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 시 : 2025. 01. 01 (수)
참 가 : 나홀로
코 스 : 화계역- 화계사일주문- 국립통일교육원- 보광사- 4.19국립묘지- 솔밭근린공원- 우이분소- 북한산우이역
묘지 앞에서 나라를 생각하는 길 이라는 테마를 가진만큼 역사적 위인들과 일부 문화예술인의 유적이 많아 숲길을 걸으며 조국과 민족에 대해 생각해 볼 수 있다. 북한산 둘레길의 3코스 흰구름길, 2코스 순례길, 1코스 소나무숲길과 겹치는 구간이다. 지하철역 화계역, 북한산우이역과 인접하다.
어제는 늦게 하늘공원에 일몰보러 잠깐 다녀왔고 오늘은 신년 산행을 해야겠단 생각은 있는데 몸이 움직이려 하질 않는다.
신년에는 부지런하기로 스스로 약속했는데 이대로라면 또 눌러 앉을 기세다.
북한산을 가야지 하고 무조건 전철을 타러 나가며 코스를 생각했는데 불현듯 화계사가 떠오른다.
화계사에서 산행을 시작하면 보통 칼바위능선을 이용하게 되는데 화계사 일주문 지나 서울둘레길20구간 안내판을 보는 순간 마음에 심한 갈등을 했다. 산에를 오를까 아님 편하게 둘레길을 갈까.. 생각은 산행인데 다리가 둘레길로 가고 있다 ㅋ
아~ 어쩌란 말이냐 이 많은 갈등을..
오후 5시30분에 신년 떡국이나 끓여 먹게 조카를 집에 오라 했는데 핑계거리를 찾으며..
화계역에서 내려 한신대학교를 지나 일주문을 지난다.
북한산둘레길은 이미 걸어서 북한산둘레길이 있는건 알았지만 이곳에 서울둘레길이 있을거라고는 생각도 안했는데 떡 하니 이런 안내판이 나를 유혹하고 있다. ㅋ
6구간까지 갔는데 훌쩍 뛰어 넘어 이곳은 20구간이고 북한산둘레길로 이미 걸었던 구간이다.
둘레길을 걷다 보면 눈은 자꾸 산정으로 가곤 한다. 걷다 보면 분명 후회를 할텐데..
이제 하산을 해야 하려나 자꾸 산행에 꾀가 나서 핑계거리를 찾는다 ㅋ
서울둘레길 스탬프 건너편으로 이런 오름이 오늘 20구간 시작이다.
화계사를 떠올려 이곳으로 와놓구 이게 무슨 상황인지 ㅠ
멧돼지 통제 철문을 열고 통과하고 다시 잘 닫아 놓고 간다.
우측 베드민턴장으로 통과했었는데 사유지라고 통행을 금지 시키고 좌측으로 길을 많이 돌려 놨다.
알수없는 삼각점도 있고..
나무 사이로 오봉과 도봉산이 보인다. 오늘 날씨가 그리 좋치는 않은듯 하다.
오봉과 도봉산을 당겨 보았다.
수도꼭지 양수터인데 물이 나오는지 음용적합이다. 오늘 집을 나서며 귤 3개 배낭속에 집어 넣고 물도 안갔고 왔는데 먹고 싶은 생각은 나지 않는다.
도처에 이런 운동시설이 많다.
북한산둘레길 흰구름길구간을 지나고 있다.
본원정사. 이곳은 몇번 지나가 보았는데 한번도 사찰에 들어가 본 적이 없다.
나무와 나무 사이에 희안하게 일자로 붙어 연리지가 되었다.
통일연수원 건물이 보인다.
흰구름길구간은 여기서 끝이 나고 순례길구간이 시작 된다.
둘레길탐방지원센터
근현대사기념관인데 오늘 신년 첫날이라 휴관인듯 하다.
선조들의 피나는 노력 끝에 쟁취한 독립과 자유
독립유공자와 문인의 흉상이 설치 되어 있다.
손병희, 여운형, 이시영, 신익희, 이명룡, 유림, 서사일, 신하균, 양일동....
여기서도 지금 2시도 안되었는데 대동문으로 올라갈까 잠시 고민도 했다 ㅋ
지금 이 글을 쓰고 있는 시간에도 밖에는 눈이 오고 있는데 내일부터 쭉 4일간 일 할 생각을 하니 쉬고 싶어 또 죽치고..
신작도 같은 임도에서 길은 우측으로 인도 한다.
주말텃밭이 있다. 멀리는 불암산이 보이고..
이 바위인데 글씨를 찾을 수가 없다.
보광사 울타리를 따라 우측으로..
도봉산이 한껏 가까워지고 모습이 선명하다.
보광사도 항상 지나쳤는데 오늘은 들어가 본다.
대웅전 현판 옆 용머리가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대웅전 지킴이인가? ㅎ
관음전
관음전과 요사채
대웅전 앞 석물이 특이하다. 중앙의 돌도 깊이 파여 연꽃이 피어날 듯 하다. 지금은 모두 말라 있는 상태였다.
한옥 건물 앞에 화재때 불을 잠재운다는 드므의 역활을 하는것일 수도 있을것 같다.
4.19국립묘지는 위에서만 보고 들어가지는 않았다. 대신 순국선열에 대한 묵념을 잠시 했다.
순례길구간이 여기서 끝이 나고 소나무길구간이 시작 된다.
여기서는 북한산 인수봉과 백운대, 만경봉이 보인다.
솔밭근린공원을 지난다.
동양화재연수원건물
고 이동문장군 묘소 입구. 묘소는 닫혀 있어서 들어 갈 수없다.
소나무길구간 입구 좌측으로 이동문장군묘소가 있는데 문이 굳게 닫혀 있다. 부지가 엄청나게 넓다.
이곳인데 이렇게 철벽이 쳐져있다.
한때는 최고인듯 자신감 있게 살았는데 이제는 쭉정이가 된거 같아 서글프다. 쭉정이에서도 최고 쭉정이가 되면 되나?
데크기둥에 휴대폰 올려 놓고 셀카 한 장 남기려는 그새 지나가는 게스트 행인1 ㅋ
이제 소나무숲길도 끝이 났다.
손병희선생 묘소
북한산우이분소 화장실에 들렀다 우이전철역으로..
우이 만만의광장
이곳이 인수봉, 백운대, 만경대를 볼 수 있는 포토죤이다.
늦은 아침을 먹고 집을 나와 이제 출출하다. 조카와 집에서 저녁을 먹으려고 핑계김에 둘레길을 걸었는데 큰애가 감기로 고생하고 있는데 독감이 심해 아무래도 옮길것 같아 안가는게 좋겠다고 전화가 왔다.
감기에 걸린지 좀 지났는데 요즘 감기가 오래가고 기침도 하고 전파력도 심한것 같다.
동생은 캐나다에 워킹홀리데이 1년간 다녀오자 마자 언니한테 감기 옮았다고 하구..
나도 다시 마스크 사용 시작 했다.
화계사만 떠올리고 무작정 나섰던 길인데 둘레길도 운동 참하게 되었고 힘들지 않게 땀흘릴수 있었다.
乙巳年 푸른뱀의 해가 시작되는 첫날 테이프는 잘 끊었다. 앞으로 정진하는 새해가 되길 희망하고 아프지 말고 행복하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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