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 시 : 2024. 10. 20 (일)
참 가 : 나홀로
코 스 : 당고개역- 덕릉고개- 석장봉- 정상- 거북바위- 깔딱고개- 정암사-불암산공원- 상계역- 당현천- 중계역
오늘은 며칠전 태릉을 다녀 오며 화랑대역에서 본 노원별빛축제를 볼겸 불암산을 오른다.
별빛을 보려면 가능한한 저녁에 도착해야 하는데 혼자 야등은 좀 그렇고 암튼 시간을 대충이라도 맞춰보려 아점을 먹고 느지막이 당고개역으로 갔다.
노원 별빛축제는 상계역 아래 당현천에서 시작해 중계역 아래 하천까지 이어져 있다.
당고개역에서 내려 수도권제1순환고속도로 교각 아래를 지나 족구장 앞 들머리를 오른다.
계단 많고 돌길 많은 산에 잔차를 타신분이.. 계단은 끌고 올라가시던데 힘들낀데..
수락산, 불암산 갈림길
덕릉고개 터널 위를 지나서..
덕릉고개에서 불암산 가는 길 입구의 등산안내지 걸이대
계단이 싫치만 계단이 없으면 등로가 이렇게 파헤쳐지니까 감수해야 한다.
우회해서 좌측으로 내려 다니던 길인데 아찌가 없으니 혼자 우측으로 가본다.
정상이 보이는 넓은 바위에서 아래를 내려다 보니 내가 내려가기는 힘들어 보인다.
경사각이 거의 급경사 수준이라 깨갱하고 바위에 앉아 과일 먹고 해떨어지기 기다려야 하니 느긋하게 쉬는데 춥다.
일어나서 어디로 내려갈까 하고 돌아 보다 위로 올라가서 우회길로 가야겠다.
날씨가 어제 비가 온 뒤라 멀리까지 조망이 좋다. 맨뒤로 용문산까지 보인다.
할일도 없고 혼자 셀카나 찍어 볼까 하고 노는데 각이 안나오고 추워서 가야 겠다.
바위에 앉았다 배낭 짊어지고 올라 가는데 앞에 이런 뱀이.. 얼마나 놀랐는지..
저도 놀랐겠지.. 도망가는걸 지켜 보았는데 바위에서 아래로 굴러 떨어지기까지 하더라구 ㅋ
위험구간 팻말에서는 이 바위를 크게 우회하는데 나는 중간에서 우회해서 내려 왔다.
이 방향에서도 위험이라고 팻말은 있지만 금지는 안한다. 내려오긴 힘들어도 올라는 갈 수 있을것 같다 ㅎ
당고개역에서 덕릉고개로 가며 지나친 수도권제1순환 고속도로가 통과하는 덕릉터널
북한산과 도봉산
석장봉 뒤 오름길인데 처음으로 올라가 본다. 아찌랑은 절대 안 올라가는 길이다.
이 바위 아래쪽에 길이 있어서 무난하게 오를 수 있다.
낑낑 거리고 석장봉 정상에 올라서니 남자 등산객 홀로 사진 삼매경에 빠지셨다.
아래 당고개역이 보인다. 저 능선을 타고 학림사로 올라와도 되는데 지루하고 힘들었던 기억이 있어서 다신 안간다 ㅋ
산님께 부탁해서 인증샷 건지고..
엄마야 ~ 이런 대형사진까지 ㅋ
별내방면
다람쥐광장
정상으로 가는 계단
난 이 고래바위를 좋아 한다. 너무 멋지다.
쥐바위와 다람쥐광장
오늘 일요일이라 정상에 젊은친구들이 북적인다. 어만데 안가고 이렇게 산에서 놀고 있으니 기특하다 ㅎ
바위에 익숙치 않은 젊은 처자들 줄잡고 올라가며 무서워서 용을 쓰는 모습을 보니 귀엽기도 하고 한참을 아이들 노는거 구경을 했다.
슬랩 위 밥터에 가보니 이미 다른 짝꿍이 차지하고 있어서 돼지얼굴 사진만 찍고..
한강이 갈라 놓은 예봉산과 검단산이 선명하다.
천마산 뒤로 용문산 백운봉도 보인다.
오늘도 정상은 안오르고 하산 한다.
오후가 되니 명당 쉼터가 비어 있다. 추워서 지금은 쉬는거 보다 움직이는게 상책이다
화랑대역으로 가야 집에 가는 고통편이 좋은데 오늘은 당현천 별빛축제를 보러 가려니 하산을 상계역 방향으로 간다.
거북바위
상계역, 정암사 방향
올라갈때는 깔딱고개인데 내려올때는 계단 휘리릭 내려 오니 힘들지 않다.
정암사 입구인데 정암사는 안가고 하산 한다.
미국자리공
하천 위에 당고개역이 있는데 나는 오늘 천변으로 간다.
좌측의 불빛이 당현천도라고 한다.
노원 수학문화관
해넘이 할 때쯤 도착하려고 했는데 너무 일찍 도착해서 불빛이 없어 조형물이 빛이 안난다.
기렇다고 기다리고 있기도 그렇고 일단 천변을 걸어 본다.
작품 안과 밖 작가 박예지
이 작품은 나들이
작품명: 생동 작가: 전스튜디오
노원의 과거와 현재를 잇는 상징적 작품입니다. 갈대 싹이 땅에서 솟아 하늘로 뻗는 모습을 그려 옛 노원에 있었던 넓은 갈대 들판을 회상합니다. 갈대의 생명력처럼 빛도 한지를 뚫고 나옵니다
노원구는 이제 빛나는 도시가 되었지만 이곳의우리는 힘차게 자라나 주변을 밝히며 더불어 살아갑니다.
들어가 쉴수 있는 쉼터
작품명: 쉼터, 블랙홀 작가: 가제트공방
이 쉼터는 수많은 선과 꼭짓점을 연결해 만든 지오대식 돔입니다. 태양전지로 모은 빛을 밖으로 내보내며 은하수를 연출합니다. 이 돔은 우주의 끝없는 공간을 상상할 수 있는 매개체입니다. 공간의 내부로 들어가 살펴보면 블랙홀을 감싸는 사건의 지평선처럼 경계 너머로 또 다른 세계를 품고 있는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서커스음악극을 하고 있다. 코믹하고 재밌다. 아코디언과 묵직한 하프의 소리가 좋았다.
이제 조명이 들어 왔다. 내가 30분 정도만 늦게 도착했어도 제대로 보는 건데 아쉽네 ㅠ
여긴 레이저불빛으로 뭔가를 하고 있는데 뭘 의미하는건지는 잘 모르겠다.
작품명: 중력 벗어나거나 붙잡거나 작가: 전스튜디오
이 작품은 땅으로 끌어당기는 힘과 하늘로 날아가려는 힘의 균형을 보여줍니다. 철사로 연결된 두 힘은 대립하지만 서로 의존하기도 합니다 위아래를 번갈아 천천히 변하는 불빛은 살아 숨 쉬는 생명의 호흡입니다.
항아리 뚜껑에 물이 담겨 있어서 달이 비쳐야 하는데 그 모습을 못봤다.ㅋ
작품명: 호흡 작가: 박봉기
대나무를 엮어 만든 두 개의 공간입니다. 박봉기 작가의 손에서 탄생한 이 공간은 원래부터 자연의 일부였던 것처럼 주변 환경에 녹아듭니다. 대나무가 교차하는 그 사이를 통해 숨 쉬듯 바람이 드나들고 우리도 그 안에 들어가 대나무와 함께 숨을 쉴 수 있습니다. 올해 노원달빛산책과 세 번째 만난 박봉기씨는 이곳에서 직접 대나무를 쌓고 연결하며 작품을 만들었습니다. 흐르는 바람과 햇볕을 적당히 가린 그늘 속의 편안함이 사람과 자연의 상호작용을 불러일으키는 작품입니다.
오늘 산행도 맑은 날씨에 선선하여 땀도 많이 흘리지 않고 쾌적한 산행을 마치고 뒷풀이로 노원 별빛축제까지 볼 수 있었으니 일거양득이다. 조금 일찍 도착하여 빛의 작품을 많이 볼 수 없어서 아쉬었는데 아직 시간이 더 있으니 저녁에 별도로 찾을수 있기를 희망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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