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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도

보해산911m, 금귀봉837m (경남 거창)

by 아 짐 2023. 10. 2.

일 시 : 2023. 09. 25 (월)

참 가 : 아찌랑 나랑

코 스 : 거기삼거리- 내장포- 삼각점봉- 금귀봉- 666봉- 834봉- 하봉- 보해산- 외장포마을

 

 

추석 앞서 시댁 대구에 가기 전 거창의 산을 며칠 산행을 하고자 저녁에 잠깐 눈을 붙이고 새벽 일치감치 어둠 속을 달려 거창 장포라 씌어진 거기삼거리에 도착하여 산행 준비를 하는데 이슬비가 내린다.

잠시 차속에서 고민에 빠졌다.  산행 중 비를 만나는것은 괜찮은데 비 올때 산행 시작은 망설여지기 때문이다.

오늘 일기예보에 비가 없었는데.. 일기예보를 믿어 보기로 한다.  출발 ~

 

 

산행을 고민하며 이곳저곳 사진을 찍어 본다.  비석 앞에 장포라 씌어진 빗돌 옆으로 산행을 시작 한다.

 

 

시간표는 모르겠는데 버스도 다닌다.

 

 

공중화장실이 있고 옆에 주차 가능하다.  오늘은 나의 독무대라 주차 걱정이 없다.

 

 

거기삼거리에서 금귀봉~ 보해산~거기마을 11.8km 5시간소요라고 써있다.  나는 훨씬 많이 걸렸는데 ㅋ

 

 

우측으로 올랐다 좌측 외장포마을로 하산 한다.

 

 

보해산 하산 코스

 

 

내장포마을 입구에서 하천을 건넌다.  다리를 건너자 마자 전신주 옆 계단을 오르면 산소가 보인다.

무심코 직진하면 들머리를 놓친다.

 

 

가을의 전령 구절초

 

 

나도송이풀

 

 

가시여뀌

 

 

산행 초입부터 걸림돌이 생겼다.  굵은 밤알이 무덤 아래에 여기저기 보이니 발걸음이 안떨어져서 빨리 가야 한다고 하면서도 손은 밤알을 줍고 있고 입은 가자고 한다 ㅋ

너무 많이 주으면 배낭이 무거울까봐 밤 줍기를 멈추고 다시 산행을 시작 했다.

 

 

등골나물

 

 

금마타리

 

 

나도송이풀

 

 

시원하게 벗겨진 능선길 덕택에 조망은 짱이다. 능선 뒤로 금귀봉 정상이 보인다.

비가 올것처럼 겁을 주더니 바람도 살랑살랑 불고 적당한 햇살에 날씨 좋다.

 

 

내장포마을과 보해산 암봉인 834봉이 우뚝하다.

 

 

뚝깔

 

 

?

 

 

삽주

 

 

버섯 지름이 15cm도 넘을것 같은 커다란 버섯인데 이름도 모르고 성도 모르니 눈으로만 본다.

 

 

 

눈괴불주머니

 

 

기름나물

 

 

눈괴불주머니

 

 

구례마을 갈림길

 

 

봉우리도 아닌곳에 삼각점이 있다.  709.9m라고 적혀 있다.

 

 

산불감시초소가 있는 금귀봉 정상에 도착했다.  한쪽에 앉아 막걸리 한 잔 시원하게 마시고 ㅎ

 

 

맛보기 억새도 살랑거리고..

 

 

이제 보해산으로..

 

 

쑥부쟁이

 

 

앞쪽 건흥산 뒤로는 내일 갈 예정인 현성산이 있을터인데 구름 때문에 조망이 시원치 않다.

 

 

가야 할 보해산 전경

 

 

개여뀌

 

 

바람직하지 않은 급내리막 길

 

 

너덜 내리막

 

 

보해산 뒤 보여지는 봉우리가 우두산?  블친님이신 산에님이 수도산, 단지봉 라인이라고 시원하게 알려주셨으니 수정 ㅎ

 

 

벌써 살짝 단풍이 물들기 시작하는듯 하다.

 

 

666봉

 

 

살피재 갈림길

 

 

정봉 갈림길

 

 

조밥나물

 

 

큰재 위 생태통로를 지나고..

 

 

낭아초

 

 

씀바귀

 

 

고대마을 갈림길

 

 

소나무가 많으니 송이도 많이 채취할것 같다.  요즘 왠만한 지방산은 송이채취금지구역 현수막 다 걸려 있다.

 

 

보해산의 암봉이 보이는곳에 누군가 멋진 쉼 의자를 만들어서 앉아 보았다. ㅋ

 

 

앞서도 고대마을 갈림길이 있었는데 이곳에도.. 소나무가 참 정신사납게 꼬였네 ㅋ

 

 

기름나물

 

 

834봉 아래에 자리한 일구암을 가본다.

 

 

일구암에 모셔진 불상과 불전함

 

 

우두산, 비계산, 두무산, 오도산, 숙성산.. 거창에 살어리랏다 ~ 살고파지네 ㅎ

 

 

일구암에서 나와 데크 계단을 오르며 뒤돌아 보니 금귀봉이 보인다.

 

 

암봉 정상인 834봉

 

 

누렇게 물들어 가는 가조들녁을 감싸고 있는 산세가 아름답다.

 

 

가야 할 보해산 정상부

 

 

우두산, 비계산, 두무산, 오도산이.. 

27일 산행을 마치고 합천에 사는 아찌 친구집에 갔는데 집 마당에서 비계산 출렁다리까지 보였다.  이번에 비계산도 산행 계획에 넣었었는데 비가 오는 바람에 비계산은 날아가고 생각지도 못한 수승대를 둘러봤는데 산행 못지 않게 만족했다.

 

 

아찌 친구한테 가조면에 살고 싶다고 했더니 이쪽은 시골 치고 집값이 비싸다고 ㅋ

 

 

정상 가며 뒤돌아 보니 834봉과 금귀봉이 보인다.

 

 

멋진 암봉이 보여 이쪽으로 갔더니 아찌가 기겁을 하고 거길 왜가냐고 야단을 쳐서 저 위에 올라가 보고 싶었는데 사진만 찰칵 ㅠ

 

 

하봉에서 바라보는 풍경이 너무나 맘에 든다.

 

 

구름은 많은데 조망은 좋은편이다.  우두산 의상볼과 장군봉이 잘 보인다.

 

 

당겨본 의상봉과 장군봉

 

 

보해산 정상 도착

 

 

정상 회남재 갈림길

 

 

무풍 2등 삼각점이다.  무풍이 어디지?

 

 

1시40분. 7시30분경 산행 시작했는데 벌써 6시간이 걸렸다.  너무 놀고 다닌듯 하다 ㅋ

 

 

이제 하산을 한다.  급경사 내리막길

 

 

외장포 마을로..

 

 

참취

 

 

간벌을 하며 정상 등로는 나무로 막아 놓아 새로이 만들어진 길로 접어 들었다.

 

 

834봉과 금귀봉

 

 

야 진달래 같은데 맞나?

 

 

나비나물

 

 

오리방풀

 

 

나도송이풀

 

 

가막사리

 

 

시그널이 있어 길이 맞는갑다 하고 간다.

 

 

여기서는 길이라고 보기에는.. 아래 도로가 보이니 막산으로 내려 갔다.

 

 

구절초 빛이 너무 예쁘다.

 

 

잔대

 

 

막산으로 내려와 고랑 건너 도로에 접속했다.

 

 

사과의 명소 거창 답게 농원이 많다.  아직 수확시기가 이른지 색깔이 맛있어 보이지 않는다.

도로에서 내려 오는데 또 밤이 있어서 다시 밤줍기에 정신이 없는데 아찌는 모기가 문다고 저만치 도망가고 나혼자 한움큼 주워서 내려 오는데 산지기인지 오토바이 탄 아저씨가 다가 온다.

뜨끔해서 밤을 주웠다고 했더니 밤깞을 비싸게 받아야 겠다고 하시며 요즘 송이 도둑이 많아 지키러 간다고 하신다.

저흰 몰라서 못캐간다고 하니 수상해서 잡으면 길을 잃어서 들어 왔다고 한다고..

그럼 길을 찾아 가면 되지 왜 여기저기 숙이고 뒤지고 다니냐고 신고 한다고 ㅠ

27일 저녁 합천 친구집에 놀러가서 저녁 먹고 자고 아침에 일어나 아침밥 얻어 묵고 송이 채취하러 가자고 해서 산을 올라 송이찾으러 온산을 오르내려 봤는데 눈뜬 봉사나 다름없었다.

찾는 방법을 알려 주었는데 내 눈에는 안보인다 ㅋ

 

 

요즘 비가 꽤 온것 같은데 여기 저수지는 물이 고여 썩고 있다.

 

 

외장포 마을

 

 

외장포 마을을 지나 들머리 거기삼거리에 도착해서 오늘 야영지인 수승대야영장으로 간다.

 

 

성수기가 아니라 예약도 안하고 수승대 야영장에 도착했는데 1일 15,000원인데 아찌가 만 65세 이상이라 50% 할인 받아

이틀에 만오천원에 예약을 했다.

취사장도 있고 따뜻한 온수가 나오는 샤워장도 있는데 문제는 안내소에서 야영장까지 짐을 수레로 실어 날라야 한다는 단점이 있었다. ㅠ

 

 

아이스박스에 옷가방과 텐트랑 취사도구 한 짐을 리어카에 실고 야영장으로 ㅋ

 

 

이 넓은 야영장에 나 혼자 독차지 한다.  빨간 지붕 좌측은 샤워장이고 우측은 화장실이다.

다른 야영장은 샤워장이 코인식인데 이곳은 그냥 물 틀면 더운물이 나온다.  취사장도..

 

 

취사장 옆에 세워진 비짜루를 갔다 데크 위의 낙엽을 치우고 텐트 칠 준비를 한다.

 

 

취사장에는 전자렌지도 무상으로 사용이 가능하다.  따땃하게 밥 데워서 일찌감치 저녁 먹고 꿈나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