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일 시 : 2026, 04, 25 (토)
참 가 : 아찌랑 나랑
코 스 : 대관령- 양떼목장울타리- 하늘목장갈림길- 선자령- 항공무선표지소- 대관령중계소- 성황사- 대관령
아찌가 정선의 백운산을 가고 싶다고 했을때 나는 연계코스로 횡성의 청태산 야생화 산행을 생각하고 청태산자연휴양림을 예약을 했다. 별다른 안내가 없어서 당연히 산행이 가능할것이라 생각했는데 청태산은 5월15일까지 산방기간으로 전 구간 산행이 금지라고 한다.
아침에 일어나서 텐트 걷고 야영장 바로 옆에 등산로가 있어서 산행 할 마음에 온수키 반납하러 사무실에 가서 산행하려고 하는데 차량을 계속 주차해도 되겠는가 물었더니 산행이 금지라는 청천벽력 같은 소리를 들어야 했다.
우리 말고도 몇 팀이 산행 금지라는 소식에 되돌아 가는 일이 발생했다.
별안간 산행지를 변경해야 한다. 내가 임기응변에 쪼금 능하긴 한데 별안간 선자령이 생각 났다 ㅎ
아찌도 좋다고.. 선자령의 봄 야생화 만날 생각에 벌써 마음이 들뜬다. ㅎ

하루밤 잘 묵었던 104번 데크의 우리집이다. 아침에 일어나서 주변을 둘러 보며..


등산안내도를 보니 이곳 저곳 등산로 폐쇄가 보인다. 청태산은 이제 굿바이다

청태산자연휴양림 매표소를 나와 선자령으로 간다.

선자령 주차장에 주차를 하고 들머리로 향하는데 평창군청 공무월들이 나와 산불예방 캠패인을 하고 있다.

상가지역 입구를 지나니 더 많은 공무원들이 산불조심 안내문과 친환경소재로 만든 물티슈와 산행용 방석과 밴드케이스를 준다. 산불조심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다. 휴일에 공무원들이 노력하고 있는 모습이 반갑기도 한데 거기에 선물까지 주니 더 예뻐 보인다 ㅋ
선자령은 2017년 엄청 추운 겨울날 눈산행이 하고 싶어서 찾았던곳인데 오늘은 꽃이 보고 싶어서 찾았다. 기대 만땅이다

선자령의 시그니처 풍력발전기가 돌아 가고..

평창의 산을 소개 하고 있다. 수정산과 장암산이 미답지다. 기회가 되면 이곳도 가봐야겠다.



임도 옆에 동의나물이 활짝 만개했다. 오메 반가운거 ~

민들레

올해 처음 만난 홀아비바람꽃 오늘 원없이 본다 ㅎ

돌마타리?

대관령호국성황당입구에서 도로를 따라 오르다 도로 걷기가 싫어서 숲길로 들어 갔다.

성황사를 먼저 가려고 했던것인데 계곡길 야생화 구경하다 보니 코스가 역으로 진행하게 되었다. 어짜피 원점회귀라 ㅋ

국사성황당 방향으로..


큰뚝새풀

태백제비꽃

얼레지 꽃잎이 뒤로 활짝 제쳐진것이 활기차 보인다.

홀아비바람꽃

점현호색


얼레지와 현호색, 홀아비바람꽃, 동의나물이 지천으로 눈을 사로 잡아 오늘 산행 진행이 안된다.




선괭이눈




큰개별꽃과 개별꽃은 꽃잎이 다르다. 홈이 없이 매끄러운 이꽃은 큰개별꽃이라고 한다.

제비동자꽃 서식지를 보호하고 있다. 내가 자주 찾는 천마산에는 노랑앉은부채 서직지를 보호하는 팬스를 쳐놓았는데 이렇게 철저하게 한것이 아니고 줄만 쳐놓으니 꾼들이 거길 안들어갈까? 봄에 여러번 가보았지만 노랑앉은부채가 개화한걸 본적이 없다. 아마도 사라진것이 아닐까 싶다. 귀한꽃은 보호롤 해야 하지만 한편으로는 쉽게 볼 수 없어 서운하기도 하다


겨울에 이 싯귀를 만났더라면 더욱 현실감이 느껴졌을듯 하다. 설해목이 벌써 그리워지려는 봄이다 ㅎ

속새 틈에 피어나는 얼레지

댓잎현호색

꽃은 현호색 같은데 잎은 괴불주머니 잎같아 헷갈린다 ㅎ

화사한 노랑제비꽃

박새





계곡에서 야생화 보며 시간 가는줄 모르고 유유자적하다 이 계단을 올라가면 능선과 만나 양떼목장이 보인다.



양떼목장 울타리를 따라 우측으로 진행 한다.

양떼목장 관광객도 보인다. 뒷쪽은 스키 슬로프가 보이는거 같은데 어딜까?



중의무릇


재궁골 갈림길이다. 나는 선자령 정상으로..

그늘이 없는 선자령에서 이런 숲길은 완전 환영이다 ㅎ

대관령 영웅의 숲을 읽어 보았다. - 기다림,실패, 도전 그리고 성공
기다림이 있었습니다
올림픽 유치를 위한 12년 그리고 화전지를 숲으로 바꾸기 위한 40년,실패도 있었습니다.
올림픽 유치에 2번의 실패, 대관령 조림의 기적을 위한 10년의 실패, 그리고 도전은 계속 됩니다. 실패를 곱씹고 나선
세번째 도전. 방풍시설을 통한 새로운 산림복구 도전. 마침내 성공을 이루어냅니다
동계스포츠의 불모지에서 올림픽이 열리고 황량했던 대관령에는 강풍을 이겨낸 녹음이 가득한 숲이 들어섰습니다.
살아서 천년, 죽어서 천년이라는 주목처럼 2018평창동계올림픽과 동계올림픽 영웅들, 그리고 황무지를 녹화한 산림역군들을 영원히 기억하겠습니다

재궁골, 성황사 갈림길이다. 성황사는 선자령에서 하산하며 가보기로..


개별꽃은 큰개별꽃과 달리 꽃잎 가운데 홈이 있다. 개별꽃은 꽃잎이 5장이고 큰개별꽃은 밋밋한 꽃잎이 많이 달려 있는데 이것은 꽃잎이 6~7장이 있는 숲개별꽃으로 보인다.




선자령을 걸으며 쉼터가 아쉽다. 이런 쉼터가 거의 없다.

꿩의바람꽃은 시기가 지나 귀하신 몸이 되었다.



계곡을 옆에 두고 물소리 들으며 간다. 이 시기면 나무에 봄물이 올라 푸른잎 옷을 입는데 이곳은 아직 옷을 못입은 나무가 많이 보인다.

현호색? 꽃은 현호색이지만 잎사귀는 본적이 없는 미나리아재비 잎 같다.




금괭이눈




동의나물은 잎이 곰취와 비슷해서 식용으로 먹으면 큰일 난다.

개화 전 연령초

계곡에 동의나물과 속새가 그득하다.


이 꽃은 꿩의바람꽃 같은데 꽃잎이 왜 이렇게 생겼을까? 아래 꿩의바람꽃과 확연히 비교가 된다.


계곡을 건너 0.03m샘터라고 표기되어 있는데 통과.

건너편에 돌탑이 보이는곳이 샘터인듯..


얼레지와 양지꽃이 바닥을 수놓고 있다.






이곳 선자령에서는 아직도 진달래를 만날 수 있다.



큰괭이밥




족도리풀인데 푸른색은 처음 만났다. 찾아보니 영종족도리풀이라고 한다.

좌측은 하늘목장인데 입장 금지구역이고 등로는 우측으로 꺽인다.

하늘목장 가는 길

하늘목장 갈림길에서 우측으로 턴하자 선자령 고개마루가 보인다,


바우길1구간인 선자령풍차길이 보인다.

풍차길을 당겨 보았다. 탁 트여 보기는 좋은데 해 피할곳이 없어 더울때는 쥐약일듯 ㅋ

선자령 정상 올라가는 길








풍차길을 배경으로..




선자령 정상에 도착 했다.









선자령에서 인증샷을 남기고 이제 하산길로 접어 든다.

노랑무늬붓꽃



선자령 정상의 초지에 젊은 친구들이 박 배낭을 메고 와서 야영 대기를 하고 있는것 같다. 여기저기 무리지어 많다.
하산하며 커다란 박 배낭을 짊어진 친구들을 많이 만났다. 아마도 이곳이 박산행의 성지인듯 하다.






하얀 건축물이 보여 무엇일까 궁금했는데 강원항공무선표지소이다. 저 옆으로 지나 간다.



강릉 바다를 조망할까 하고 가장 자리로 왔더니 이모양이다. 이게 뭡니까 도대체.. 아직도 산에 오는 사람들의 정신상태가 이것밖에 되지 않는다는것에 정말 실망이다. 내가 가져온 쓰레기 되갖고 가는게 그렇게 힘든일인가?
박 배낭 메고 올라오는 젊은이들이 이러지 않았길 정말 기대해 본다. 기성세대가 그랬을거라고 믿고 싶다.ㅠ




동해를 바라 보지만 선명하게 보이지 않는다. 아래는 영동고속도로가 보이고..

얼레지의 화려함은 한낮이 되니 더 빛을 발하고 있다.




솜나물



초원에 엘레지와 홀아비바람꽃이 무진장이다.








기이한 모습의 나무를 보고..





위에서 보았던 무선표지소 입구를 지난다. 우틀하여 도로 따라 내려 간다.

통신기지국 타워가 보이고..


통신기지국에서 성황사로 내려 간다.


피나물


성황사입구에 신자외 출입금지 팻말이 있지만 무시하고 들어 간다.


신라 장군 김유신을 모신 산신각

봉고차에서 내린 여러명의 여성들이 성황사로 기도 드리러 들어 간다. 복색이 아마도 무녀인듯 하다.




미나리아재비

선자령 산행을 마치고 대관령주차장으로 돌아 간다. 청태산이 입산금지 조치 되는 바람에 생각지도 못한 선자령을 방문했는데 천상의화원이 펼쳐 지고 탁트인 시원한 조망에 며칠 간의 여독이 확 풀리는 느낌이었다.
무슨일이 막히면 낙담 보다는 돌파구를 찾으면 더 나은 결과가 나올수도 있다 ㅎ
꿩대신 닭이 아니라 오늘 봉황을 만난 느낌으로 기분 좋은 산행을 마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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