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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도

현성산960m, 금원산1,353m(경남 거창)

by 아 짐 2023. 10. 2.

일 시 : 2023. 09. 27 (수)

참 가 : 아찌랑 나랑

코 스 : 미폭- 현성산- 서문가바위- 수승대갈림길- 금원산- 금원산동봉- 유안청폭포- 자운폭포- 금원산자연휴양림- 미폭

 

 

어제 현성, 금원산 산행을 계획했는데 비가 오는 바람에 하루가 미뤄졌는데 오늘 날씨도 비만 안 온다 뿐이지 안개가 자욱하여 이렇게 멋진 산에서 바닥만 보고 다니게 되었다.  

전날과 아침에 내린 비로 조릿대 길을 걸을때는 바짓가랑이가 다 젖어 상, 하의가 모두 흠뻑 젖는 일이 발생하기도 했다.

아쉽긴 하지만 그래도 간간히 보여주는 경치 만으로도 감사하며 무사 안전 산행을 마침을 다행으로 생각한다.

 

 

휴양림입구에 있는 미폭 앞 도로 갓길에 주차를 하고 산행을 시작한다.  

 

 

쌀뜨물이 흘러 미폭이라고 하였구나..  내가 보기에는 폭포라기에 미미해서 미폭이라고 생각한다 ㅎ

 

 

전날과 아침에 비가 왔음에도 여긴 폭포라고 하기에는 낯 간지러울 정도다

 

 

현성산 이정목 옆 분사기 옆으로 산행 시작.

 

 

비가 안와 다행이긴 하지만 산행중 종일 곰탕 같은 하늘을 봐야 한다는건 안타까운 일이다.

 

 

쉼터가 있지만 아직은 쉴 타이밍이 아니라 통과

 

 

울창한 소나무 숲이 안개와 함께 오묘한 분위기를 준다.

 

 

개구리 한 마리가 도망갈 생각도 못하고 완전 얼음이 되어 버렸다.  내가 땡~ 해주고 올것을 ㅋ

 

 

마냥 오름의 연속이다.  바위에 물기가 있어서 조심스럽다.  어떤 바위는 젖어있어도 안 미끄러운데 예상도 못한 바위가 밀릴때도 있어 신경 쓰인다.

 

 

위천면의 누렇게 익어 가는 벌판을 봐야 하는디..

 

 

조망터

 

 

돌고래 얼굴 같은 바위 모습

 

 

달팽이가 바위를 오르는 중 ㅎ

 

 

마치 북바위 같은 모습이다.

 

 

밥터 잘 만들어 놓았다.  편히 다리 뻗고 쉬고 싶어서 뒤쪽으로 돌아가 다리 뻗고 과일 먹고 잠시 휴식

 

 

현성산 정상이 멀지 않았다.

 

 

단풍

 

 

지나온 길 뒤돌아 보고.. 아직도 구름이 춤을 추고 시야을 열어 주지 않는다.

 

 

아래에 조그만 정상석이 보여 내려가 보았다.

 

 

여기 필봉을 지나 성령산, 수승대로 갈 수 있다고 있네..  수승대 성령산 오르며 현성산이 6Km 조금 넘었던거 같은데..

 

 

작년 1월에 현성산 문바위 코스로 오르며 지재미골에서 길을 놓쳐 임도에서 방황하다 능선을 찾아 어렵게 올랐는데 초행지인데 오후 시간에 쫓겨 다음을 기약하고 하산했던 생각이 난다.  

 

 

안쪽 너럭바위에서 잠시 휴식을 하고..

 

 

서문가바위가 또 안개속으로 사라지고..

 

 

앞 바위를 올라야 하고..

 

 

위천면 상천리 벌판이 이제 조금 모습을 드러 낸다.

 

 

서문가바위 도착

 

 

지나온 현성산이 모습을 드러 냈다.  

 

 

이제 상태가 좋다 ㅎ

 

 

정상 보인다고 좋아라 하고 있는 중 ㅋ

 

 

이제 금원산으로..

 

 

뒤돌아 본 서문가바위

 

 

야는 진달래 같은데?

 

 

뒤돌아 본 서문가바위와 현성산

 

 

수승대 갈림길이다.  이곳에서 좌틀해야 한다.  수승대 방향 평지에 자리 잡고 점심을 먹고 금원산으로 이동..

 

 

현성산에서 수승대 장령산까지 6.5km

 

 

도토리를 경상도에서는 꿀밤나무라고 하는거 같던데 여기 지천인데 주어가는 사람이 없다.

 

 

아찌가 잘 가고 있는지 확인중..

 

 

뒤쪽으로 덕유산능선이 보인다.

 

 

문바위 갈림길

 

 

산행 그만하고 싶으면 여기서 휴양림으로 탈출 할 수 있다.

 

 

조릿대길이 우거져서 바짓가랑이가 다 젖었는데 계속 나온다.

 

 

바위떡풀

 

 

괴불나무 열매

 

 

미역취

 

 

분취

 

 

날이 걷히기는 커녕 간간히 비까지 내려 배낭커버만 쒸우고 다녔는데 쉴때는 한기가 느껴질 정도로 서늘하다.

정상석 뒤편에 앉아 바람막이와 우의를 꺼내 걸치고서 밥을 먹었다.  다행히 밥 먹는 동안은 비가 그쳐줘서 감사 ^^

 

 

구절초

 

 

쑥부쟁이

 

 

2,3,4 코스로 진행

 

 

헬기장 지나 동봉

 

 

짧은 2코스로 내려 간다.

 

 

여기 꽃길은 3코스 가는 길

 

 

바위와 소나무가 완전 혼연일체가 되어 딱 붙어서 공생하고 있다.

 

 

임도로 하산

 

 

벤치 옆에 유안청폭포로 내려가는 길인데 이정목이 들어 누워서 안보인다.

 

 

투구꽃

 

 

다시 만난 임도에서 유안청폭포 내려가는 코스인데 공사중이라고 출입을 금한다고..

오늘 왠일로 범생이 아찌가 뒤도 안돌아보고 가지 말라는 길은 간다.  이럴때는 쓸만하네 ㅋ

 

 

시원한 계곡 물소리 들으며 인적없는길을 걷는다.

 

 

이렇게 공사 자재가 쌓여 있다.  우측으로는 못가고 좌측 유안청폭포로 하산

 

 

폭포 소리가 우렁차다.

 

 

유안청폭포

 

 

완공한다는 날짜가 지났는데 뭐하고 있는걸까?

 

 

자운폭포 내려가는곳은 막아 놓았다.

 

 

금원산휴양림을 예약하려고 했었는데 데크는 공사중이라 예약을 안받는다고 해서 수승대에 예약했는데 아주 만족한다.

 

 

오늘 이동 경로다.  동봉에서 짧은 2코스를 선탤했는데 내려와서 보니 내가 3코스로 내려 왔던데 이게 무슨일일까?

 

 

휴양림을 빠져 나가서 미폭으로 간다.

 

 

미국자리공

 

미폭에서 현성, 금원산 산행을 마치고 아찌 친구 집 합천으로 간다.  일전에 작은가야산을 가며 등로를 오르다 보니 친구집 앞을 지나간 일이 있는데 정말 깜짝 놀랐었다.  지난달 두 내외가 서울에 예식이 있어 다녀가며 집에 놀러오라고 신신당부를 하여 추석 큰집 가기 전에 들렀다.

낮에 송이채취를 했는데 한 송이 밖에 못 캤다고 구이 굽는데 잘라 주어서 송이도 얻어 먹고 담날 아침은 취나물밥을 해줘서 양념장에 맛나게 비벼먹고..

밥 먹고 는 송이채취하러 가자고 해서 온산을 오르락 내리락 두어시간을 헤매다 시댁에 가야 해서 내려 왔는데 오늘은 송이를 여러송이 채취하는 성과를 거뒀다.

내가 두 송이 얻어서 큰집 탕국 끓일때 넣으라고 드렸는데 별 향을 모르겠더라는 ㅋ

농사지은 노각, 꽃잎버섯, 송이 얻어서 대구 큰집으로..

명절 전 3일간의 산행이 다 비가 와서 어려운 산행이었지만 그래도 거창의 명산을 누볐다는 마음으로 모든것을 (기상청)을 용서한다. ㅋ

출발 전 비가 온다 했으면 아마 출발도 안했을것인데 이거 기상청을 칭찬해줘야 하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