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 시 : 2024. 04. 03 (목)
참 가 : 나홀로
코 스 : 북서울꿈의숲방문자센터- 창녕위궁재사- 월영지- 삼각점- 북서울꿈의숲전망대- 삼각점- 방문자센터
귀차니즘에 빠져 점심을 먹고서야 집 문턱을 넘어 섰다. 이렇게라도 문턱을 넘은 나 자신에게 박수를 ㅉㅉㅉ ㅋ
왜그렇게 벌떡 일어나지를 못하고 뭉기적거리는지..
아찌랑 붙어있는게 그렇게 좋단 말인가? ㅠ 내사 이 심사를 모르겠다.
점심 먹은 설거지를 마침과 동시에 후다닥 옷 갈아 입고 집을 나섰다.
봄꽃을 볼 수 있는곳으로 집에서 걸어서 20여분이면 갈 수 있는 북서울꿈의숲이 있다.
지척에 꽃도 보고 산책도 할 수 있는 명소를 두고 외면하고 살았던것 같다. 오늘 북서울꿈의숲 둘레길을 간다.
집에서 북서울꿈의숲까지 약 1.5km 정도의 가까운 거리에 이런 좋은 산책로가 있는데 이용을 안하고 있었다니..
집 인근 장위동은 재개발 열풍이 불어 도로가 어수선한데 그곳을 벗어나니 한가롭고 멋진 숲이 있다.
한천로 도로 건너 우리집 인근도 재개발 소리가 들리고 있지만 방구만 요란하고 정작 일은 어느 천년에 벌어질지 모를일이다. ㅋ
북서울꿈의숲 방문자센터에서 오늘 걸음을 시작 한다.
방문자센터 앞 화단에 예쁜 꽃들이 피었다. 수선화와 알록달록 아름다운 꽃은 장미는 아닌것 같고 찾아 보니 라넌큘러스라고 한다. 화단 조경용으로 많이 심는다고..
아이 어릴때 이곳에 눈썰매장도 있었는데 지금은 그런 시설은 다 사라지고 정원화 되었다.
지도상 벽오산과 오패산이 보여 둘레길을 걸으며 찾아 보려 한다.
산수유
이 집은 조선 제23대 왕인 순조의 둘째 딸 복온공주와 부마 창녕위 김병주를 위한 재사이다. 한일병합 후 김병주의 손자 김석진이 울분을 참지 못하여 순국 자결한 곳이기도 하다. 재사는 원래 묘소 곁에 지어 제사를 지낼 때 사용하는 곳이지만 이곳은 도시에 가까운 곳에 위치하였기 때문에 살림집을 겸하여 지어졌다. 현재 안채, 사랑채, 대문채로 구성되어 있는데 안채 앞으로 아래채가 있었으나 6.25 전쟁 때 파괴어었다고 한다. 안채 역시 6.25 때 파괴되었으나 1955년에 재건축되었다.
안채의 날개채에는 제사를 위한 4칸 반 규모의 제청이 있다. 이렇게 제청이 사랑채가 아닌 안채에 위치하는 것은 특이한 사례이다. 왕족의 집이기 때문에 전체적으로 뛰어난 재료와 구조를 지니고 있어 건축적으로 가치가 높으며 재사를 겸하고 있기 때문에 전형적인 경기지방 살림집의 형태를 취하는 덕온공주의 집과는 달리 안채와 사랑채가 나란히 자리하고 있는 것이 특징이다.
소나무가 부러졌는지 잘라 놓은 폼새가 참 볼품이 없다.
외국인 1명과 나와 둘이 집구경을 했다.
월영지의 수양버들 늘어진 모습이 운치가 있다. 언제 이렇게 파란 새 순이 돋았을까?
월영지 뒤로는 개나리가 강렬한 노랑빛으로 시선을 끈다.
매화인지 복숭아꽃인지 잘 모르겠다.
월영지 뒤 계단을 올라가 본다.
북서울숲 전망대가 보인다.
집에서 걸어 오니 간편차림으로 빈손으로 ㅋ 데크 위에 올려 놓고 셀카..
오름이 있으니 무조건 올라가 본다.
삼각점이 있는데 이곳이 벽오산일까? 아무런 표식이 없어서 모르겠는데 맞는거 같긴 하다. ㅎ
길이 3갈래가 있는데 둘은 안쪽으로 돌고 이곳이 바깥쪽으로 멀리 돌수 있는 길 같아 내려 간다.
진달래도 활짝 피었고.. 세월이 이렇게 치닫고 있는데 난 아직 겨울에 머물러 있는것 같은 느낌이다.
출입구가 17군데에 있다고 하니 성북구, 강북구 주민들이 언제든 올라 힐링 할 수 있는 공간이란 생각이다.
벚꽃
옆으로는 아파트 단지가 보여 다시 올라 간다.
무슨 조형물인지 설명이 없어서 모르겠는데 아이들 그림이 그려져 있다.
너른 광장이 있다. 이곳이 문화광장인듯..
북서울전망대 아트센터 건물이 보인다.
아트센터 좌측으로 올라가 본다.
너구리가 출몰한다고..
올라가며 바라보는 번동과 북한산
북서울꿈의숲음 몇번 와 보았는데 전망대는 안가봐서 오늘 올라가 보려 한다.
2층에는 기증 받은 도서관이 있다.
수직 엘리베이터가 아니고 사선으로 올라가는 엘리베이터를 타고 올라 간다.
내려올때는 우측 계단으로 걸어 내려 왔다.
북서울꿈의숲 전망대는 드라마 아이리스 촬영지다. 재밌게 본 드라마인데 지척에서 촬영을 했는데도 안 보았다니 ㅋ
우리집 골목에서도 영화 촬영을 했고 주변 버스종점에서는 황해 영화 촬영을 했었다.
우리집 골목에서 촬영할때는 옥상에 조명등 설치하고 그랬었다. ㅋ
좌측부터 불암산, 수락산, 도봉산이 보이고.. 지나온 원형 문화광장과 전망대입구 모습
불암산, 수락산이 잘 보인다.
기다리기 싫어서 계단 걸어서 내려 간다.
1층 안내도
오패산 정상이 50m라고.. 따라가 본다.
운동시설 왼쪽이 제일 높은곳 같아 올라가 보았다.
이곳도 아무 설명 없이 덩그러니 삼각점만 있다. 이곳이 오패산? 삼각점 위에 휴대폰 올려 놓고 인증샷을 ㅎ
이제 내려 간다.
종지나물(미국제비꽃)
도로변으로 내려 섰다. 집으로 가기 위해 방문자센터 앞으로 간다.
이 구조물은 무엇을 뜻하는것인지.. 이곳은 설치물에 대한 설명이 없다.
오늘 처음으로 북서울꿈의숲을 걸어 보았는데 계절마다 찾아 오면 또다른 매력이 있을것 같다.
이곳이 아니어도 집 밖에 나오면 갈곳이 지천인데 왜 못나가는지.. 엉덩이가 무거운건지.. 개으름이 가장 큰 원인이다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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