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 시 : 2023. 09. 22 (금)
참 가 : 아찌랑 나랑
코 스 : 팔당역- 굴다리- 율리봉갈림길- 강우레이더기지- 예봉산정상- 철문봉- 적갑산- 임도- 도곡15리마을회관- 도심초교- 도심역
가을비가 그치고 청명한 하늘이 보이는 화창한 날씨다. 전철로 갈 수 있는 예봉산을 간다.
상봉역에서 중앙선을 타고 팔당역에서 내려 산행이 시작되기 때문에 접근성이 좋다.
팔당역 뒤로 예봉산 강우레이더기지가 보인다. 오늘 산행은 예봉산에서 좌측 적갑산으로 가서 도심역으로 하산이다.
보통 예봉산을 가면 적갑산에서 세재고개로 가서 도곡리 버스종점에서 버스를 타고 도심역으로 갔는데 오늘은 곧장 도심역으로 처음으로 가보려한다.
팔당역에서 나와 좌틀하여 굴다리를 지난다.
굴다리를 지나 들머리 입구 정자에서 산행 준비를 하고 있는데 부부산객이 예봉산 가는 길을 묻는다.
차량을 갖고 와서 원점회귀를 해야 한다고 하여 설명을 드리고..
부부팀을 앞서 보내고 우리도 천천히 오늘 산행을 시작 한다.
율리봉 갈림길에서 직진.
오늘의 산행 궤적
붉은유홍초
독초인 미국자리공
이곳에서 좌측으로.. 요즘 벌이 종횡무진이다. 말벌이 옆에서 윙윙거리면 공포감이..
아찌는 도봉산 산행 중 벌에 쏘여 응급실까지 갔던지라 엄청 무서워 한다.
능선으로 올라 서고..
앞서가던 부부 중간에 우리가 앞서서 이곳에서 다시 만났다.
또 다른 부부를 이곳에서 만났는데 그들은 도토리를 줍느라고 산행은 뒷전이다.
우리 먼저 출발~
계속 이어지는 계단에 땡칠이가 된다.
조망 없이 헥헥 오르기만 하다 나뭇잎 사이로 조망이 열렸다. 하남 스타필트가 아래에 낮게 보이고 잠실타워가 가깝게 보인다.
팔당역 앞에 위치한 팔당대교도 보인다. 팔당에서 대교 건너 미사리, 하남으로 가서 검단산도 오를 수 있다.
내가 사진 찍고 얼쩡거리는 사이 부부팀이 아찌랑 앞서 간다.
다시 부부팀 뒤쳐지고 우리가 앞서서 멋진 조망을 즐긴다.
전망대에서 보는 한강과 하남시 전경
검단산
새로이 돌탑을 쌓고 있는듯 하여 나도 납작한 돌 몇개 올려 놓았다. 우리 가족 건강을 기원하며 ㅎ
별안간 휴게소란 팻말이 있다. 아무리 둘러 봐도 휴게소 할만한 곳이 없는디 ㅠ 요기 쪼매 넓적한 돌이? 설마..
아래쪽으로는 뾰족한 돌이 있고.. 정체불명의 지명이다.
씀바귀 잎 꺽어 흰 젖이 나오길래 혀에 대 보았더니 정신이 번쩍 날 정도로 쓰다 ㅋ
이제 정상에 다 왔나보다 강우레이더기지로 가는 레일이 보인다.
파한 하늘과 하얀 지붕의 강우레이더기지가 잘 어울린다.
정상에 올라서니 한국의 마테호른이라 불리우는 용문산 백운봉과 장군봉이 보인다. 앞에는 청계산과 부용산
용문산을 당겨 보고..
까실쑥부쟁이
강우레이더관측소 문을 개방하여 전망대에 가본다. 항상 문이 잠겨있었는데..
예봉산에서 율리봉으로.. 예빈산으로 이어 진다.
운길산과 율리봉
남한강과 북한강이 만나는두물머리인데 북한강의 물은 푸른 반면 남한강의 물은 흙탕물이다.
팔당호 소내섬 뒤에 정암산이 있고 앞에는 정약용유원지를 잇는 신양수대교가 있다.
날씨가 좋아 망원경 아주 잘 보인다. 이곳에서 다시 부부팀을 만났는데 원점회귀 하신다고 하셔서 하산길 알려드리고..
정상 데크 아래 율리봉으로 가서 팔당역으로 가던지 레일 따라 팔당역으로 가던지..
이제 정상으로 올라가는데 코스모스가 하늘거리고 우측은 여뀌가 핑그빛으로 빛난다.
예봉산장은 주말에만 운영을 하시는지 올때마다 문이 닫혀 있다. 겨울에 움막에서 추위 피해가기 적격이다.
우측이 율리봉 가는 길.
철문봉과 적갑산 뒤로 멀리 북한산 도봉산 불암산 수락산이 모두 잘 보인다.
북한산, 도봉산, 불암산이 보이고 아래에는 남양주시와 구리시. 좌측 하남시
적갑산에서 도심역까지 내리막도 장난 아니다. 이곳으로 오르면 훨씬 힘들듯 하다.
양수 2등 삼각점과 함께
오늘 용문산 백운봉을 가고 싶었는데 교통편이 안좋아 아찌가 NO~
용문사 은행나무 노랗게 물들때 용문산 필히 가야지 ㅎ
예봉상 정상은 산객이 많아 내려오다 벤치에 앉아 점심 먹고 커피 마시고..
억새군락지라고 표시가 되어 있는데 이정도로? ㅋ
그래도 억새를 배경으로 예봉산 정상을 찍어 보았다.
희끗한 나무가 물푸레나무인가? 물푸레나무 군락지도 있던데..
미역취
철문봉에 설치된 목민심도(백성을 생각하여 걸어 보아라)
목민심도란 조선후기 실학자 정약용이 저술한 문헌 '목민심서'를 본따 만든 용어로 백성을 생각하던 정약용의 마음을 일깨우며 걸어 보라는의미이다.
이곳 철문봉은 정약용, 정약전, 정약종 형제가 본가인 여유당(남양주 조안면 능내리 마재)에서 집 뒤 능선을 따라 이곳까지 와서 학문의 도를 밝혔다 하여 철문봉이란 명산이 전해지고 있다.
페러글라이딩장
미사대교와 강동대교가 보인다.
적갑산 정상이 보인다.
적갑산 정상석은 울툴불퉁한 바위 위에 옹색하게 자리 하고 있다.
적갑산 정상 뒤로 하산을 한다. 이곳으로는 처음 가는길인데 내리막이 가팔라 오를때 많이 힘들겠다는 생각이다.
서양등골나물
정신없이 내려오니 임도가 나오는데 인적없는곳에 차량이 두 대 주차 되어 있다. 일단 도심역을 가기 위해 우측으로..
임도에 내려서서 도심역까지 약 2키로의 도로를 걸어야 한다. 여긴 설악초, 코스모스가 핀 길이라 그래도 좋으네 ㅎ
도로에 99-2번 버스가 지나간다. 새재고개 갑산 입구 종점에 가는 버스다. 새재고개에서 내려와 종점에서 타면 도심역으로 가는 버스인데 여기까지 걸어 왔으니 그냥 끝까지 걸어 간다.
도심초등학교를 지나고..
도로 따라 물류창고가 많은 으슥한 길도 지나고.. 도곡15리 마을회관도 지나고.. 4시30분 산행 종료
겨울에 걸었던 예봉산을 비온 뒤 청명한 날씨에 다시 오르니 조망도 좋고 바람도 시원하고 걷기 좋은 날이다.
그러나 아직 햇살은 한여름 못지않게 따갑다. 일교차가 심한 요즘이다. 단풍이 곱게 물들기를 기다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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