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 시 : 2023. 09. 05 (수)
참 가 : 나홀로
코 스 : 망월사역- 원도봉탐방지원센터- 원도봉계곡- 망월사- 사패능선- 원각사갈림길- 사패산- 안골계곡
개으름을 떨쳐 보려고 홀로 집을 나섰다. 석계역에서 전철을 타고 망월사역에서 내려 원도봉계곡으로 가는 길이 어찌나 뜨거운지 아직도 한여름을 방불게 한다. 파란 하늘에 흰구름 두둥실.. 가을 곡식 무르익는 계절이다.
코스도 정하지 않고 오랜만에 망월서 원도봉계곡 물소리 들으며 올라보는데 까지만 정하고 간다. ㅎ
호원동에서 바라다 보이는 도봉산의 모습
낭아초
서울외곽순환고속도로 아래 지나며 좌측은 다락능선방향이고 우측 망월사 방향으로 왔다.
대원사
원각사
좌측 망월사 방향 진행.
원도봉탐방지원센터
원도봉계곡 초입의 폭포라기는 뭣하지만 아래 소의 물은 비취빛으로 아름답다.
올여름 너무 더우니 계곡을 한시적으로 개방한곳이 많은데 이곳은 모조리 출입금지다.
뜨거운 도로 걸어오느라 지레 지처서 이곳 쉼터에서 잠시 휴식을 하고..
혼자 왔으니 여유롭게 뱃살 테스트를 했다. 40대에서 통과 가능했다 ㅋ
엄홍길생가터를 지나고..
탑꽃
계단 가파르게 올라가면 쉼터가 나온다.
두꺼비바위 쉼터인데 숲이 우거지니 두꺼비바위가 안보인다.
두꺼비바위
대체로 등로가 거칠다. 돌계단이 제멋대로.. 스틱이 돌틈에 껴서 두어번 자빠질뻔하기도 했다.
나무아비타불
관세음보살 ~
나무아비타불, 관세음보살 바위 가운데 작은 샘이 있다. 평상시 물이 없는데 오늘은 왠일로 쫄쫄 나와서 한 컵 받아 마시고.. 석간수라 생각했는데 시원하지 않다.
자연 쉼터
배낭걸이가 있는 원도봉1쉼터
계곡으로 내려가 손도 담그고 토시를 시원하게 적시고 간다.
여기도 나무아미타불이네.. 좌측은 덕제샘
시원하게 쏟아지는 약수 두어번 받아 마시니 갈증도 해소가 되고 시원하다.
민초샘과 망월사 갈림길에 생긴 원도봉2쉼터. 좌측은 민초샘으로 자운봉으로 가고 나는 우측 망월사로..
혼자 다니니 세월아 네월아 터덜터덜 다닌다 ㅋ
좌측 바위 아래서도 물이 졸졸 나온다. 손을 적셔보니 그래도 시원하다.
물봉선
사찰 구경하러 좌측으로..
영산전 뒤 혜거국사부도탑으로 한 번 가봤는데 다시 안가지네..
약수터
무위당은 지장보살을 모신 전각으로 지장전이라고도 한다.
笑指白雲飛 무슨뜻일까? 흰구름 타고 손오공처럼 날아가나? ㅎ
사찰의 이런 쪽문을 지날때 뭔가 정화가 되는것 같은 기분이 들어 좋다.
보타락의 이름을 따온 지명이 여럿 있다. 망월사는 중국의 보타낙가산에서 이름이 유래된 듯 하다. 보타낙가산은 관세음 보살님이 계시는 곳이기에 낙가보전에는 관세음 보살님을 모시고 있다.
보통은 관음전, 원통전의 이름을 쓰지만 고유지명에서 따온 낙가보전이라는 이름을 그대로 이용하여 천수천안의 관세음 보살님을 모시고 있는 전각이다.
낙가보전에 모셔진 천수천안 관세음보살의 모습. 엄청 화려하네..
영산전으로 올라 가는 월조문인데 오늘도 통과..
영산전 뒤로 포대능선이 아름답다.
공사하시는분 피해 옆으로 산행.
마사토가 미끄럽던 구간인데 계단설치를 했다.
계단 옆 지지대가 무너져 내리는곳이 많아 공사가 필요한 구간이 많은듯 하다.
포대능선과 사패능선 갈림길 오름 계단이다.
좌측은 자운봉, 우측은 사패산
포대산불감시초소가 있는 암봉 오름길
원도봉계곡으로 올라오면 포대, 사패능선 갈림길에서 집 떠날때 생각은 포대능선으로해서 자운봉거쳐 도봉산역으로 하산할 생각이었는데 갈림길에서 나는 자연스럽게 고민도 없이 사패산으로 갔다. ㅎ
포대능선으로 가서 간만에 Y계곡 가려고 했는데 왜 사패로 갔을까? ㅋ
수락산, 불암산
포대산불감시초소
우측으로 내려가면 해골바위를 볼 수 있다.
사패산이 보이기 시작
회룡골
회룡사와 석굴암을 당겨 보고..
의정부시가지 뒤로 의정부천보산과 양주 천보산이 길게 이어진다.
사패산 뒤로 불곡산도 보이고.. 불곡산에서 흥복산, 한강, 첼봉으로 이어지고..
며느리밥풀꽃
회룡골, 송추, 사패산 갈림길
기름나물
범골, 사패산 갈림길
송추 원각사 가림길
사패산 정상에 그늘이 없을것 같아 저 바위에 올라 그늘에 앉아 조망 즐기며 늦은 점심을 먹고 한나절 쉰다.
사패산 정상에 갔다 안골로 하산 할 예정이다.
파이프는 뜨거워서 잡을수가 없다. 우측 새로 설치한 데크계단으로 오른다.
사패산 정상 산불감시탑
젊은 처자 둘이 이 뜨거운데서 사진찍기 놀이에 여념이 없다. 부탁해서 인증샷 하나 남기고 ㅎ
삼각점은 산불감시탑 아래에 있다.
산불감시탑 주변 그늘에 앉아 과일 남은거 떠리하고 이제 하산이다.
안골로 하산
평일이라 등산객도 적은데 이쪽 안골은 이용객이 없어 을씨년 스럽다.
등로는 왜 이모양인지..
졸졸거리는 계곡을 건너고..
안골계곡 따라 거의 다 내려 왔다.
약수터인데 물이 하나도 안나온다.
안골계곡입구에 도착. 아무래도 계곡에 내려가서 씻고 가야 할것 같아 내려 간다.
물이 많치는 않치만 발담글만은 하다. 세수하고 발담그고 대충 땀 정리하고..
도로 따라서 버스정류장까지..
박주가리
버스정류장에서 23번 버스를 타고 의정부역앞에서 하차
의정부역사 앞 평화의 소녀상
의정부역사 앞 근린공원에 설치된 안중근의사의 동상
오늘 약 11키로 정도 걸었다. 오랜만의 홀산이다. 편하고 좋다. 가고푼 데로 가고.. 쉬고 싶을때 마음대로 쉬고..
아찌는 삐져서 자기 아는척 하지 말라고 했는데 며칠이나 가려는지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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