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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산, 도봉산

폭염 피해 오랜만에 오른 도봉산

by 아 짐 2024. 8. 28.

일 시 : 2024. 08. 27 (화)

참 가 : 아찌랑 나랑

코 스 : 도봉산역- 도봉탐방지원센터- 천축사- 마당바위- 용어천계곡- 문사동계곡- 승락사- 구봉사- 도봉탐방지원센터

 

 

지난 뜨거운 여름 날 조봉산 산행 후 산에 갈 엄두가 나지 않아 긴 나날을 방콕을 하다 며칠전 이래서는 안되겠다 싶어 도봉산을 갔는데 일찍 산에 오른 사람들 하산하여 계곡에 발담그고 놀고 있는 모습을 보니 지레 지쳐 산행을 포기하고 계곡에서 발담그고 놀다 온지라 오늘은 포기한 그 코스 그대로 다시 오르자고 집을 나섰다.

아침 저녁으로는 처서 지나고 찬바람이 조금 불지만 한낮의 날씨는 여전히 30도를 넘는 무더운 날씨다

 

 

도봉산의 멋진 자태를 바라보며 산행 시작.

 

 

아침에 비가 오니 갈까 말까 망설이다 오후 12시가 넘어서 산행을 시작한다.

 

 

북한산 생태탐방지원센터 

 

 

광륜사를 지나 은석암 갈림길에서 나는 직진.  우측은 은석암 가는 다락능선 코스

 

 

오늘은 이곳에서 우측 천축사로 올랐다 좌측 서원교로 하산 한다.

 

 

오랜만에 오르는 산행이니 짧게 한바퀴..

 

 

선인봉 포토죤이라고..

 

 

중간 중간에 있는 쉼터의 유혹을 뿌리치고 묵묵히 오른다.

 

 

멋진 쉼터도 지나고..

 

 

계곡에 물이 민망할 정도다.  서울의 산은 물이 너무 귀하다.

 

 

도봉대피소 좌측 천축사로 오른다.  지난번은 이곳에서 더는 못올라가겠다고 포기하고 계곡에서 놀다 왔다 ㅋ

 

 

과거는 잊고 힘을 내서 긴 계단을 오른다.

 

 

바위 모양이 북어대가리가 나무를 물고 있는 형상이다 ㅎ

 

 

가는잎장구채

 

 

도봉산에 이런곳이 있었나? 처음 보는 경관인데 이단폭포로 이루어져 있는데 물이 없다.  비온뒤에 오면 확인이 가능할듯..

 

 

천축사 일주문

 

 

천축사 일주문 오르기 전 좌측으로 등로의 흔적이 있어서 가보았더니 암장인것 같다.

암장 준수사항 이런 안내판이 있는데 바위를 아무리 훑어 보아도 볼트는 하나도 안보이는데..

 

 

릿지 연습구간인가?  그러기는 홀더는 많치만 높이가 상당한데 가능할까?

 

 

벌개미취

 

 

사랑초인것 같은데 화분에서만 보다 야생에서 만나니 긴가 민가하다.

 

 

천축사에서 스님이 내려 오고 계신다.  안녕하세요 하고 인사를 드렸는데 비구스님이시다.

 

 

대한불교조계종 직할교구 조계사(曹溪寺)의 말사이다. 673년(문무왕 13)에 의상(義湘)이 만장봉 동북쪽 기슭에 있는 의상대(義湘臺)에서 수도할 때 현재의 위치에 절을 창건하고 옥천암(玉泉庵)이라고 하였다.

 

그 뒤 고려 명종 때는 영국사(寧國寺)를 창건한 뒤 이 절을 부속 암자로 삼았으며, 1398년(태조 7)함흥으로 갔다가 돌아오던 태조가 옛날 이곳에서 백일기도하던 것을 상기하여 절을 중창하고 천축사라는 사액(寺額)을 내렸다. 절 이름을 천축사라고 한 것은 고려 때 인도 승 지공(指空)이 나옹화상(懶翁和尙)에게 이곳의 경관이 천축국의 영축산과 비슷하다고 한 데서 유래되었다고 한다.

 

1474년(성종 5) 왕명으로 중창하였고, 명종 때는 문정왕후(文貞王后)가 화류용상(樺榴龍床)을 헌납하여 불좌(佛座)를 만들었으며, 1812년(순조 12) 경학(敬學)이 중창하였다. 그 뒤에도 이 절은 영험 있는 기도도량으로 여러 차례 중수했는데, 현재의 당우는 1959년에 중수한 것이다.

 

현존하는 당우로는 대웅전을 비롯하여 원통전(圓通殿) · 복운각(福雲閣) · 산신각 · 요사채 등이 있고, 참선도량인 무문관(無門關)이 있다. 특히, 무문관은 근래에 세운 참선 정진처로서 부처의 설산(雪山) 6년 고행을 본받아 한번 들어가면 4년 또는 6년 동안을 면벽수행(面壁修行)하는데, 방문 밖 출입은 일체 금지되어 있고 음식도 창구를 통하여 들여보내며 수행의 규범이 매우 엄하다. 고승 중 이 무문관에서 6년 또는 4년의 정진을 한 이들이 많다.

 

문화유산은 다음과 같다. 서울특별시 유형문화유산으로는 2009년 지정된 비로자나삼신불도 및 복장유물・2009년 지정된 비로자나삼신괘불도・2013년 지정된 목조석가삼존불・2014년 지정된 목조불단 등이 있고, 그외 2016년 서울특별시 문화재자료(현, 문화유산자료)로 지정된 마애사리탑(磨崖舍利塔) 등이 있다. 부속 암자로는 약 50년 전에 창건한 석굴암이 있다. 당우로는 석굴 · 만월보전(滿月寶殿) · 나한전(羅漢殿) · 종각(鐘閣) · 요사채 등이 있으며, 석간수(石澗水)가 좋다.

 

 

다양한 부처님의 모습에 한결같은 온화한 미소가 돋보인다.

 

 

천축사를 오는 이유는 바로 이 풍경 때문이다.  선인봉 소나무도 보이고..

천축사에서는 스님들의 면벽수행을 4~6년을 하신다는데 지금도 행하고 있는지 궁금해진다.

 

 

혼자 올 기회가 있으면 사찰 안으로 들어가 찬찬히 보고 싶다.

 

 

자주조회풀

 

 

천축사를 나와 마당바위로..

 

 

좌측 커다란 바위 아래 작은 굴이 보여 다가가 보았는데 무서워서 들어가 보진 않았다. ㅋ

 

 

굴 있는 바위 정점에는 약간의 휴식공간이 있고..

 

 

관음암 방향으로..

 

 

마당바위를 오르고..

 

 

마당바위에서 우이암 전경을 바라 보고 여유를 부리다 보니 아찌가 안보인다.

 

 

오늘 산행이 마당바위 윗쪽 조망 좋은곳에서 점심 먹고 용어천계곡으로 하산한다고 했는데 어디로 갔는지 몰라 혼자 우왕좌왕하다 일단 마당바위 꼭대기 조망 구경을 하러 올라 간다.

 

 

가지각생의 고양이가 그늘에서 휴식중인듯..  난 고양이 무서워서 옆에 얼씬도 못하고 다가오면 쫓기 바쁘다.ㅎ

 

 

천축사 뒤를 받치고 있는 선인봉의 자태

 

 

신선대와 선인봉

 

 

마당바위 쉼터까지 올라 왔는데 아찌의 흔적은 보이질 않는다.  분명 관음암 방향으로 갔을것 같은데 이정목 방향에 길이 안보여 위로 올라왔는데 이곳으로 오르면 용어천계곡 방향이 아니다.

할수없이 전화를 하니 마당바위 좌측으로 길 있다고 찾아 보라고 한다.  날도 더운데 갈림길에서 기다리지 혼자 갔다고 잔소리 한바탕 하고 다시 내려와서 결국 길을 찾았다 ㅋ

 

 

이 바위 뒤에 조망하기 좋은 너른 바위가 있어서 이곳에서 점심을 먹었다.  12시가 넘어 산행을 시작하니 벌써 3시가 넘어 배가 너무 고프다.

 

 

조망바위에 다리 뻗고 앉아 간만에 여유를 부인다.  좌츠으론 우이암이.. 우측에는 짐승 얼굴 같은 바위가 보여 당겨보았다.

 

 

짐승얼굴바위 ㅋ

 

 

우이암도 당겨 보고..

 

 

멀리 관악산, 청계산, 남산이 흐리게 보인다.

 

 

너른바위 끝에 멋진 소나무가 있어 배경으로 사진을 찍어 달라 했는데 내가 소나무를 배려 논거 같다 ㅋ

 

 

점심 먹고 이제 하산 모드로..

 

 

관음암 갈림길로 간다.

 

 

이정목 방향도 아닌 관음암 방향 좌측으로 내림길이 있다.

 

 

관음암 가는 방향

 

 

좌측으로 내려 간다.

 

 

용어천계곡 최 상단인데 물이 없다.

 

 

이제 계곡에 물이 조금 보인다.

 

 

며느리밥풀꽃

 

 

용어천계곡 암벽릿지구간이다.  오래전 카페에서 하네스 차고 올라간곳이다.

계곡쪽에서 사람 소리가 들려 내려가 보고 싶은데 아찌는 무조건 직진이다.

 

 

용어천계곡에서 내려 왔지만 물은 구경도 못했다.

 

 

용어천교를 지나고..

 

 

아찌는 또 혼자 가버리고 나혼자 인적 없는 틈을 타서 문사동계곡으로 내려가 보았다.

 

 

홀로 자리 깔고 쉬다 가시는지 살림 정리를 하고 계신다.  아래에 물도 제법 있어서 발 담가도 좋을듯 하고..

 

 

도봉산 처음 왔을때는 이곳이 마당바위인줄 착각했던 리틀 마당바위다 ㅎ

 

 

승락사를 지나고..

 

 

이정목이 있는 삼거리교 아래에서 발을 담근다.  아찌가 좋아하는곳이지만 이곳에 물이 너무 없는데 고집이 세다.ㅠ

어찌되었든 나도 양말 벗고 발을 담그고 한참을 쉬었다 간다.

 

 

나는 작은 바위에 걸터 앉아 발을 담궜다기 보다 적시는 정도 ㅋ

 

 

거북꼬리, 모시풀 구분이 힘든데 꼬리가 길어서 거북꼬리로..

 

 

쥐깨풀

 

 

구봉사

 

 

12시30분경 산행시작해서 5시 30분 하산이다.  도봉산에서 5시간 잘 놀다 간다. 

오늘 구름이 많아 해가 뜨겁지 않았고 바람도 산들산들 부는것이 덥지만 가을이 오는 소리가 조금씩 들리든듯 하다.

그간 폭염에 완전 KO패를 당해 두문불출 했는데 이제는 견딜만하고 살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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