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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아차산 용마산 망우산 구리둘레길

by 아 짐 2023. 12. 11.

일 시 : 2023. 12. 07 (목)

참 가 : 아찌랑 나랑

코 스 : 광나루역- 광장초교- 생태공원- 고구려정- 아차산- 용마산- 망우산- 망우역사문화공원- 양원역

 

 

오늘은 아찌가 제의한 아차산에서 망우리까지 걷는 수락지맥길을 간다.  이 코스를 2012년에 수락지맥길을 걸으며 갔으니 오랜만에 다시 걷게 되었다.

망우리로 가는 코스가 완전 무덤 사이로 걷게 되어 별로 내키지 않는 길이었는데 이번에 걸어 보니 망자의 길이 그렇게 거슬리지는 않았다.

 

 

광나루역1번 출구로 나와 광장초교를 지나 골목으로 들어와 산행을 시작한다.

 

 

아차산 생태공원에 밭이 있는데 이건 누가 경작하는건지?  정자에서 산행 준비를 하고 간다.

 

 

요즘은 어딜 가나 무슨 길 하고 갖다 붙이는 곳이 많아 관심이 안생긴다 ㅋ

 

 

백제, 고구려 신라가 한강유역을 차지하기 위해 치열하게 싸운 흔적이 남아 있는 아차산성 보루는 고구려가 백제의 수도를 함락시킨 후 한강 이남 지역 공략을 위한 전진기지로 활용하기 위해 보루를 쌓았다는 설명이다.

 

 

안내도에서 데크를 안 올라가길래 해맞이공원으로 곧장 가는줄 알았더니 이곳에서 다시 능선길로 오른다.

 

 

예전에는 보루를 올라갔었는데 지금은 유물발굴로 인해 완전 봉쇄된 상태다.

 

 

오늘은 아차산에서 용마산 정상으로 갔다 다시 헬기장으로 돌아와 구리둘레길을 이용하여 망우산으로 간다.

 

 

고구려정 앞의 조망

 

 

등로에서 좌측 아래로 조금 내려 와야 고구려정을 갈 수 있어서 내려 왔다 다시 능선으로 간다.

 

 

서울의 랜드마크가 되어 버린 잠실타워와 한강을 가로 지르는 올림픽대교, 잠실철교

 

 

해맞이광장에서의 조망이 좋은데 미세먼지 나쁨의 날씨탓에 오늘도 부연 서울의 대기질이다.

 

 

구리암사대교 뒤로는  서울-세종고속도로의 아치다리가 멋지게 보인게 언제적인데 아직도 개통을 안했는지 차량 통행이 없다.

 

 

예봉산, 예빈산과 마주하는 검단산의 모습

 

 

우측 아차산1보루

 

 

1보루에서 바라보는 용마산 정상과 뒤로는 북한산의 암봉이 보인다.

 

 

전망대와 소나무

 

 

아차산3보루에 아차산 정상 안내판이 있다.

 

 

아차산4보루의 성벽

 

 

아차산4보루의 멋진 소나무는 여전하고.. 따스한 잔듸밭에서 식사를 하는 모습이 보인다.

 

 

아차산4보루 치의 모습

 

 

4보루를 내려와 용마산으로 간다.

 

 

우측 헬기장으로 오른다.

 

 

용마산에 다녀와서 서울둘레길 양원역 방향으로 진행하여 망우산으로 간다.

 

 

제3헬기장

 

 

용마산 다녀 와서 나도 이곳에서 밥을 먹었다.  날씨가 얼마나 따신지 바람 한 점이 없는 온화한 날씨다.

 

 

이쪽은 용마산4보루다.

 

 

광나무역에서 아차산 지나 용마산 갔다 헬기장으로 돌아와서 망우산 진행

 

 

체력단련장 지나 용마산 정상

 

 

예전에는 삼각뿔 형태의 탑 같은것이 있었는데 사라지고 대삼각점 사방으로 동서남북 방위 표시가 생겼다.

 

 

대삼각점에 올라 ㅋ

 

 

용마산에서 헬기장으로 돌아와 점심 먹고 진행한다.

 

 

날씨가 더 흐려지는것 같다.  암사대교 뒤로 검단산이 더 흐릿하다.

 

 

용마산5보루

 

 

 

산자락에 깊숙히 자리한 아치울마을

 

 

올라올때는 깔딱거릴것 같은데 나는 내려가는 코스라 룰루랄라다 ㅎ

 

 

건너편 망우산으로..

 

 

서울둘레길 스탬프

 

 

광나루역에서 양원역까지의 궤적.  약 11키로

 

 

이병학 화가의 가족묘소를 시작으로 계속 사잇길이라고 하는 묘지길 순례가 시작 된다.

 

 

망우산1보루

 

 

망우산은 보루의 흔적을 찾기 힘들다.

 

 

시루봉 갈림길에서 망우공원묘지로..

 

 

1보루에서 내려와 도로를 건너 망우2보루로..

 

 

묘역 좌측으로 망우산 정상 데크가 있다.

 

 

망우산 정상 안내판이 너무 애교스럽다 ㅎ  산행 시작해서 불암산 깔금하게 보였는데 지금은 형체만 남아 있네 ㅠ

 

 

직진한다.

 

 

한국 근대 최고의 유화가인 이인성의 묘

 

 

이곳이 안창호묘터인지.. 안창호선생님은 도산공원으로 이장

 

 

역사의 전망대에서 바라보는 예봉산, 예빈산이 코앞인데 이렇게 밖에 안보인다.ㅠ

 

 

역사의 전망대

풍수적으로 이곳 망우리가 배산임수의 명당임을 확인할 수 있는 장소이다. 

역사적으로는 아차산에서 온돌장군이 전사했다는 전설과 아차산 능선에 산재한 고구려의 보루 유적이 말해주듯 한강유역은 중국과의 교역로이며 땅은 비옥하고 전쟁에 유리한 지형으로 삼국시대의 지정학적 요충지였다. 

백제와 고구려 장수왕에 이어 신라 진흥왕이 이곳을 차지하며 한반도의  주인이 되었고 조선시대에는 외사산(外四山)의 좌청룡의 자리로 한양을 병풍처럼 크게 둘러싸며 조선 500년을 지켜왔다.

그리고 이제는 일제가 만든 시립공동묘지(1933~2973)의 어둠을 벗어나 아름다운 경관속에 선진 한국의 새벽을 여신 분들이 모여 있는 우리 근현대사의 성지가 되었으니 이곳에서 맞는 해돋이는 그 어느곳보다도 의미가 깊다.

 

 

산불감시초소

 

 

지석영묘소에서 도로로 내려와 좌틀하여 계속 이 길을 따른다.

 

 

얼마나 날씨가 따사로운지 개나리가 많이 피어 있다.

 

 

서강대 뒤쪽도 이태원도 묘지터였던듯..

 

 

이태원공동묘지에 매장 되어 있던 유관순 열사의 묘도 이태원묘역 화장때 함께 화장되어 이곳으로 이장되었다고 한다.

처음 아는 사실이다.  천안의 유적지에는 초혼묘가 있다고 한다.

 

 

이태원 묘지 무연분묘 합장비

 

 

망우리공동묘지로만 기억하던 공간이 망우역사문화공원으로 거듭 났다.

 

 

공원묘역에서 내려오면 서울과 구리의 경계 해태상 아래 버스 정류장이 있는데 지하철 타러 양원역까지 걸었다.

양원역까지 약 1키로미터 정도 된다.

별 의미를 두지 않았던 망우산을 걸으며 수많은 위인들이 잠든 공간을 지나쳐 왔다.

잘났던 못났던 한 번 왔다 가는길은 어쩔수없는 길일진데 수많은 장삼이사가 피해 갈 수 없는길이기도 하다.

고로 아웅다웅 박터지게 싸우지좀 말고 내가 좋아하는 일 하며 행복하게 살다 스러지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