너며 계곡의 시원한 물소리에 기분이 좋아 진다.

 

 

유리는 불투명이라 아래 계곡이 보이지는 않는다.

 

 

흰모싯대

 

 

참취

 

 

난 데크 계단 좋아하지 않는데 도로포장 공사를 한다니 어쩔수 없이 데크를 이용하는데 계곡 옆에 물소리 들으며 산책하기에는 좋은 시설인것 같다.

 

 

데크가 끝나면 잠깐 야자매트길이 나오고..

 

 

산정은 아직 운무가 가시지 않았다.  익근리로 오는중 잠시 차창에 비가 떨어져 우중산행을 할 수 있을까 기대했는데..

 

 

구릿대

 

 

영아자

 

 

수까치깨

 

 

산수국은 끝물이네..

 

 

명지폭포 위 다리가 보인다.  이제 데크 끝~

 

 

다리 아래로 폭포로 내려가는 계단이 보이는데 망가진채로 방치되어 있는듯..

 

 

전망대에서 바라 본 명지폭포

 

 

명지폭포가 60m인데 엄청 가파르게 내려갔다 올라 와야 하니 힘들길인데 못가게 막아 놓으니 심적부담을 덜었다 ㅋ

 

 

폭포 내려 가는계단인데 입구에서 막았다.

 

 

계곡 물소리가 우렁차 수시로 쳐다 보는데 단풍나무가 많아 가을이면 이쁠것 같다.  

명지산은 3월 5월 8월 세번 왔으니 이제 가을과 겨울에 올 일만 남았네..

 

 

이쯤이 복주머니란 찍으러 왔던 들머리 같은데 막아 놓았다.  보호하느라 테두리를 쳐 놨는데도 누군가 케 갔다는 소식은 들었는데 결국 이렇게 밖에 방법이 없었나 보다..

 

 

물봉선

 

 

영아자

 

 

등로가 이렇게 잔돌이 많고 계단 아니면 암릉너덜구간이라 어려울뿐더러 정상까지 거의 6키로가 오르막이다.

 

 

1봉, 2봉 갈림길이다.  오늘은 1봉으로 올랐다 2봉으로 하산이다.

 

 

왜모시풀

 

 

돌계단이 명지계단이라고..

 

 

배초향

 

 

이런 통나무에 바닥이 파이고 폭이 좁은 계단 제일 싫어하는 ㅠ

 

 

바람도 없고 엄청 덥다.  물을 마셔도 더위 가시질 않네..  그나마 야생화 찍는 재미에 참고 다님 ㅎ

 

 

와 이런곳에 평상을.. 고맙기도 하시지.. 얼려간 복숭아 입에 물고 더위를 식힌다.

 

 

병조회풀

 

 

참배암차즈기

 

 

단풍취

 

 

진범이 이제 개화 시작인듯..

 

 

계곡에서 이제 하늘이 보인다.

 

 

모싯대

 

 

1079봉이다.  이곳을 명지4봉이라고 한다.  사향봉과 만나는 지점이다.

 

 

쎄빠지게 올라왔는데 아직도 1키로가 남았네..

 

 

아찌가 뭔가 발견했는지 의미심장한 미소를 띄고 나를 기다리고 있다.

 

 

금강초롱이다.  빛깔이 너무나 선명한..

 

 

잔대 뒤에 여로도 있고..

 

 

며느리밥풀꽃인데 밥풀 어디간겨?

다들 입에 밥풀을 물고 있는데 얘네는 밥풀이 없다.  구박받던 며느리가 솥뚜껑을 열고 밥이 뜸이 잘 들었나 하고 몇 개 입에 넣고 씹어 보다 시어머니한테 들켜 마구 얻어 맞다 숨진 며느리의 소식을 들은 아들이 길가 풀섶에 아내를 묻어 주었는데 그곳에서 밥알을 입에 문 꽃이 피었다고 해서 며느리밥풀꽃인데..

 

 

잔대

 

 

송이풀

 

 

이질풀

 

 

잔대

 

 

동자꽃

 

 

어느길로 가도 무방하나 우측 계단이 엉망이라 좌측으로 간다.

 

 

꿩의다리아재비 열매

 

 

금강초롱의 빛이 환상이다.

 

 

노루궁뎅이버섯 포자가 여기저기 퍼져 있다.  좀더 자라면 누군가 포식 할듯..ㅎ

 

 

진범이 이제 조금 모양이 갖춘것 같다.

 

 

미역취

 

 

?

 

막바지 정상 올라 가는 계단도 빡시다.

 

 

아찌는 정상석 찾아 두리번 ㅋ  뒤에 바위에 올라가 보세용~

 

 

정상석은 이 뒤에 있다.

 

 

명지산 정상석 글씨를 이짝으로 돌려주면 2봉 배경으로 좋겠는데..  

 

 

정작 정상석은 바위 위에 좁게 만들어졌는데 조망은 없다.

 

 

날벌레가 찬조 출연도 해주고 ㅋ

 

 

명지2봉과 3봉

 

 

2봉에서 이어지는 능선이니 백둔봉이겠네.. 뒷쪽은 연인산이 될터이고..

 

 

시커먼 구름 아래 경기도에서 제일 높은 화악산이 보인다.  우측은 응봉.  명지산은 경기도에서 2번째로 높다.

 

 

기름나물

 

 

이정목 좌측 그늘 아래 자리 깔고 점심 식사를 하는 중 홀산 하시는 남자분 오셨다.  익근리에서 정상까지 2시간30분이 걸렸다고 하신다.  나는 4시간이나 걸렸는데 ㅋ

오색에서 중청거쳐 설악동으로 내려가는 산행 워밍업으로 왔다고 한다.  내 개인적인 생각은 이곳이 설악산 보다 더 힘들다.

 

 

점심 먹고 출발~

 

 

2봉 3봉을 바라 보고..

 

 

고들빼기

 

 

뒤돌아 본 1봉 모습

 

 

은분취 개화 전

 

 

담배풀

 

 

은분취

 

 

송이풀

 

 

관중과 은분취

 

 

산꿩의다리 열매

 

 

산박하

 

 

2봉 전망대

 

 

지나온 1봉이 보이고..

 

 

당겨 본 화악산과 응봉

 

 

명지계곡과 가운데 익근리 마을

 

 

이제 하산이다 ~

 

 

바위채송화

 

 

까치고들빼기

 

 

바위떡풀

 

 

오늘 이 금강초롱꽃을 본거로 고생 퉁친다 ㅎ

 

 

백둔리 갈림길에서 나는 명지폭포로..

 

 

개시호

 

 

급경사 구간에 돌뿌리 나무조각이 많아 발밑을 조심해야 한다.

 

 

줄잡고 내려온 구간도 있고..

 

 

드뎌 계곡과 만났다.  달려가서 팔을 씻으니 오메 좋은거 ~

 

 

이정목이 바닥에 떨어졌다.  그래도 방향은 맞네 ㅋ

 

 

흰물봉선

 

 

1봉, 2봉 갈림구간이다.

 

 

이곳에 풍덩하고 싶은 마음 굴뚝 같았는데 너무 차바서 풍덩은 못하겠고 다리만 담그는 걸로 ㅎ  물이 벌써 이렇게 차나?

 

 

구름다리 현수교를 지나고..

 

 

다시 데크길로 하산이다.  나는 구길로 내려 가고 싶었는데 아찌는 햇볕이라고 굳이 계단으로.. 도가니 아프구만 ㅠ

 

 

명지폭포 내려가는 계단 당겨보니 방치해서 사용불가 할듯.. 옆에 줄만 있으면 완전 줄사다리 모양이네..

 

 

칡꽃

 

 

구름다리 아치교를 다시 건너고..

 

 

승천사 앞 찻집앞을 지나며 수도꼭지가 보여 혹시나 하고 틀어보니 물이 안나온다.

 

 

사위질빵

 

 

생태감시초소를 지나며 오늘 산행은 끝이 났다.  관리 아저씨 우리 보시며 수고 많았다고 인사를 하신다.  감사 ^^

 

 

주차장 앞 CU에가서 물부터 사서 들이키고.. 좋아하는 비비빅을 샀더니 1+1이라네.. 아찌2개 나1개

달달하게 비비빅 빨고 입부터 시원하게 만들고 에어컨 빵빵하게 틀고 집으로..

엊그제 아찌 등산바지를 사줬더니 오늘은 본인이 회를 쏜다고 구리농수산물 공판장 들러 저녁은 광어회와 챙겨준 이것저것으로 뒷풀이를 하고 일찌감치 잠의 나락으로 떨어졌다 ㅎ

약 13Km의 거리를 거의 9시간 정도가 걸렸다.  꽃 찍는다고 많은 시간을 허비하긴 했지만 2014년은 7시간 걸렸는데 지금 9시간 말이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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