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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도

복호산681m, 지룡산658.8m (경북 청도군 운문면)

by 아 짐 2024. 5. 18.

일 시 : 2024. 05, 13 (월)

참 가 : 아찌랑나랑

코 스 : 운문사주차장- 북대암- 복호산- 지룡산- 내원암- 청신암- 운문사- 운문사주차장

 

 

어제 옹강산 산행 후 운문산자연휴양림에서 푹 자고 산뜻한 몸과 마음으로 산행을 시작한다.

아찌는 신원리에서 시작해 사리암으로 하산하는 코스를 생각한것 같은데 내가 오랜만에 북대암이 가고 싶어서 재밌는 바위구간을 못갔다.  하산은 컨디션 봐서 정하기로 했는데 결국 내원암으로 하산하는 코스를 선택했다.

 

 

사찰 안으로 들어가는 차량은 신도증이 있어야 통과가 가능한것 같다.  검사를 한다.

 

 

운문사 새벽예불을 보고 싶었는데 간밤에 꿀잠을 자느라 생각을 까마득이 잊었다 ㅋ

아찌는 안간다고 혼자 다녀오라고 했는데 걸어보니 꽤 길어 혼자 걷기는 너무 으슥할것 같긴 하다.

상큼한 솔숲의 바람과 냄새가 좋은 길이다.  새벽에 걸어도 가로등이 켜져있어 무서워하지 않아도 될 것 같다.

오래전 내가 갔을때는 어두웠었는데..

 

 

운문사주차장에서 호젓한 숲길을 따라 걷다 좌측으로 북대암 입구가 보인다.

북대암과 사리암을 2005년도에 와봤으니 많은 시간이 흘렀다.  

운문사 새벽예불을 보며 그때 느꼈던 장엄암을 다시 느껴보고 싶었는데 아침에 잠자느라 시간을 놓쳐서 볼 수가 없었다.

 

북대암까지는 이런 도로를 한참 올라야 한다.

 

 

북대암에 도착했다.  새로운 건물이 많이 생긴것 같다.

 

 

내일 모레가 초파일이라 요즘은 사찰 어딜가나 연등이 화려하게 매달려 있어서 좋기도 하고 본래의 모습을 가려서 싫기도 하고 ㅎ

 

 

암자 앞마당에서 바라보는 조망이다.  운문사와 억산 범봉, 운문산이 보인다.

 

 

요사채와 굴뚝

 

 

병꽃나무

 

 

북대암 구경을 마치고 위로 올라서니 운문사와 북대암이 한눈에 내려다 보인다.

 

 

올라가 본다.

 

 

계단을 내려와 이제 본격적인 산행인데 이용객이 많치 않은듯 거친 길이 가파르게 시작한다.

 

 

쌔빠지게 올라서니 멋진 소나무가 반겨준다.

 

 

신원리에서 올라왔더라면 앞에 보이는 암봉을 로프잡고 용쓰며 올라와야 했는데 북대암에서 오르느라 저곳을 못가 아쉽다.

 

 

오늘 억산과 운문산 모습 많이 본다 ㅎ

 

 

억산, 운문산, 가지산으로 이어지는 능선길을 바라 보고..

 

 

전망바위에서 바라보는 신원리 주차장 방향

 

 

호거대와 주차장이 보인다.

 

 

넓은 공터가 보인다 했더니 복호산 정상이다.

 

 

복호산은 경상북도 청도군의 서쪽의 운문면 신원리에 위치한 산으로 호랑이가 누운형세를 딴것이라는 얘기가 전해진다.

툭 튀어나온 거대한 암릉이 머리라면 칼날능선으로 불리는 유장한 산줄기는 호랑이의 등허리즘 되겠다.  그렇게 미루어 짐작해보니 운문사 범종루에 붙은 편액 호거산 운문사가 그럴듯하게 연결된다.  호거(虎踞)란 호랑이가 웅크리고 앉은 모양을 말한다.

호랑이 포효의 흉내를 내보려했는데 아기호랑이의 모습도 안나온다 ㅋ

 

 

뒷편은 한글로 복호산이라 써있어서 새로 한 장 찰칵 ~

 

 

경상북도 청도군의 서쪽의운문면신원리에 위치한 산으로 산기슭에 운문사의 부속 암자인 청신암과 내원암·북대암이 있다.   험한 바위로 이루어진 칼날능선과 가파른 너덜지대, 고사목 지대가 있다. 
정상 부근은 절벽이 사방을 병풍처럼 둘러 싸고 있기 때문에 적을 방어하기가 용이하고 적은 공격하기 어려운 천연의 요새이다.  따라서 정상에는 지룡산성, 호거산성 혹은 견훤산성으로 불리는 산성이 있다.
지룡의 아들인 후백제의 견훤이 성을 쌓았다고 지룡산성으로 부르게 되었으며, 지룡산이라는 명칭은 산성 이름에서 유래하였다고 한다. 

 

복호산에서 지룡산은 지척이다.  시원하고 상큼한 숲길을 걷다 보면 금방 만날 수 있다.

 

동곡3등 삼각점이 있다.

 

 

지나온 복호산 정상을 뒤돌아 보고.. 날벌레가 기어코 찬조출연을 했네 ㅠ

 

 

지룡산성

 

 

내원암과 운문사가 보인다.

 

 

이곳에서 내원봉, 삼계봉은 직진하고 나는 우측 허리길로 내려 간다.

처음 시작할때는 사리암을 염두에 두고 컨디션봐서 라고 말했는데 이곳에서 가차없이 우측으로 내려 선다. ㅋ

 

 

이곳 내원암 가는 길도 내리막이 엄청 가파르다.  그래도 북대암 오름길 보다는 양호한것 같다.

 

 

물푸레나무

 

 

내원암이 보여 당겨 보았다.

 

 

급경사 바위구간은 로프에 의지해 내려 서고..

 

 

내원암을 가려면 이 보를 건너야 하는데 물이 많을때는 못건널것 같다.

 

 

내원암은 원응국사가 처음 건립하였고 조선 숙종20년(1694) 설송대사가 고쳐지었고 순조31년(1831) 운악화상이 다시 고쳐 지은 암자로 전해지고 있다.  그러나 옛 건물은 남아 있지 않으며 지금의 암자는 1930년경 옛터를 낮추어 다시 건립된 건물이다.

이 불상의 높이는 90cm이며 폭은 60cm이다.  재질은 경주 일원에서 볼 수 있는 남산 옥돌이다. 양식으로 볼때 조선후기 17세기의 작품으로 추정되며 이 시기의 흔치 않은 석불이다.

 

 

끈끈이대나물

 

 

초파일이 멀지 않아 야단법석을 마련하는중인듯..

 

 

법당 내 작은 연못

 

 

작약

 

 

단풍나무씨앗

 

 

은대난초

 

 

부도

 

 

조릿대 꽃이 피고 있다.

 

 

청신암을 올라가 본다.

 

 

북대암이나 내원암, 청신암, 운문사 모두 비구니사찰이라 그런지 참 아기자기하고 깔끔하고 예쁘게 꾸몄다는 느낌이다.

 

 

여태 진달래가 펴있다니..

 

 

청신암에서 운문사로 내려 간다.  서로 다른 종의 나무가 이렇게 붙어 있으면 연리지인가? ㅎ

 

 

입구에서부터 연등으로 인해 사찰에 꽃이 핀거 같다.

 

 

입구에서 연등 접수를 받는다.

 

 

천연기념물인 처진소나무

 

 

만세루

 

 

대웅보전    보물 제835호

1105년(고려 숙종10) 원응국사가 건립하였다고 전하며 1653년(조선 효종4)에 중창하였다.

중앙에는 비로자나불이 모셔져 있고 좌측에는 신중탱화, 우측에는 삼장탱화를 모셨다.

건출물 자체가 보물일 뿐 아니라 주불인 비로자나불좌상도 경상북도 유형문화재 제503호로 지정되어 있으며 후불벽 뒷면에 관음보살과 달마대사가 나란히 앉아있는 벽화는 보물 제1817호이다.

서쪽 천장에 매단 용가와 악착보살로 불리고 있는 청의종자상도 귀중한 불교문화 유산이다.

 

 

 

애기말발도리

 

 

백당나무

 

 

후박나무

 

 

운문산 아래 자리한 운문사

 

 

이쪽은 복호산을 배경으로 하고 있다.  북대암이 숲이 우거져 안보이네..

 

 

운문사주차장에 도착했다.  가운데 주차했는데 양쪽 나무가 그늘을 제공해 주어 시원하고 좋으네 ㅎ

 

 

주차장에서 바라보는 복호산 전경

 

이제 부산 볼일 보러 아들집으로 간다.  요즘 아파트 들어가기 너무 힘들다.  

먼저 살던 금정산 아래도 높아서 힘들었는데 지금 이사온곳은 단지가 크고 게이트 출입이 외부인은 힘들게 만들어 놔서

아찌 부산 시냇길 통과하느라 스트레스 받은데다 게이트에서 차단봉이 올라가질 않으니 당황했다 ㅠ

3번게이트로 들어가야 하는데 1번게이트로 이동하니 그제서야 안내하시는 아저씨 계셔서 동호수 누루고 들어갔다.

 

내일은 아들과 함께 아침부터 해결해야 할 일이 있어서 동분서주해야 한다.

며느리와 아찌가 생일이 일주일 차이라 만난김에 두 사람 생일잔치도 하기로 했다.

작년은 같은날이더니 올해는 그래도 일주일 차이가 난다 ㅋ

퇴근해서 오는 며느리가 케잌을 사오고..  아들은 음식을 주문했는데 중국집에서 시켰다.

외식을하려 해도 인근에 식당가가 아직 조성이 안되어서 먹을만한곳이 없고 안그러면 차를 타고 나가야 해서 편하게 집에서 시켜먹기로..

 

 

아찌는 막걸리로 나와 아들내외는 와인으로..

플라스틱 용기에 담겨오니 집 그릇에 덜어 담아 놓으니 뽀다구가 안나네 ㅋ

아들이 아빠한테 고깔모자를 씌워주는데 싫다고 안하고 ㅎ

 

 

탕수육, 양장피, 쟁반짜장.. 생일상 메뉴로는 제로네 ㅋ

 

 

음식은 맘에 안들지만 오늘의 주인공인 두 사람 러브라인을 만들어 간다 ㅋ

 

 

시장이 반찬이라고 불품은 없지만 짜장면도 맛있고 양장피도 맛있고 모두 맛나게 먹었다.

무뚝뚝한 아들 대신 애교쟁이 며느리가 있어서 이런 재미난 광경이 이루어졌다 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