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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도

토곡산855m, 석이봉553m (경남 양산)

by 아 짐 2024. 2. 26.

일 시 : 2024. 02. 24 (토)

참 가 : 아찌랑 나랑

코 스 : 지장암주차장- 지장암- 물맞이폭포- 토곡산정상- 신성봉갈림길- 석이봉- 함포마을회관- 지장암주차장

 

23일 부산에 볼일이 있어 아침에 출발해 오후 일 보고 아들집에서 저녁 먹으며 거하게 술을 마시고 아침에 일어나 산에 가려니 피곤하고 힘들고.. 아찌는 아직 술도 덜 깬 얼굴로 운전을 해야 하는 상황이다.

며느리 애교에 둘이 부어라 마셔라 한 결과다 ㅋ

부산까지 가는게 쉽지 않은 일이라 22일 하루 산행을 더 하려고 했는데 21일부터 계속 비가 내려서 어쩔수 없이 하루 벼르던 양산의 토곡산을 가는데 토하고 곡하는 산이라는 산행기가 있어서 산행기를 읽어 보니 사진으로는 그 감이 안왔는데 쪼금 힘들기는 했다 ㅎ

 

 

아침 먹고 헤어지기 아쉬어 아들내외랑 얘기를 하다 출발하니 계획보다 산행 시간이 많이 늦어졌다.

11시에 지장암주차장에 주차를 하고 함포마을회관으로 하산하는 원점회귀 산행을 한다.

 

 

토곡산 정상 3.6km 정상까지 약 4시간이 걸렸다. 

경치 구경하느라 지체를 하기도 했지만 산이 험해 빨리 갈수도 없었고 열흘만에 산행을 하니 힘들기고 했고 ㅋ

 

 

오늘 산행한 코스다.  물맞이폭포로 올라 토곡산 정상에서 석이봉으로 하산하는..  총 7시간 소요 

남들보다 두어시간은 더 걸린듯 하다. ㅋ

 

주차장에서 지장암 방향으로 산행 시작이다.  강원도랑 동해안쪽은 습설이 내려 피해가 많다고 뉴스에 나오던데 이곳은 눈은 씨알꼽쟁이 만큼도 안보인다.  산이 험하다니 눈이 없는게 다행인지도 모르겠다.

집에서 출발할때 괴산지나 문경터널 까지는 주변의 산이 하얗게 눈이 보여 이뻤는데 문경터널을 지나니 완전 다른세상이다.  온 산에 눈은 찾아 볼 수 없더라는..

 

 

지장암이 보이며 알록달록 천을 두른 기도터도 있다.  

 

 

마치 히말아야의 오방색 타르초 느낌이 나네..

 

 

지장암 옆으로 올라 산신각 우측으로 향한다.

 

 

이제부터 본격적인 산행시작인듯하다.  등로는 가파르고 너덜지대도 나온다.

 

 

날씨가 따뜻하니 계곡의 물소리가 좋다.  이곳이 물맞이폭포인가 가보았는데 아니다 ㅎ

 

 

진달래가 꽃망울을 터트리고 봄맞이 준비를 하고 있다.  역시 남쪽임을 실감한다.

양산 토곡산은 봄에 번꽃 필 때 와야 원동역 벚꽃터널을 통과하는 무궁화호 사진도 남겨보는건데 아쉽다.

 

 

계곡으로 오르며 좌측 능선을 바라보니 단애를 이루는 암봉이 장관이다.

 

 

들머리 주차장에서는 추웠는데 이제는 더워서 걷옷 벗고 모자까지 벗고..

 

 

물맞이폭포 입구에도 깃발을 달아 놓았는데 이곳도 기도처인가?

 

 

수량은 풍부하지 않치만 물맞이폭포가 보인다.

 

 

당 노선은 급경사 암석 지역이므로 무리한 산행을 자제하시기 바란다는 안내문

 

 

물이 적어 그렇치 3단 폭포는 되는거 같다.

 

 

계곡을 건너고..

 

 

원동 미나리하우스와 낙동강, 김해 무척산이 보인다.

 

 

등로가 완전 너덜이네..  올라 간다.

 

 

전망바위에 올라 주변구경도 하고..  이러고 다니니 시간이 많이 걸릴밖에 ㅋ

 

 

오늘 계속 바라보는 낙동강과 원동마을 풍경이다.

 

 

등로 우측 낙동강을 바라보다 진행방향 좌측으로의 산군들도 만만치 않다.

 

 

건너편에 가야 할 석이봉과 하산 할 능선이다.

 

 

무척산과 마주하고 있는 우측 천태산

 

 

푸르른 솔나무 뒤로 석이봉, 뒤로는 신어산인듯..

 

 

김해의 명산 무척산과 신어산을 바라 보고..

 

 

건강하고 멋진 소나무가 많다.

 

 

풍력단지가 보이는데 바람이 없어 모두 정지상태.. 

 

 

산 골짜기에는 여지 없이 민가를 이루고 있고..  이쪽도 급경사 구간으로 산세가 만만치는 않아 보인다.

 

 

더 만만치 않은것은 내가 오르고 있는 토곡산 정상 가는길이다 ㅎ  오르락 내리락 바윗길이 이어진다.

 

 

산행하며 계속 낙동강과 무척산을 바라보다 고개를 좌측으로 돌리면 내포마을과 금오산, 매봉산이 자리하고 뒤로 영알의 산군이 보인다.

 

 

넘실대는 물결 뒤로 영알의 하얗게 눈을 덮어 쓴 봉우리가 보여 당겨 보았다.  

 

 

진행해야 할 석이봉 능선을 바라 보고..

 

 

인공구조물이 거의 없는데 위험구간에 이렇게 안전팬스는 있다.  뒤로 내려서고 있다.

 

 

암릉로프구간이다.  줄도 있고 오를만한데 아찌가 우회하라고.. ㅠ

 

 

후회중..

 

 

물 놔두고 고드름은 와 묵노? ㅋ

 

 

위로 올라가면 로프구간과 만나고..

 

 

이곳은 로프2차구간인데 이곳도 우회..

 

 

난 개인적으로 이곳이 제일 까칠했다.  바위 사이로 들어가 로프를 짧게 잡고 게 걸음으로 통과

 

 

너른 암반에 이르니 지나온 능선과 뒤로 천태산이 잘 보인다.

 

 

바위 구간이 한시도 맘을 놓을 수 없는 긴장감을 준다.  재밌는 구간이란 생각 ㅎ

 

 

너럭바위 안전팬스 구간과 정상

 

 

이곳도 조심조심..

 

 

로프 우회구간 뒤돌아 보고..

 

 

힘은 들었지만 뒤돌아 보니 멋지다.

 

 

다시 바라보는 풍력단지

 

 

하산 할 석이봉 능선

 

 

정상에 다달으니 눈이 보이기 시작한다.  공기가 많이 차가워 졌고 바람도 분다..

 

 

나뭇가지에 물이 맺혀있는데 그대로 얼고 있다.  나는 이것이 상고대라고 생각했는데 그건 아니고..

 

 

정상 데크에서 점심 먹고 원동역, 서룡리 방향으로 진행

 

 

정상이 855미터인데 들머리가 거의 바닥에서 올라와서 천고지 산에 오르는 느낌이다.

 

 

정상 부근에서만 이런 풍경을 볼 수 있다.

 

 

뒤로 천성산이 흐릿하다.

 

 

이제 석이봉으로..

 

 

복천암 갈림길.  이곳이 하산코스가 제일 짧은 구간이네..

 

 

서룡리 갈림길에 올라 오는 부부팀을 만났다.  이곳도 코스가 험하다고 하신다.  지금 3시가 넘어서 정상만 다녀오시기를 권하고 우린 원동초등학교 방향으로 간다.

 

 

줄 잡고 내려온 구간이다.

 

 

이곳에서 우측으로 내려 간다.

 

 

직진은 헬기장인데 안올라가고 우측 우회길로 간다.

 

 

헬기장 우회하여 석이봉으로..

 

 

전망바위에 올라가 바라보는 지나온 토곡산 능선

 

 

잠시도 짬을 안주네 ㅋ

 

 

낙동강 건너 신어산?

 

 

석이봉은 정상석이 없다.

 

 

바위에 누군가 남겨 놓은 석이봉 553

 

 

약식 팻말도 있고..

 

 

이제 하산이다.  하산도 급경사 구간으로 만만치 않다.  아찌는 무릎에 신호가 온다고..

 

 

바닥이 아래에 보이지만 쉽게 다가갈 수 없다.  

 

 

커다란 암봉 우회로

 

 

힘들고 심심하던차에 웃음을 준다 ㅎ

 

 

함포마을로..

 

 

양지바른곳에는 진달래가 개화 준비중

 

 

개울을 건너고..  

 

 

계곡에서 시원하게 세수하고 간다.

 

 

마을입구에 들어 서니 산수유가 샛노랗게 피어 유혹하고 매화가 만개한 모습이 너무나 예쁘다.

 

 

함포마을회관에서 지장암주차장으로 도로 따라 간다. 약 10분 소요

 

 

수많은 미나리 삼겹살 판매장이 있다.

 

 

이곳에서 영알 가는 버스가 있네?  가고 싶다 ㅎ  내일 볼일이 있어 집에 가야 하는것이 안타깝군..

 

 

장장 7시간이 걸리는 산행을 마쳤다.  토곡산 정상까지 가는데 많은 시간이 걸렸고 아찌가 무릎이 아파 하산시 속도를 낼 수가 없었지만 생각보다 많은 시간이 걸린것 같다.

토곡산은 만만한 코스는 아니지만 그래서 재밌게 산행 할 수 있는 산이란 생각이다.  오랜 숙제를 마쳤다.

이제 양산에서 서울까지 갈일이 걱정 ㅋ  11시가 넘어서 집에 도착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