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 시 : 2023. 09. 26 (화)
참 가 : 아찌랑 나랑
코 스 : 제1주차장- 현수교- 83번데크옆- 정자- 모리재갈림길- 성령산정상- 출렁다리- 구연서원- 수승대- 요수정- 야영장
어제 금귀봉, 보해산 산행을 마치고 일찌감치 잠자리에 들었다. 새벽에 서울에서 출발해 피곤하기도 하고 다음날 현성, 금원산 산행을 일찍 시작하려고 5시에 일어났는데 비가 온다.
어제는 들머리에서 약간의 이슬비가 내리다 그쳤는데 오늘은 본격적으로 내리고 있다.
서울에서 거창 일기예보를 볼 때 비 예보가 하루도 없었는데 정작 거창에 도착하니 이렇게 비가 오니 어쩌란 말이냐 ..
일단 다시 잡시다.. 텐트로 떨어지는 빗소리 자장가 삼아 푹 자고 일어나니 아침 9시다.
뜨끈하게 육계장에 밥 말아 아침을 먹고 커피까지 마시는 여유를 부렸다.
이렇게 하루를 보내면 아까우니까 수승대 관광을 하고 뒷산 성령산 등산을 하기로 했다.
비가 와서 위천의 물이 많이 불었다. 다리를 건너 매표소 옆 편의점에서 물 1병 사서 들고 우의를 입고 나섰다.
다리를 건너며 야영장 방향의 풍경
현수교 뒤로 성령산은 구름속에 숨었다 나타났다를 반복한다.
야영장 데크와 취사장
화려함이 시들해지는 꽃무릇 군락지
연극제사무소 앞에 안데르센동상이 있다. 동상 뒤로 현수교를 건너 산행을 하러 간다.
비는 잦아 들었는데 꾸준하게 내리고 있다.
요수정을 당겨 보니 뒤로 출렁다리가 보인다.
현수교 건너와 야영장 데크 83번 옆으로 작은 계단이 보인다.
이곳이 성령산 들머리
조용한 숲길을 빗속에 걷는것도 나름 운치있고 기분 괜찮다.
정자에 올라봐도 조망은 별로..
정상으로..
모리재 갈림길
오늘 가려다 못간 현성산이 이곳에서도 가능하네..
헬기장을 지나고..
성령산 정상 도착. 사브작 오르기 딱 좋은 날씨다.
이제는 출렁다리 방향으로 이동
위천면, 북상면 등산로 안내도인데 글씨가 작아서 잘 보이질 않는다.
수승대 출렁다리는 성령산과 호음산을 잇는 지상50m높이에 길이240m, 폭1.5m로 2022년 11월 5일 개통되어 많은 관광객들 찾고있다. 출렁다리를 받치는 주탑이 없는 무주탑 도보교이다.
틈새로 아래가 내려다 보이고 비까지 오니 약간 무섭다. 그래도 안무서운척 사진도 찍고ㅋ
출렁다리인데 흘들림없이 견고한데 현수교는 의외로 출렁거렸다.
인공폭포인지 도로 옆 수로 흐르는 물의 흐름을 저곳으로 모아 흐르게 만드니 폭도가 되었다.
위천면을 내려다 보고..
이쪽 위천은 수승대와 오토캠핑장 방향
지나온 성령산을 뒤돌아 보니 아직도 구름이 너울거리고 있다.
송계로37번 국도와 위천
출렁다리를 내려 가고 있다.
한반도 모양의 위천
도로변 수로의 물이 아래로 내려가 폭포를 이루고 있더라는..
이제 산책로를 따라 간다.
이곳은 팬션인듯..
아래에서 올려다 본 출렁다리
비온 뒤라 물의 흐름이 빠르고 거세다.
바위에 글씨가 있어 당겨 보았는데 모르겄네 ㅠ
위에도 뭐라 써있네?
이건 삼강오륜인데 왜 여기다 이렇게 새겼을까? 옛사람들은 바위에 낙서를 너무 좋아하는듯.. 지금은 다 잡혀간다 ㅋ
위로 올라가 보았다.
연극제사무소가 있는 축제극장의 모습
거북바위가 어디에 있나 찾았는데 건너편에? 비슷하긴 하지만 아닌듯..
수승대에 수많은 글씨가 새겨져있다. 산에 다니며 바위에 자기 이름을 새겨 넣는 것을 보며 우리는 눈살을 찌프리는데 이건 대대로 내려오는 습관인듯 하다. 이름을 남기려는 본능 같은것이 있는듯..
수승대 너럭바위로 내려 갈 수 있다. 이곳에서 다리를 건너 요수정으로..
수승대 이 바위가 거북바위인듯..
담장 안에 서원이 있어 들어가 보러 간다.
구연서원에서 바라 보는 요수정
구연서원의 문루인 관수루
배롱나무가 활짝 피었을때 왔더라면..
1540년(중종 35년)에 요수 신권이 서당을 세워 제자를 가르치던 곳이다. 1694년(숙종 20년)에 사림에서 구연서원으로 개칭하여 요수 신권을 향사하고 석곡 성팽년을 배향하였으며 1808년(순조 8년)에 황고 신수이를 추향했다. 뜰에 서원 사적비가 있고 요수 신권을 기려서 세운 산고수장비가 있다.
관수루의 배흘림기둥이 너무나 멋스럽다.
관수루는 요수 신권, 석곡 성팽년, 황고 신수이를 봉안하고 있는 구연서원을 보호하기 위하여 1740년(영조 16년) 황산신씨 문중에서 건립하였다. 정면 3칸, 측면2칸의 2층으로 된 팔작지붕으로 건평 86평의 목조와가이다.
서원을 나와 나도 너럭바위로 내려가 요수정으로 간다.
암봉인 거북바위 위에 소나무가 자란다는것이 신기 ㅎ
요수정으로.. 나무가 기울어 이곳을 지날때는 머리를 숙여야 통과 할 수 있는데 이것도 의도된 것일까?
댓바위 앞의 휘몰아 도는 물굽이를 굽어보고 서있는 정자가 하나 있는데, 이름하여 요수정(樂水亭)이라 한다.
이곳은 요수 신권(愼權)이 제자들에게 강학하던 곳으로서 댓바위와 그 앞으로 흐르는 물, 그리고 정자 뒷편의 울창한 소나무 숲과 조화되어 이곳의 경관을 절경으로 만들고 있다.
꿩대신 닭의 행보가 된 하루다. 비가 안왔더라면 현성, 금원산을 오늘 갔을텐데.. 오늘 수승대를 관광하는 덕택에 3일차에 가려던 비계산이 날아갔다 ㅋ
내일은 아침까지 비 예보가 조금 있고 이후 구름과 맑음으로 되어 있어 편한 마음으로 하루를 보냈다.
산행은 못했지만 수승대 한번쯤은 구경 할만하다는 생각이 든다. 꽤 괜찮은 하루였다.
'경상도' 카테고리의 다른 글
금오산 현월봉976m (경북 구미,칠곡,김천) (1) | 2024.02.12 |
---|---|
현성산960m, 금원산1,353m(경남 거창) (2) | 2023.10.02 |
보해산911m, 금귀봉837m (경남 거창) (4) | 2023.10.02 |
금정산 파리봉615m , 상계봉640.2m (7) | 2023.08.08 |
사자봉400m, 황령산427.6m 금련산413m (부산진구, 수영구, 남구) (2) | 2023.08.07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