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 시 : 2025. 02. 19 (수)
참 가 : 나홀로
코 스 : 수락산역- 벽운동천- 벽운교- 영원암- 노원골갈림길- 귀임봉- 수락산보루- 한옥어린이집- 상원초교- 마들역
지난 6일 둘레길 걷고 난 후 무릎 상태가 좋치 않아 두문분출하다 조금 나아진것 같아 짧게 수락산을 올라 본다.
짧게 걸으려니 어딜가야하나 고심중에 영원암 앞마당에서의 조망이 좋았던 기억이 떠올라 수락산 영원암으로 간다.
기억이란 항상 오류가 있는것 같다. 왜 영원암 마당에서의 조망이 시원하고 좋다고 생각했는지 이해불가 ㅋ
어찌되었든 오래동안 찾지 않았던 코스를 나홀로 오르게 되었다.
무릎 통증 때문에 정형외과도 갔는데 특이할 만한 이상은 없는것 같은데 꾀병도 아니고 왜 아픈건지 모르겠다.
살살 달래가며 써보는 수 밖에..
수락산역1번 출구로 나와 백운동천에 이르렀다. 오늘 집을 나서며 물병을 싱크대 위에 올려놓고 갖고 오질 않았다.
산행 중 물을 별로 마시지는 않치만 그래도 없다 생각하니 괜시리 갈증이 나는것 같아 이곳 약수터에서 시원하게 한모금 마시고 산행을 시작 한다.
한동안 봄날 처럼 날씨가 푸근하더니 다시 추워지며 계곡이 꽁꽁 얼어 붙었다.
오늘은 목적지가 영원암인지라 수락산 정상 방향으로 오르다 계곡 어딘가에서 찾아 갈 것이다.
데크 끝 부분 쉼터에서 산행 준비를 마치고 다운은 벗어 배낭 속에 넣고 바람막이만 입고 오른다. 생각보다 춥지 않다.
날씨가 따시니 가장자리 조금씩 언곳이 보이고 등로는 깔끔하다.
도솔봉 갈림길이다.
벽운교에서 우측으로 방향을 바꿔 영원암으로 간다.
영원암 작은 팻말이 나무에 붙어 있다.
이쪽은 음지인지 등로에 잔설과 빙판길이 남아 있다. 무릎도 안좋은데 낙상까지 겪으면 안되니까 조심해서 간다.
영원암, 도솔봉 갈림길이다. 황자굴이 어딘지 가본적이 없는것 같은데 이번에도 보이질 않아 못봤다.
계곡은 자그마한 얼음 폭포를 이루고 있고..
황자굴이 궁금해 찾아 보니 굴이 아니고 이런 슬랩바위 위에 눈썹 모양의 굴이 있다고 하는데 이 슬랩이었을까?
처음부터 알았다면 올라가 보았을텐데 정보가 없어서 지나쳤다. 다음기회에 찾아 봐야지 ㅎ
영원암에 도착했다. 인적 없는 조용한 암자에 혹시 민폐가 될까봐 스틱은 입구에 내려 놓고 혼자 살그머니 구경을 한다.
나한전과 좌측으로 영산전인데 인적이 없으니 다가가기가 조금 그래서 밖에서만 본다.
여기저기 둘러 봐도 샘은 안보이던데 수도꼭지 있던 샘가를 말하는걸까?
나한전과 동종을 보고..
시야가 이렇게 가리는데 왜 영원암 조망이 시원하다고 생각을 했을까? 겨울이 이정도면 녹음이 우거지면 별로일텐데..
요사채, 영산전, 나한전.. 뒤로 산신각이 있는데 올라가 보지 않았다.
황자굴이 산신각 뒤 바위쪽에 있을까? 나중에 찾아 보는걸로..
영원암을 나와 등로에서 바라보니 북한산, 도봉산이 그래도 조금 더 보인다.
갈림길에서 우측은 내려가는 길 같아서 좌측으로 오른다.
이제야 시원하게 조망이 열렸다. 오늘 날씨 좋음이었는데 이정도면 좋음은 아닌것 같다.
도봉산을 당겨 보고..
북한산을 당겨 보고..
이제 능선으로 향한다.
능선에 오르니 수락산 주봉이 모습을 드러 낸다.
중앙 우묵한곳에서 직진은 정상가는길이고 나는 우측으로..
수락산역 방향으로 쪼금만 내려가면 귀임봉 갈림길이 나온다.
요기서 나는 좌측으로 내려가 귀임봉으로.. 우측은 수락산역으로..
귀임봉 가는 길은 완전 신작로 수준이다.
불암산이 모습을 드러 내고..
삼각점봉을 지나고..
귀임봉 지나 마들역으로 하산 한다.
도솔봉 아래 사찰이 보이는것 같아 당겨 보았는데 저쪽으로 가본적이 없어 어딘지 모르겠다.
수락산의 멋진 암봉들..
당고개역 갈림길
귀임봉 슬랩
귀임봉 도착. 마침 남자 산객 홀로 올라오셔서 사진을 부탁하여 인증삿도 남기고..
전망데크에서 바라 보는 불암산
수락산 전경
바람이 불어 추워서 모자를 덮어 쓰고 다녔다.
귀임봉285m. 성동4등 삼각점이다.
귀임봉 아래 쉼터
당고개역에서 내리면 학림사 거쳐 이곳으로 올 수 있는제 학림사 코스가 콘크리트 길 오름이 지루하고 힘들었던 기억..
슬랩구간 내려 가며 탁 트인 조망이 시원하다. 홀산 하시는 여성분이 오늘의 모델이 되어 주시는군 ㅎ
건너편 봉우리에 수락산보루가 보인다.
도봉산과 사패터널을 보고..
앞 솔숲이 시원해 보인다.
수락산역, 마들역 갈림길에서 마들역으로..
태극문양 헬기장
보루 우회길도 있는데 나는 위로 올라 간다. 가을이면 금계국이 화려하게 피는곳이다.
수락산 등산안내도에 오늘 걸은 코스를 표시해 보았다.
오늘 산행 거리가 8키로인데 무릎이 묵직한건 있는데 통증이 없어 그나마 다행이었다.
상태가 무리하면 언제고 다시 아플 조짐이긴 하다.
보루에 올라 뒤돌아 보니 귀임봉과 도솔봉, 수락산 주봉이 보인다.
시원하게 보이는 불암산
어디서나 보이는 잠실타워
아차산과 잠실타워
긴 로프가 있지만 사용하지 않아도 무방한데 마사토길이 미끄워서서 설치한듯 하다.
니네 뭐니? 뭔지 설치류 같은 느낌 ㅎ
한옥어린이집 옆 데크로 내려 왔다.
종달새어린이공원 안내판 좌측으로 내려 간다. 우측도 마들역으로 갈 수 있는데 데크길이라 거리가 길다고 한다.
상원초등학교
상원초등학교 담장 따라 큰길 나오는곳까지 가서 좌틀하면 마들역으로 간다.
1시30분에 산행 시작해서 약 4시간 정도 걸었다. 조촐한 코스로 인적 드문 등로를 한가롭게 걸은 하루다.
입춘도 지나고 우수도 지났으니 이제 봄이 기다려 지는 시기다. 생강나무 꽃이 산에서 노랗게 반겨주는 그날을 기다린다.
'서울' 카테고리의 다른 글
서울둘레길 13구간 안양천 따라 걷다. (2) | 2025.03.02 |
---|---|
수락산 학림사와 용굴암을 만나러.. (2) | 2025.02.26 |
서울둘레길 12구간 설화와 풍수와 역사를 담은 길 호암산구간 (3) | 2025.02.07 |
서울둘레길11구간 민속신앙과 불교가 만나는 길 관악산구간. (8) | 2025.02.07 |
서울둘레길10구간 우면산 허리길 돌아.. (3) | 2025.02.04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